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연재중인 호루스의 반지를 다들 보셨나요?
작가는 수면선인 님이십니다.
연재링크는
http://novel.munpia.com/18764
처음 이글을 보게 된 것은 어느 네임드 밀덕분께서 보는 글이라고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본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연재분량이 참 많았습니다. 앞의 무료분부터 시작하여 초반의 약간 호흡이 느린 구간을 지나고 나니, 어느 순간부터 저는 미친듯이 유료분을 클릭하고 코인을 충전하고 있더군요.
이 작품의 가공할 미덕은 엄청난 수준의 고증을 바탕으로 격변하는 19세기 동아시아의 전쟁과 정치, 개화기를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증과 개연성 측면의 구성은 거의 윤민혁 작가의 한제국 건국사를 연상하게 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아쉽게도 대체역사물은 아니고 평행세계라고 할만한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행세계이기 때문에 자유도가 더 높아지는 장점이 있고, 작품 내 등장인물들의 모티브가 되는 실제 역사속의 인물들과 국가를 찾아서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더구나 작품 내에서 보여지는 19세기 전열전투의 묘사나, 천하제일의 군기빠진 잡졸들을 데리고 정예 레드코트들과 싸우는 묘사는 매우 훌륭합니다. 밀덕들이 보면 하악하악할 수준입니다.
작가님은 우리 장르 매니아들을 위해서는 특별히 주인공을 환생자로 설정해주셔서 하악하악하게 해주는 배려도 해주고 계십니다. 환생한 나폴레옹이 중국에서 대영제국과 2차 타이틀매치를 벌리는 화려한 배경도 오!!!! 하고 탄성이 나올 설정이지요. 물론 평행세계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전생은 이름도 다르고 현실의 나폴레옹보다 더 간지나게 사신 분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충격적인 것은 정밀기계같은 연재주기입니다. 연재주기가 월화수목금토일입니다. 다시 잘 보시기 바랍니다. 주 7일입니다. 주 5일 이런거 아닙니다. 심지어 2연참 3연참을 주 단위로 지속할 때도 있습니다. 매일 오후 8시 정각이 되면 어느새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교된 저를 비롯한 일군의 독자들은 미친듯이 클릭을 하면서 글을 봅니다.
제가 PC통신시절부터 이런 저런 작가들 연재를 본지 좀 됐습니다만 이분처럼 연재를 칼같이 하는 분은 처음봤습니다. 내가 맘만 먹으면 한 연참 하지 하면서 한두권 분량의 연재를 쏟아내는 경우도 본 적 있었지만 그래봐야 두달도 못채우더군요. 어느 작가분들인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 이렇게 장기간 동안 하루도 밀리지 않고 주7일 1회~3연참 하는 작가분은 정말 처음 봅니다.
잘 완성된 (전쟁) 역사물을 원하는 분들은 어서 코인 충전 든든하게 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찬성: 
반대: 
수면선인
동방존자
별박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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