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04.09 18:44
조회
1,836

정규 연재란 뉴웨이브. 너희가 상고를 알기나 하겠니, 홍보합니다!

3-1. 쓸데없는 일에다 목숨을 건다는 건 남자라는 증거. 중에서.

=======================

절반 정도 했을까. 몰려오는 피로를 이기지 못한 연훈은 잠을 좀 자기 위해 자리에 엎드렸다. 그 때 우연히 고개를 경도 쪽으로 돌렸는데 경도의 자세가 좀 이상하다.

‘으응……?’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저 요상 망측한 자세.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다리 사이에 손을 넣은 채…….

탁탁탁, 하고 있었다.

‘으응……?!’

게다가 호흡도 묘하게 불규칙하고, 얼굴도 조금씩 빨개지는지라 그걸 본 연훈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충격으로 인해 세상에 태어난 이래로 가장 심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교, 교실에서 대체 뭐 하는 거야?!’

여태까지 P2P 사이트를 통해 무수히 많은 시청각 교육을 받아왔지만 이런 건 본 적도 없었다. 수업 도중에 기구를 쓰는 수치 플레이는 자주 등장하지만 그……. 어디까지나 여자 한정이고.

‘헐 대박 주여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연훈은 신선하다 못해 엄청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저걸 말려야 할지 아니면 방관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흐읍, 흐읍, 흐읍…….”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느낌이 온 듯하다.

연훈이 머릿속이 점점 복잡해졌다.

‘큰 소리로 말하는 건 당연히 안 되고……. 어찌됐건 가르쳐주면 나라도 창피하겠다. 그럼 어떡하지.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보기 전에 처리해야 하는 거 아냐?’

문득 다른 사람이었으면 어떻게 해결했을까 고민해봤다.

본인에게 수치심을 최대한 적게 주고,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은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는 최선책은 무엇일까.

연훈은 공책을 한 장 찢은 다음에 거기다가 메모를 썼다. 「너 뭐하냐.」라는 짧은 내용. 그러나 당사자만큼은 그 짧은 내용 안에 얼마나 많은 말을 함축해 놨는지 알 수 있으며, 설령 다른 사람이 본다 할지라도 크게 문제될 게 없는, 최상의 수.

‘좋았어.’

연훈은 종이를 뭉친 후 경도에게 던졌다. 끔찍한 제구력 탓에 다른 사람에게 날아가는 일은 다행히도 없었다. 툭, 하고 종이가 머리에 부딪치는 소리. 이제 경도만 반응해주면 되는데.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야 이 미친 정력왕 새끼야아아아!!’

팔뚝에 핏대를 세우면서까지 절륜함을 뽐내고 있는 경도는, 자기 머리에 뭐가 날아왔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듯했다. 집에서 도대체 휴지를 얼마나 써대는 거냐. 연훈이 머리를 싸매 쥐고 절망하는 사이에.

반응은 엉뚱한 곳에서 왔다.

“배연훈. 너 지금 뭐 하냐?”

꽤나 야단법석을 떨었는지 드디어 교사의 눈에 들어가고 만 것이다.

=========================

Q.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

A. 부담없이 가볍게 읽고 싶으신 분들. 너무 뻔한 학원 청춘물에 질리신 분들. 내용과 개그가 둘 다 평타를 치는 작품을 보고 싶으신 분들.

Q. 어떤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으시나요?

A. 그런 거 없어요. 꼭 읽어 주세요. 두 번 읽어 주세요.

Q. 일일연재라는 게 사실입니까?

A. 일주일 중 하루만 쉬고 있습니다. 처음에 일일연재로 시작한 탓에 이젠 불안해서 쉬지도 못하고 본의 아니게 일일연재가 됐습니다. 본의는 아니지만 성실함은 보장되어 있습니다.

Q. 평균 분량이 6천자를 넘는다면서요?

A. 역시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분량을 줄이면 성의없다고 할까봐 못 줄이고 있습니다. 맹렬히 후회중입니다.

Q. 작가가 2개월 후에 군대를 가야 해서 성실연재를 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A. 갑자기 그런 얘기를 왜 합니까.

Q. 뉴웨이브는 스토리보다 여주인공들의 과한 서비스씬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던데.

A. 전 여자보다 남자가 더 좋습니다.

Q. 좀 위험한 발언 아닙니까?

A. 아무래도 좋지 않습니까.

Q.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A.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290

Q. 너무 염치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A. 포탈은 필수라는 것도 모릅니까?

정연. 뉴웨이브. 너희가 상고를 알기나 하겠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ㅠㅠ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290

포탈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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