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맹절
작성
13.02.10 10:37
조회
4,764

!

산적 하나가 저 멀리 날아갔다.

그 모습을 본 산적들은 전의를 상실했다.

"비실비실한 흰둥이 놈들이……"

이곳에 와서 쌓인 것이 많았던 목록대왕은 손속에 자비를 두지 않았다.

시커먼 그의 주먹이 작렬할 때마다 어김없이 누군가 날아다녔다.

그의 타고난 신력과 절정에 이른 무위를 감히 산적 따위가 감당할 수 없었다.

모조리 박살내주겠다!”

목록대왕의 포효에 앞에 서 있던 산적들이 뒷걸음질 쳤다.

산적들은 용병, 전과자, 뒷골목 길드 등 다양한 출신으로 갈 때까지 간 막장인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절정의 내력이 담긴 목록대왕의 포효를 감당할 순 없었다.

그러나 목록대왕의 이런 모습조차 압도하는 이가 있었다.

!

"세상에……!"

"무기가 통하지 않아!"

산적들은 무기를 쥔 손을 덜덜 떨었다.

심지어 무기를 놓치고 뒤로 엉덩방아를 찐 산적도 있었다.

올돌골은 팔짱을 끼고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불에 그슬려 빛바랜 등갑옷이지만 도검불침의 방어력은 그대로였다.

도적 여럿이 달려들어 칼질을 해댔지만 등갑옷에 모조리 튕겨 나왔다.

"손과 얼굴이 무방비다! 그곳을 노려!"

산적 하나가 올돌골을 살펴보더니 소리를 쳤다.

원래 등갑군은 이쪽 세계의 기사들이 착용하는 건틀렛과 비슷하게 등나무로 만든 투박한 장갑을 착용한다. 그리고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등나무 줄기를 엮어서 만든 둥근 갓을 투구로 썼다. 하지만 올돌골은 반사곡에서 공명의 화공에 걸려 장갑과 갓을 잃어버렸다.

산적들은 용케 그런 약점을 눈치 채고 무기를 휘둘렀다.

그러나 올돌골은 일개 산적들이 당해낼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크악!"

올돌골은 산적의 공격을 유유히 피해 주먹을 날렸다.

최절정에 이른 그의 무위는 산적 따위의 공격을 결코 허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산적의 공격을 등갑옷으로 받아내며 반격을 가하는 전법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의 주먹에서 나오는 강력한 경력이 산적들을 날려버렸다.

목록대왕과 올돌골이 앞으로 나가 산적들을 쓸어버리는 사이에 나머지 남만 장수들이 나섰다.

미안하오. 잠시 빌려가겠소.”

금환삼결은 마을 노인의 긴 지팡이를 빼앗아 산적에게 달려갔다.

검술에 제법 조예가 있는 금환삼결은 한 명씩 급소에 지팡이를 박아 제압했다.

절정에 근접한 그의 검술이 화려하게 펼쳐지자 산적들이 감히 접근할 수 없었다.

크아악!”

망아장은 어디서 구했는지 장작 패는 도끼를 양손에 들고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도끼의 면에 얻어맞은 산적들이 멀리 날아가 구석에 처박혔다.

남만에서 수위를 다투는 절정고수인 망아장의 저돌적인 공격에 산적들은 어디 한군데씩 부러져야 했다.

맹우와 타사대왕도 어디선가 무기를 구해 나머지 산적들을 처리했다.

세상에……

촌장은 산적을 휩쓰는 맹획 일행의 모습에 입을 쩍 벌렸다. 도저히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 무위에 정신을 놓은 것이다.

역시 저들은 마족이었어.”

가일은 밧줄에 묶인 채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결국 반각도 채 되지 않아 오십 명의 산적들은 모조리 땅에 눕게 되었다.

----------------------------------------------------------------

*6회 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글은 양판소입니다.

*유치하고 지저분한 효과음에 주의 바랍니다.

*맹획의 이미지는 호리호리합니다. 절대로 인터넷에 떠도는 오거를 연상하시면 안 됩니다.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세뱃돈 많이 받으세요!!!


http://novel.munpia.com/3470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 홍보 [일반/퓨전]남만의 법칙은 약육강식이니 모조리 약... +3 Lv.7 맹절 13.02.10 4,765 0
128965 한담 무턱대고 홍보하시는 작가님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28 Personacon 적월소나타 13.02.10 5,545 0
128964 추천 개방무적 추천합니다. +2 Lv.58 김안아 13.02.10 4,992 0
128963 요청 댓글 많은 소설좀 추천해주세요ㅎㅎ +6 Lv.40 리아우스 13.02.10 5,350 0
128962 요청 문피아 연재작을 찾습니다. +2 Lv.32 Daria 13.02.10 6,032 0
128961 한담 제 문체에 대해서... +12 Lv.31 유해물질 13.02.09 5,119 0
128960 한담 글을 시나리오처럼 쓰는 습관 +7 Lv.25 세스퍼 13.02.09 3,821 0
128959 홍보 [일반/판타지]'달빛이 머무는 여관'에 오신 걸 환... +7 Personacon 만능개미 13.02.09 4,542 0
128958 요청 문피아 연재 소설 추천해주세요~!! +6 Lv.60 바닷게 13.02.09 3,957 0
128957 공지 우리 명절, 설입니다. +19 Personacon 금강 13.02.09 3,054 0
128956 한담 댓글을 달 때에 이런 것은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17 Lv.4 아칸™ 13.02.09 4,102 0
128955 요청 이제와서 말인데 쓴글의 용량표기될떄요. +12 Lv.11 幻形 13.02.09 5,103 0
128954 요청 연재작 찾아주세요. +6 Personacon 진자시계 13.02.09 6,538 0
128953 한담 홍보글과 홍보글 사이에 3개의 글이 아닌건가요? +8 Lv.39 크루크루 13.02.09 4,681 0
128952 한담 [정진제] 종회 선언 및 순위 발표 +26 Lv.3 精進祭 13.02.08 3,933 0
128951 요청 D&D룰 기반으로 쓰여진 소설은 없나요 +18 Lv.7 유레카11 13.02.08 10,555 0
128950 홍보 [자유/판타지] - 모험의 파라다이스 홍보합니다. Lv.4 골드원 13.02.08 5,027 0
128949 추천 무감정한 주인공인 로벨리아 추천합니다. +4 Lv.40 리아우스 13.02.08 5,699 0
128948 한담 만약에 글 쓰다가 완결지으면 어떻게 해야되요? +3 Lv.12 인페스티드 13.02.08 4,515 0
128947 한담 머리로 떠오르는 장면을 글로 묘사 +14 Lv.6 해골병사 13.02.08 6,973 0
128946 홍보 (자유/현대판타지)-번개와 진화 +4 Lv.70 (死神) 13.02.08 3,638 0
128945 요청 가벼운 소설좀 추천해주세요~ +7 Lv.28 갱남 13.02.08 5,379 0
128944 추천 아칸입니다님의 무사, 현대를 살다 +11 Lv.50 협행마 13.02.08 9,767 0
128943 요청 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12 Lv.12 朴어진 13.02.08 3,400 0
128942 추천 까마수투리님의 하늘 위의 땅을 추천드립니다. +5 Lv.10 요하네 13.02.08 6,861 0
128941 홍보 [일반/판타지] 바람의 검 홍보합니다. +3 Personacon 야꾼 13.02.08 3,731 0
128940 요청 글에 한자를 넣는 이유 +35 Personacon 소금누나 13.02.08 5,544 0
128939 추천 솔마을님의 Duchess(여공작) 한번 더 추천합니다. +6 Lv.5 엠지 13.02.07 9,429 0
128938 한담 내가 쓰는 소설에 대한 고찰, 답은 숫자? +12 Lv.5 H.S.M 13.02.07 4,518 0
128937 홍보 [자연/무협] 천하제일인 +3 Lv.44 게을킹 13.02.07 3,80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