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월련[月戀]
작성
11.04.23 19:01
조회
514

안녕하세요? 황제의 점술사를 연재하고 있는 월련이라고 합니다 장르는 판타지 이며 미래를 볼 수 있는 여인의 발걸음을 담은 이야기 입니다. 전쟁 중 리하니스의 편에 서 전쟁에 많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며 내용은 성인으로 이어집니다.  

본문 中

투구 속에 감춰진 검은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진득하게 목에 달라붙어 있었다. 검에서 느껴지는 살의 감촉, 질걱 살을 베는 느낌에 니콜라스는 얼굴을 약간 찌푸렸으나 투구 속에 감춰져 있는 얼굴을 다른 이가 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니콜라스는 누군지 모를 하르샤 제국의 기사의 몸에 칼을 찌르고 망설임 없이 비틀면서 칼을 빼냈다. 상대방은 털썩 주저앉으며 쓰러졌다.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피, 정신을 잃은 것 같은 상대는 점차 뜨거운 피를 몸에서 꾸역꾸역 토해내며 생명의 불씨를 꺼트리고 있었다. 피는 그의 몸을 타고 땅을 적셨다. 누군지 모를 이들의 피들은 서로 얽히고 얽혀 땅에 스며들며 자신의 마지막을 기억해달라고 악에 받혀 소리 지르는 것 같았다. 사람들의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겉으로는 조국을 위하거나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칼을 들며 살생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눈동자를 보고도 그들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싸늘한 미소를 짓던 니콜라스는 자신을 향해 들어오는 칼의 모습에 칼을 들어 칼을 튕겨냈다. 손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희열에 가득 찬 눈동자. 살인을 즐기는 자의 모습이었다. 이들에게는 이 순간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죽지 않으면 산다! 는 생각에 사로잡혀 닥치는 대로 베고 찔렀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간의 모습은 추악했지만 이 얼마나 솔직한 본능 아닌가? 니콜라스는 자신의 허리를 노리는 검에 검을 치고, 반동으로 밀려난 남자의 허점을 향해 칼을 내질렀다. 고통어린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독기 어린 눈동자로 자신을 원망하는 얼굴로 땅으로 곤두박질하는 몸뚱어리가 보였다. 급소는 다행히 피해갔는지 남자는 바닥에서 일어서려고 했지만 니콜라스는 그의 앞으로 다가가 칼을 허공으로 올려 그의 목을 내려쳤다. 피 묻은 검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질서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태초의 짐승들이 서로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물고 뜯고 하는 것과 별로 다를 바 없었다. 자신의 앞에 굴러다니는 머리에 니콜라스는 혀를 차며 발로 차버렸다. 지금 상황에서는 리하니스 제군의 군이 밀리고 있었다. 압도적인 수 때문이라고 할까? 하르샤 제국이 작정이라도 한 것인지 엄청난 인원을 참가시켰다. 니콜라스의 주변을 떠도는 살기 때문인지 다른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의 주변을 피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니콜라스는 뒤를 돌아봤다. 은색 투구를 하고 있는 자였다. 저 자는,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투구 아래로 나와 있는 회색의 머리카락에 니콜라스는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기괴하게 번뜩이는 니콜라스의 붉은 눈동자에 은빛 투구를 하고 있는 자는 그를 잠시 쳐다보다가 칼을 들어 소리쳤다.

“그들을 멸하라!”

남자의 우렁찬 목소리에 사기가 오른 병사들은 리하리스 군에게 돌진했다. 앨런은 돌진하는 병사를 보며 칼을 꽉 쥐었다. 이 지형을 파악한 결과, 협곡으로 몰아넣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다. 리하니스군에 심어 놓은 세작의 말로는 로렌스가 주의를 돌리며 황제가 뒤로 하르샤 진영을 칠 예정이라고 했다. 그가 건네준 정보는 꽤 정확해 황제가 지나갈 길목에서 기다리다가 대어를 낚을 수 있을 수 있었다. 아마도 로렌스 쪽에 보낸 군사들도 지금쯤 전투를 시작 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찝찝한 기분이 드는지. 기분 나쁜 예감이 등을 타고 흘러들어왔다. 모든 건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었다. 그들의 진영에 점술사를 자칭하는 여인이 나타났다는 말이 들려왔지만 그다지 정확한 정보는 아니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그 틈을 타 자신의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천지니. 별로 신경 쓸 여인은 아니었지만 모든 건 만약의 경우가 있었다. 자신이 너무 안일했다. 그 여인에 대해 조사를 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런은 이상한 느낌에 입술을 깨물었지만 자신의 짐작일 뿐이라 생각하며 자신을 다독였다.

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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