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적국인 하스피오 왕국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부모와 친구를 모두 잃게 된 소년.]
무섭다. 두렵다. 죽기 싫다.
온갖 감정이 소년의 얼굴에 떠올랐다.
하지만 코앞까지 다가온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그에 소년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한 줄기 기적을 바라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기적은 일어났다.
[우연히 길을 지나던 제 2 레인저 사단, 발슈런의 늑대들과 불길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토우, 폭염에 의해 목숨을 구원받은 소년.]
이 무장집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찬란한 은색 머리카락과 진한 적색 눈동자를 가진 준수한 외모의 청년이었다. 이 청년은 다른 이들과는 달리, 무기라고 할 만한 것을 단 하나도 지니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존재는 가히 눈에 띌 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청년의 주변으로는 시뻘건 화염이 마치 그를 보호하기라도 하듯 강렬한 열기를 내뿜으며 넘실거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청년을 본 이튼은 갑자기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입을 크게 벌렸다.
그러더니 곧 얼굴 전체로 퍼진 경악을 입 밖으로 그대로 쏟아냈다.
“제, 제론의 폭염!?”
[그로 인하여 레인저들을 동경해 12년이 지난 후, 청년이 된 소년은 레인저에 자원 입대한다.]
“난 레인저에 지원할 거다.”
레인저(Ranger).
주로 산맥이나 협곡 등지에 있는 부대에서 복무하는 전투 요원.
그들의 주요 임무는 산맥을 넘어 자국의 영토로 진입하려는 외부의 적들을 막는 것.
또한 현재와 같은 비(非)전시 상황에는 산속에 있는 위험한 들짐승이나 간혹 출몰하는 마수들을 해치우는 것이 주 임무인 이들을, 왕국에서는 레인저라 불렀다.
인간이되 인간이 쓸 수 없는, 이능의 힘을 사용하는 토우.
토우로 태어나,
토우를 배척하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레인저에 지원한 남자.
레이든 이크라우드.
아무 힘이 없던 연약한 소년은
이제 한 줄기 섬광이 되어 적의 심장에 이빨을 박아 넣으려 한다.
검은 섬광. 작연란 연재 중.
(현재 분량 14만자)
안녕하세요. 하늘의달입니다.
패시브마스터 이후로 3년 만이네요. 그동안 잠깐 군대에 다녀왔습니다. <
글을 연재한다는 것과 그에 대한 반응을 잊지 못해 군에서도 몇 편의 습작들을 썼고, 이제 다시 사회로 복귀해 새로운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쓰는 소설은 전작처럼 게임소설이 아닌, 판타지 소설입니다.
음, 굳이 말하면 판타지 초능력물입니다. 기사와 신성기사, 마법사도 물론 존재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항상 이능의 힘을 사용하는 토우가 서있을 겁니다.
아무리 홍보를 한다한들 직접 보는 것이 저는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그런고로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덧. 제목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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