신학기 시작 기념으로(많이 늦지만) 추천글을 한번 쏴 봅니다.
최근 현대물을 하나 써보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협행마 님의 '게임개발도전기'를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과감하게 추천합니다.
1. 작가 및 작품 소개.
협행마 님은 '전장의 금기', '잠룡진천' 등으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한 문피아의 네임드 작가 중 한분이십니다. 특히 전장의 금기로 골베 최상위권을 석권하였으며 현재 연재중인 다른 작품, '잠룡진천'또한 골베에 진입하여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협행마 님은 유럽시장을 노리는 MMORPG게임, 기드온을 개발하는 게임 개발자로서 많은 문피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개발도전기'는 게임 개발자인 협행마님 본인이 되어 '기드온'을 완성시키기 위해 수많은 개발사를 전전하며 인생의 쓴맛을 느끼는 절절한 현대물입니다. 비록 분량이 10화 밖에 안되지만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작품 스토리.
배경은 현대 한국입니다. 주인공(협행마 님)은 팀 '기드온'을 이끄는 리더입니다. 하지만 게임 개발에는 자금이 필요하여, 이 자금을 지원해줄 회사를 찾아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힘겨운 생활을 합니다. 여우같은 마누라가 있는데 배고픈 게임 개발자로서 마누라 한번 호강시켜 주지 못하여 항상 죄책감을 느낍니다. 팀 기드온을 지원해주겠다고 하는 회사의 행태도 볼만합니다. 철저히 이용해먹고 월급도 제대로 주지않고 버리는, 냉혹한 게임업계의 현실을 잘 나타내어주고 있습니다. 과연 협행마 님은 대작 MMORPG, '기드온'을 과연 완성시킬 수 있을까요?
3. 볼 거리.
본 작품은 현대물입니다. 게임개발자인 한 사내가 현대를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검기나 마법, 이런 것은 등장하지 않고, 등장할 수도 없습니다. 이 작품 최대의 볼거리는 '인생의 쓴맛'입니다. 사회란 곳이 얼마나 비정하고 냉혹한 곳이며,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살아가는가,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즐기는 게임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팀원들간의 끈끈한 우정도 감동을 선사합니다. '게임개발도전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일반문학으로 나와도 아깝지 않습니다.
4. 감상문을 쓰고나서.
최근 현대물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한 장르소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기존 판무 독자들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새롭게 판무를 접하는 이들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주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검기, 오러, 마법 이러면 '???' 이러는 분들 많거든요. 하지만 현대물에 접목시키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핀트가 살짝 어긋나 버렸는데요^^;; 아무튼 협행마 님의 작품은 현대물을 접해보고자 했던 제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팀 '기드온'의 무사성공을 기원하며 이 추천글을 바칩니다.
아래는 포탈입니다.
협행마 님의 '게임개발도전기'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n&category=621
** 이 작품 말고 완결란에 같은 제목의 글이 하나 더 있는데 마찬가지로 협행마 님이 쓰신 작품입니다. 아마 그 작품을 더욱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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