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는 본 작품의 일부를 각색한 추천용 팬픽임을 밝혀둡니다.
『우선 날개는 먹을 수 없으니 떼어내자.
달그락. 달그락.
껍질은 불려야 하니 대야에 넣고, 심도 독특한 맛이 있으니 같이 담그도록 하자.
달그락 달그락.
"너 아까부터 뭐 하는 거야?
"아, 여신님. 조금만 기다리시면 맛있는 별미가 완성됩니다."
재료가 충분히 불었으니 이제 익힐 차례다.
불이 조금 약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그럭저럭 익지 않을까.
"뭐 하는 거에요? 남의 노트북을 오븐으로 쓰지 마세요."
"너도 줄 테니까 너무 그러지 마."
"애초에 뭘 만드시는 건데요?"
"선풍기는 맛있다고. 조금 딱딱해서 먹기는 어렵지만, 빙글빙글 돌아가는 강철 심과 구리선과 피복된 전선의 질감은 특히 별미 중의 별미야. 후식으로 따끈한 얼음 코코아 한잔을 곁들이면 얼음이 녹으며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지. 우주해적 이시아나의 음모를 막아야만 한다고 생각해."
"……."
"서유성."
"네. 여신님."
"너 약 안 먹었지?"
그러고 보니 그랬구나.
매일 3알씩 먹고있었는데 오늘은 약을 깜빡하고 있었다.
나는 양쪽 귓구멍에서 안정제 한 알씩을 꺼내서, 농축된 검은색 육수가 잘 우러나온 물과 함께 꿀꺽 삼켰다. 』
심상치 않은(?) '올필' 님의
심상치 않은(?) '8층의 신화'
미친놈(?) 처럼 적어놨지만
사실은 마음 따뜻하고,
조금은 이상하고,
상당히 유쾌하고,
약간은 여운도 주는,
그런 녀석들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심상치 않은(?) 녀석과 함깨 보내보시는 것이 어떠신가요.
주연 중 한 명인 코코아씨(????).jpg
아아!.. 코코아 여신님.
┖ 이건 진짜 여신교 신도 모집 공지로 링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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