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
14.09.16 16:04
조회
3,414

글 쓰시는 분들이라면 페이지 수, 분량이 늘어나면 상당히 즐거운 일인게 분명하겠죠.

물론 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왜일까요...

재작년부터인가 작년부터 글을 쓰면 끙끙 앓기 시작하더군요.

페이지 수가 늘어나면 날수록 고심이 됩니다.

문제는 이거더군요.

과연 이 회차의 분량이 인물들의 심리, 글의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드러냈느냐? 혹은 분량이 너무 길지 않은가. 글의 호흡이 늘어지지 않았는가. 내가 의도하고자 한 장면을 그대로 담아냈는가. 쓰면 쓸수록 이게 점점 더 불확신해집니다. 글을 많이 써보지 못 해본게 절실히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공부가 부족하다고 해야할까요?

글을 쓸때 저도 흠칫하고 맙니다.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글을 쓸때 상당히 재밌게 기분좋게 씁니다. 이 행위 자체가 즐겁습니다.

다만 글을  써내려가는 동시에 고민이 되네요. 문장을 시원시원하게 쓰는 편이긴한데..

문장이 있느냐 없느냐 또 상황 서술할 것을 여기서 그치냐 마느냐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지더군요. 

문장에서 힘빼기..? 이전에는 힘을 줘서 잘 써야한다는 압박감으로 써다보니 문장에 수사가 많아지고 그러는데 요새는 많이 나아졌는데..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분량이 늘어나는 게 고민이군요.

혹시 이러한 과정을 겪으신 분들은 어떻게 이 고통에서 벗어나시죠?????

생각들이 궁금하네용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9.16 16:08
    No. 1

    예전에 쓴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잊으려합니다.
    합리화지만 쓰는 방식에서 이미 날 수 밖에 없는 오류가 많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4.09.16 20:21
    No. 2

    저도 그러려고 하는데... 글 쓸때 순간은 최선을 다해 적으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09.16 16:10
    No. 3

    그때 가서 후회하시면 됩니다. 쓴 뒤에 고민하시면 잃는 게 없지만, 쓰는 동안 고민하시면 글을 못 쓰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4.09.16 20:22
    No. 4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래도 고민하는데 글을 아예 못 쓰는 정도는 아니라서
    쓰면 쓸수록 제 글이 불만족스러운가 봅니다.
    물론,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09.16 16:39
    No. 5

    그런 오류를 겪어서 전 한 화당 크게 아웃라인을 잡고 세세한건 쓰면서 하니 훨씬 괜찮더라구요. 이미 큰 그림을 그려 놓고 쓰는 거니까요.이렇게 하니 페이지 수를 신경 안쓰게 돠더군요.
    어디까지나 제가 하는 방법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4.09.16 20:23
    No. 6

    음... 저도 비슷하게 쓰는 방법이네요.
    저 또한 큰 그림을 머리로 그려놓고 세세하게 꾸며나갑니다. 뼈대에 살을 붙이듯이 말이죠.
    페이지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글의 호흡에 중점을 맞추는 것이 좋은 방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자견(自遣)
    작성일
    14.09.16 16:44
    No. 7

    글을 쓰면서 호흡과 간격, 스토리텔링과 서술 사이에서의 줄다리기는 정말 힘듭니다.
    저도 비슷한 것을 겪었고 아직도 하루하루 겪으며 악전고투중이에요;;
    다만 경험치라는 것은 과연 하루아침에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하루 한 편의 글만이 아닌 챕터로 조절하고 또 권으로 조절하여 완결짓는 능력은 경험이 충분하지 않으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편, 한 편만을 볼 것이 아니라, 한 권 분량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4.09.16 20:24
    No. 8

    역시 글에서 최고의 지름길이란 꾸준히 쓰는 왕도밖에 없는가 봅니다ㅜㅜ
    더욱 정진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탈퇴계정]
    작성일
    14.09.16 18:04
    No. 9

    계속 해서 자기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야 합니다. 어색한 부분은 반성하고 어떻게 수정할지, 그걸 정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4.09.16 20:26
    No. 10

    작가를 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자만'하면 안 되는 거 같습니다.
    자만이 아닌 만족은 하면서도 동시에 자기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야죠.
    머리로는 알지만 잘 안 되네요.
    글을 쓴다는 것은 매력적인면서도 동시에 너무 어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9.16 18:52
    No. 11

    저는 한글을 쓰는데.. 한파일로 쫙쓰면.. 막 백페이지, 이백 페이지 넘어가고 .. 아니 오십페이지만 넘어가도 읽기가 정말 힘들어집니다.. 읽고 또읽고 하는 것도 그렇고.. 되돌아본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죠..

    그래서 이번에 바꿨는데.. 한 화에 약 2~3만자 정도 아니면 그 이하로 나오니까 각각 따로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하나 폴더를 생성해서 그 안에 차곡차곡 쌓는거죠..

    그러니까 다시 되돌아볼때도 그렇고.. 굳이 적어놓지 않아도 만약에 비중이 조금 없는 사람이름을 까먹었을 때도 그 부분 조금만 뒤지면 찾을 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더라구요.

    그리고 페이지가 늘어나서 뒤를 돌아볼 수 없게되는 그런 상황도 사라졌습니다. 물론, 요즘은 연참에 참가해서 뒤를 최대한 안돌아봐도 되게끔 노력하곤 있습니다만.. ㅋㅋ(초보라 아직 뒤돌아볼 만한 여유가 없거든요. .ㅠㅠ)

    어쨌든 저는 이렇게 방법을 바꾸고 나니까 여러모로 훨씬 가뿐해졌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백락白樂
    작성일
    14.09.16 20:26
    No. 12

    좋은 방법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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