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가에 관해서.

작성자
Lv.34 노경찬
작성
14.01.23 13:22
조회
3,706

글 쓰는 사람은 모두 작가입니다.

그걸 막연하게 작가가 가진 의미를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 역시 글쟁이 본인이 판단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작가의 정의는 글로 집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대박을 치고, 아무리 쪽박을 치더라도 그걸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압니다.

그 글로서 만든 집의 취약성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만든 사람이니까요.

자뻑합시다.

처음 집을 짓는 사람은 부실공사만 하지 않게 최선의 노력만 다하면 됩니다.  집을 많이 질수록 더 잘 짓게 됩니다.

 

글쟁이에 관해서.

쟁이는 한 분야의 기술자를 얕잡아 보는 말이긴 하나, 요새는 오히려 자부심의 상징으로 표현 됩니다.  (영국인들이 미쿡인들을 양키라 놀렸으나, 이제 미국인 스스로 양키라는 말을 자부심있게 표현하는 것처럼요.)  

저도 글쟁이란 표현을 즐겨 사용합니다.

난 글로 집을 만드는데 기술자이니까요.

저도 스스로를 작가로 생각하지 않고 글쟁이라 표현 합니다. 

글쟁이가 집을 만드는 기술자이지만,  전체적으로 집을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처음으로 집을 만들었다 생각한 이후로 종종 작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글 쓰는 건 힘듭니다.

글을 쓰면 작가가 맞습니다. 집을 짓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 완성형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면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포기 하지 않는 한 제대로 만들 수 있게 되니까요.

 


Comment ' 4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01.23 13:27
    No. 1

    저는 글을 잘쓰는것 보단 이야기를 잘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위 두단어보단 스토리텔러란 단어가 더 자부심있게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청묘한
    작성일
    14.01.23 13:37
    No. 2

    동감 합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 보단 재미있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나유타me
    작성일
    14.01.23 13:37
    No. 3

    작가(作家)란 말을 간단히 정리하면 제작자죠. 그러기 때문에 무엇이던 간에 글을 쓴다면 그게 작가라는 말은 동감입니다. 다만 그 말에 전문성이 배제될 수는 없다는 관점에서 볼 때 스스로를 ‘작가 지망생’ 혹은 ‘아마추어 작가’라 부르는 것 역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이’라는 접사 자체가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해주기 때문에 저는 작가의 다른 말을 ‘글쟁이’보다는 ‘글장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글쟁이라는 말이 얕잡아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는 작가는 단순히 글을 적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만이 가지고 있는 그 ‘이야기’를 통해 지은이와 읽는이 사이의 소통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랄까요?
    결국에는 자신을 작가라 부르던 글장이라 부르던 혹은 다른 어떤 표현을 사용해 부르던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오타가 생겨서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나유타me
    작성일
    14.01.23 13:38
    No. 4

    덧붙이자면 재밌는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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