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레그다르님의 '아발리스트'

작성자
Lv.99 글램스
작성
11.11.18 14:26
조회
2,421

"네가 그 십자궁의 시위를 당길 수 있고, 소나무를 맞힐 수 있게 된다면..그때 너를 데려가주마 알겠지?

브런트는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침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안돼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요"

아들의 쓸쓸한 목소리에 바텐토스는 말했다.

"브런트...내가 선물한 훗한 오뚜기가 뭘 의미하는지 아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무슨 일이든 이루게 된단다.

노쓰웨이의 어느 시골마을, 브런트는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냈고, 몇년 후 브런트가 십자궁으로 소나무를 맞히게 되어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브라이튼의 귀족들이 노쓰웨이를 약탈하면서 주인공 브런트는 어머니를 잃고 여자친구 베르니타가 납치되는 걸 막지 못하는데...

"베르니타는 무사할까요?"

"아! 베르니타. 거기에 관해 묻고 싶은게 있는데, 음..그녀는 이쁜가?"

"귀족들은 각자의 성에 산다는데 그 성의 포위를 뚫고 그녀를 구출할 수 있을까요?"

"아, 그건 성의 지리를 파악하면 불가능한 것도 아냐. 그런데..그녀는 이쁜가?"

우연히 만난 예측할 수 없는 성격과 실력을 가진 성기사 매커드는 그의 동료가 된다. 이제 가족의 복수, 아버지의 실종, 베르니타의 구출의 의무를 짊어진 브런트가 쉽지 않은 여정을 떠나는데..

아발리스트의 주인공은 검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의 무기는 바람을 가르며 무시무시하게 적의 심장과 머리를 부수어버리는 공성십자궁입니다. 원거리에서 스나이핑을 주무기로 하지만 그 박진감은 여타 박투술보다 더 끓어 넘칩니다. 창과 칼로 주인공에게 달려드는 적들과 칼이 닿기전 다시 볼트를 장전하는 주인공과의 시간싸움. 그 쫄깃한 긴장감.

검과 마법이 주류인 장르소설에서 공성십자궁의 어떻게 차별화된 박진감을 선사할 수 있는지 궁금한 분, 시골소년에서 점차 전사로 바뀌어가는 주인공의 성장을 지켜보고 싶으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포탈은 마나의 축복을 못받아서 열지 못했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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