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내 글에 대한 반성

작성자
Lv.99 방선생
작성
12.12.16 06:17
조회
2,541

 다른 부분은 제쳐두고, 글에 꾸준하게 긴장과 환기, 반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또 자신의 글솜씨에 도취되어 불필요하게 늘어나지는 않는가, 개연성과 관련해서 확실한 임팩트 없이 자신의 생각속에서의 개연성을 적당히 연결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뭐 이런 내용도 있었죠.

 

 평소에 막연하게 제가 쓰면서도 어딘가에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어딘지를 몰라서 품고만 있던 불만이 무엇인지 이제 알게 되었군요.

 평소에 보면서도 와, 저런식의 식상한 스토리 라인인데도 출판을 하네? 혹은 어떻게 저렇게나 상식 밖의 사고를 하는 주인공을 가지고 풀어내는데도 출판을 하네? 저 주인공은 챕터마다 말도 안되게 조폭이랑 싸우고 또 누구랑 싸우고 허구헌날 어이가 없네? 등등 소위 말하는 양산물에 대해 비하하던게 부끄럽네요.

 그 양산물이라고 하여도 어느 부분에선 낙제일지언정 어떤 부분에 있어선 충분히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이 있고 전 과목 100점이 아닌 약한 부분은 50점 잘하는 부분은 100점이 있기 때문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저는 이제보니 전부 60점짜리군요. 후웁.

 지금 쓰고 있는 게임소설이 있는데, 애초에는 주인공의 현실과 게임을 동시에 비슷한 정도로 끌고 가려고 했는데 필력의 한계를 인정하지 못하고 게임쪽의 스토리, 퀘스트를 통한 스토리 텔링에 집중하겠다며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게임쪽의 스토리는 흥미진진한가? 다시 생각해도 아니네요. 전투? 정말 멋진 전투는 게임의 탈을 쓰면 나오지 않는다며 적당히 넘어가고 있는 것 같군요. 그럼 유명한 게임 소설들처럼 주인공에게 꾸준한 위기와 그를 풀어내는 기발함이 있는가? 전혀 아니네요. 단지 현실에서의 게임이라면 그런 억지스러운 부분보다는 어지간한 상황은 다 해결 할 수 있는 밸런스가 유지될테니 게임은 쉽게 가야한다며 참 쉽게 성장하고 있네요. 현실에서의 게임이 아닌 말 그대로의 가상 현실 ‘판타지’를 쓰고 있으면서요.

 퀘스트? 이제 간신히 시작단계지만 미리 짜 둔 스토리는 전부 패러디를 통한 유머네요. 예를 들면.... 이제 다음에 쓸 내용은 미드 ‘캐슬’의 주인공들 이름과 상황들을 패러디한 상태에서 진행되는군요. 내용에 있어서 자신이 없으니 이런 부분으로 시선을 끌어보려는 참으로 치졸한 방법입니다.

 

 반성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은 너무 애착이 가 차마 뒤엎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구상하고 있는 다음 글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61 프로
    작성일
    12.12.16 07:05
    No. 1

    60점이면 엄청 잘하신 것 같은데요........
    전 제가 쓴 글 읽다보면 가끔 저도 오글거려요..;;;;;;;;;;;;;
    일단 첫 작품이니깐....저~언혀 주목 받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30화까지는 꾸준히 써 볼 생각인데...^^;
    30화까지 빛을 못본다면 대중에 안먹히는 저만의 파라다이스에서 삽질한 좋은 경험(?)으로 삼고...다른 습작을 ㅋㅋㅋㅋ또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암튼 홧팅 하시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7706 알림 D-Day. 연참대전 결산 +26 눈알닫어 12.12.16 5,999 0
127705 한담 연참대전 후기를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16 Lv.21 향란(香蘭) 12.12.16 3,783 0
127704 한담 저도 빠질수 없지요 연참대전 24회차 클리어 +10 Lv.18 색향 12.12.16 2,398 0
127703 홍보 [일연/무협]흉생기(凶生記)-연생(撚生) +8 Lv.13 사생 12.12.15 2,519 0
127702 한담 연참대전 후기! +8 Lv.27 글렁쇠 12.12.15 2,810 0
127701 한담 연참대전 후기죠. 원래 이런 글 안쓰는데 ㅎㅎ +5 Lv.1 [탈퇴계정] 12.12.15 2,379 0
127700 한담 연참대전 후기입니다. +6 Personacon 간결 12.12.15 3,468 0
127699 한담 연참대전 짧은 후기 +9 Lv.10 곰돌이뀨 12.12.15 3,166 0
127698 한담 홍보 관련 궁금한점 +3 Lv.83 moonrise 12.12.15 3,486 0
127697 추천 영혼의 왕 - 까러갔다 추천하러 돌아왔습니다 +9 Lv.5 중고독자 12.12.15 5,970 0
127696 요청 제목을 까먹었어요ㅠㅠ. +2 Lv.99 로상(露霜) 12.12.15 2,946 0
127695 한담 연참대전 D-day!! 앞으로 2시간! 30분! +2 Lv.10 곰돌이뀨 12.12.15 2,829 0
127694 한담 다들 연참대전이 끝났다는 글을 쓰는데 +2 Lv.4 UA 12.12.15 2,280 0
127693 홍보 [일반/판타지] 에피포스코 연대기 Lv.9 Dorsinia.. 12.12.15 2,265 0
127692 추천 文pia꺽쇠님의 <문피아 개발일지> 추천합니다 +12 Personacon 김연우 12.12.15 5,112 0
127691 추천 투박하지만 가볍지 않은, 곽가郭家님의 능진 +2 Lv.1 [탈퇴계정] 12.12.15 5,291 0
127690 한담 처음 글을 쓸 때, 구상해야 할 것은...!? +7 Lv.57 사는이야기 12.12.15 3,429 0
127689 한담 연참대전이 끝이 납니다. +16 Personacon 신화월 12.12.15 3,444 0
127688 요청 서재 타이틀 대나무 모양 못바꾸나요? ㅎㅎ +9 Lv.1 [탈퇴계정] 12.12.15 2,746 0
127687 추천 1+1은 귀요.. 아니 천마! '천마불사'추천! +2 Lv.24 가방 12.12.15 4,762 0
127686 홍보 [자유/현대판타지] 마녀의 연회 +1 Lv.6 소향疏向 12.12.15 5,031 0
127685 알림 연참대전 수정보고 +4 Personacon 중독남 12.12.15 2,687 0
127684 한담 연참대전의 후유증 (?) +5 Lv.21 향란(香蘭) 12.12.15 2,512 0
127683 한담 뭐랄까, 늘 유료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드는 생... +9 Lv.59 취룡 12.12.15 4,095 0
127682 한담 자연란에서 일반연재로 이동할때요 +4 Lv.99 방선생 12.12.15 2,515 0
127681 홍보 [자연/퓨전] 마령사(魔靈士) 홍보할 수 있군요! +2 Lv.1 [탈퇴계정] 12.12.15 1,878 0
127680 알림 12월 14일 연참대전 집계 - 17일차 +5 눈알닫어 12.12.15 3,914 0
127679 한담 문득 생각 난 것입니다만.... +6 Lv.16 아르카잔 12.12.15 3,606 0
127678 한담 연참대전 D-1 +16 Lv.10 곰돌이뀨 12.12.14 3,150 0
127677 홍보 [일반/판타지]차원의 문 홍보. 대대적인 수정 하는... +1 Lv.11 후르뎅 12.12.14 1,71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