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겨울
차갑고 잔혹한
그 길을 지새며
그대의 시린 가슴속
푸른 칼날을 새우고
그것을 봉하여
세상에 남으리라
천년의 겨울을 지새고
천년의 설을 맞으며
비로소 거듭나리라
그대의 길에 새하얀 눈을
흩뿌려 너의 발을 묶고
시리디 시린 칼바람으로
가슴을 헤집어
너를 굴복시키리라
겨울을 지새는 자여
그 차가운 길에
홀로
그대를 적실
아늑한 비가 내릴 때까지
오늘도 그 길을 거르리
- Chriens D. Serid -
그를 위한 서시
그의 인생은
끝나지 않는 겨울과 같았다.
간혹 눈이 내리지 않는 날도,
비가 오는 날도 있었으나
결코 봄은 오지 않았다.
『너는 이겨 낼 거다.
눈보라가 몰아쳐도
칼바람이 불어봐도
결코 굴복하지 말거라
꿋꿋하게
봄이 찾아올 그날까지』
크리엔스는 가볍게 미소 지었다.
추구자 - 겨울늑대
포탈!! http://blog.munpia.com/tear_of_memory/novel/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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