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원피스라는 만화를 알고계실 겁니다. 소위 Onepiece라는 보물을 찾기 위한 해적이 된 소년의 이야기인데, 찾으라는 보물은 안찾고 난동을 부리며 세상을 뒤업고 다니는 깽판물입니다.
제가 소개해드리려는 작품도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딴 산속 마을에 '황도(皇國의 수도)에 가서 빵집을 세울거에요.'라는 포부를 가진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꿈을 이루기위해 집을 나섭니다. 하지만 찾으ㄹ... 아니 세우라는 빵집은 안세우고 황국 주유에 나서는 소녀의 이야기.
이야기가 갈팡질팡할 것 같다구요? 아닙니다. 이야기는 제가 글의 제목에도 썼다시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웹 연재라는 특징을 최대한 잘 살린 글의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글 한 편 한 편마다 다음 글을 위한 포석이 하나씩 하나씩 차곡 차곡 놓입니다. 출판을 위해 책으로 재편집할 때 저 구성이 무너질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치밀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집니다.
뭐, 복선, 암시 등등의 자질구래한 이야기는 집어치우겠습니다.
그냥 재밌습니다.
아쉬운 점은 문피아에서 호평받기 힘든, '여자가 주인공이고, 깽판물이 아닌, 판타지'라는 삼박자를 구비해버렸다는 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놓치기에는 정말 아쉬운 작품입니다.
추천합니다.
단팥앙꼬 님의 '피렌체, 피렌체!_황혼의 세레나데'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567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