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0 CatReadi..
작성
14.06.05 14:47
조회
3,972




예전에 문피아에 처음 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심심해하던 아내에게 간단한 소설을 써주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초능력자물이었는데(제가 엑스맨을 비롯해 마블 코믹스를 좋아하다보니), 아내가 읽어보더니 재밌다고 어디에 올려보라고 말해줘서 문피아까지 흘러들어온 것이지요.


그 이후에도 제가 이것저것 글을 쓸때마다 아내가 저의 첫 독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재밌다고 해주는게 아니라, 재미없으면 솔직하게 재미없다고 말해서 저의 기를 죽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여기서 안타까운건 저와 아내의 취향이 조금 다르다는 것입니다. 저는 본격적인 SF물(설정이 조금 복잡하더라도 잘 짜여진)을 좋아하는 편인데, 아내는 설정이 복잡한 글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제가 최근에 쓰게 된 글이 SF다보니, 여기서 두 사람의 의견이 갈라진겁니다. 최대한 간략하게 쓰려고 해도(아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는 완전히 배제하고) SF는 어쩔 수 없이 과학 용어가 들어가기 마련이고, 이런 부분을 아내가 별로 안 좋아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다행히도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설정을 이해해준 다음부터는, 아내가 제 글을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원래대로라면 무슨 유료연재나 출판을 하는 것도 아니니 그냥 내킬때나 쓰면 될텐데, 요새는 자체적인 마감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제 글을 좋아해줘서 다행이지요. 그다지 해준 것도 없는데 글이라도 써줄 수 있으니 말입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16 우울한인생
    작성일
    14.06.05 14:50
    No. 1

    그냥 지나가다 봤는데. 안쓸수가 없네요. 너무 부러운데..저만 그런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염왕
    작성일
    14.06.05 15:04
    No. 2

    부럽습니다. ^^; 가장 가까운 사람이 독자에 편집자라니...
    아,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부러운게 아닌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4.06.05 15:09
    No. 3

    나: 오빠가 연재하는 건데 쫌 읽어보라구!
    와이프: 됐어. 그거 순 가짜잖아..

    이렇습죠..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4.06.08 12:43
    No. 4

    크게 웃고 갑니다.

    저도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집사람은 그런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트집...
    예를 들어 해리포터시리즈...
    실은 저도 너무 현실에서 멀어지면 싫어하는데 말이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6.05 15:36
    No. 5

    와우. 와이프에게 지지받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저요...? 때려치라고 그러죠 뭐... 그래도 말만 그렇게 하고 딱히 터치는 안 합니다만...이걸로도 감지덕지인데 지지씩이나... 부럽부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오준환
    작성일
    14.06.05 15:55
    No. 6

    와 이건 진짜 역대급으로 부럽네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산호초
    작성일
    14.06.05 15:58
    No. 7

    염장이시네요.
    보여줄 여친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6.05 16:01
    No. 8

    정말 훈훈한 경우군요. 너무 부럽고 멋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14.06.05 16:34
    No. 9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이런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수라백
    작성일
    14.06.05 16:36
    No. 10

    필명: 동정남 혹은 대마법사
    연재제목: 나는 아내가 없다!!!
    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동네천재형
    작성일
    14.06.05 16:42
    No. 11

    돈 되는 글은 가볍고 여러 대중에게 호응 받을수 있는 글이 아닐까요?
    물론 질이 떨어지는게 문제지만...
    돈만 된다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방자
    작성일
    14.06.05 16:52
    No. 12

    동생들에게 읽어보고 추천점 올리라 그랬더니
    두달째 아직 읽지도 않고 있네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어미시상에
    작성일
    14.06.05 17:07
    No. 13

    부럽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05 17:14
    No. 14

    Sp예전 출판됐던 소설맞나요 ? 본거같네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4.06.05 18:19
    No. 15

    내 남편은 보라고 프린트까지 해서 꺼내놨는데도 안봄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D.Planne..
    작성일
    14.06.05 21:11
    No. 16

    오! 행운아 이시군요. 음... 아내에게 더 사랑받고 싶으시다면 이건 어떨까요?
    아내가 쓰고 싶은 소설을 듣고 대필해주는 것입니다!

    글 재주가 있다는 것도 노력과 복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소설을 좋아 하는 것도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혹시 그분께서도 자기만의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한 편에 있다면 대신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알콩달콩! 새콤달콤! 열정폭주! 폭풍설전! 극적합의! 목표달성! 이라는 로망이 탄생되고, 부부간에 나름 행복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올려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D.Planne..
    작성일
    14.06.05 21:25
    No. 17

    "당신 쓰고 싶은 소설 있어?"
    "소설?"
    "응. 대필해줄께 한 번 짜봐."
    "정말?"
    "응?! 대신 판타지에 드라마는 안되."
    "왜 안되.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막장 시엄마. 염장 시누이. 미친 남편. 왜 안되? 나 쓸꺼야!"
    "미친?! 안되. 절대 안되!"
    "되! 술 퍼먹고 돈 퍼 버리는 미친 남편, 말 되잖아. 안 써주면 당신 용돈 삭감이야!"
    "야 그런 법이 어딨어?"
    "왜 없어. 여기 있잖아. 흥!"

    그렇게 전개 되시지는 마시기를...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니아.
    작성일
    14.06.05 21:31
    No. 18

    부럽네요 :)
    웬지 저도 제 미래의 남편(...)이 좋아할 만큼의 작품이 나오도록
    더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14.06.06 16:41
    No. 19

    역시 작가님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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