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4.09.29 05:24
조회
3,684

재미의 공식을 따른 ‘복싱의 왕(The King Of Boxing)’

 

87 옥타곤걸.jpg

아주 우연하게 오늘 재미있는 퓨전 격투기소설을 보게 됐네요. 마혈님의 ‘복싱의 왕(The King Of Boxing)’이라는 작품이네요. 복싱을 소재로 다뤘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고 격투기를 워낙 좋아하는 관계로 그 이유만으로도 덥썩 클릭을 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퓨전 격투기물이더군요. ‘인간 샌드백 알바, 백업 선수로 살아가는 삼류 복서 우정석. 그의 몸에 들어간 강호의 절대무신. 투왕의 혼. 이제 삼류복서 우정석의 삶이 뒤바뀐다.’ 짧지만 어떤 작품인지 쉽게 알게 해주는 설명이었습니다. 지난해 초 격투기+무협에 대해 구상해놓은 작품이 있는데 갑자기 그때 생각도 나구요. 물론 복싱의 왕과는 좀 다릅니다. 이를테면 뒤집힌 설정이었어요.

 

필립(筆立)님의 ‘옥타곤의 왕자’도 그랬지만 ‘복싱의 왕’을 쓰고 계신 마혈님도 해당 격투기(혹은 복싱)에 대한 지식이 많은분 같더군요. 물론 그렇기에 그같은 작품을 쓰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어느 정도 복싱을 하신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필립님이 격투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냈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언급하신 것이 인상적이었다면, 마혈님은 이른바 ‘장르소설, 재미의 공식’을 알고 쓰시는 분 같습니다. 글을 많이 써보신 분은 아니지만, 장르소설에서 어떤 식으로 쓰면(문체+내용+전개방식) 기본 재미와 인기를 보장한다는 것을 아는 분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떤 부분에서는 나이가 지긋하신 원로작가님같은 분위기도 나구요. 작가연재란에 많이 계신 그분들은 워낙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뭔가 장르소설 독자들에게서 평타 이상을 치시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십니다. 과거 회귀물 무협을 쓰시는 분도 그랬는데(나이는 많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선배작가들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으신 것 같은) 마혈님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어요.

 

하지만 마혈님은 원로작가님까지는 아닐 것 같아요. 글체에서 그분들에게서 느끼는 원숙함보다는 이제 시작하시는 패기가 더 느껴졌거든요. 다만 공식과 풀어나가는 방식만큼은 확실히 아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기성 작가님들과 친분이 있으실 것도 같아요. 필립님에게서 생기 넘치는 매니아적 느낌을 받았다면 마혈님은 뭔가 기술을 이어받아 녹이고 있는 과정이 아닐까싶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독자로서 받은 느낌일뿐인지라 사실과 다를 가능성도 크겠죠.

 

장르계에서 회귀물은 어느 정도 재미를 보장받는 것 같더군요. ‘복싱의 왕’은 전형적인 회귀물은 아니지만 한번 더 비틀어 다른 방식으로가는 작품 같습니다.

 

투왕의 혼을 이어받은 주인공 우정석은 이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것으로 되어있더군요. 라이트헤비급은 ‘죽음의 체급’으로 불리는 웰터급과 더불어 전통적으로 경쟁이 강하기로 유명한 체급입니다.

 

‘아이스맨’ 척 리델-'더 내츄럴(The Naturals)'랜디 커투어-'헌팅턴 비치 배드 보이(Huntington Beach Bad Boy)' 티토 오티즈의 ‘빅3’를 중심으로 헤나토 소브랄, 포레스트 그리핀, 비토 베우포트, 스테판 보너, 키스 자르딘 등이 초창기를 달궜고 이후 프라이드가 무너지고 독점체제가 되면서 퀸튼 ‘람페이지’ 잭슨, 료토 마치다, 마우리시오 쇼군, 라샤드 에반스 등 개성넘치는 챔피언들이 줄줄이 나왔죠. 모두들 잘 알고 있다시피 현재는 라이트헤비급 역사상 최고의 강자라는 존 '본스' 존스가 정상을 독식하고 있죠.

 

 ‘스웨덴 폭격기’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울버린' 다니엘 코미어 등이 호시탐탐 그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는게 일반적인 예상입니다. 어쩌면 우정석이 라이트헤비급을 평정하는데 있어서 실제모델들을 모티브로한 캐릭터들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스토리야 순전히 작가님 마음대로지만요.

 

 

‘복싱의 왕’ 바로가기

https://blog.munpia.com/kcy0001/novel/25260

 

기타… 윈드윙 추천작품들

http://blog.munpia.com/oetet/category/249602


Comment ' 7

  • 작성자
    Lv.99 의설
    작성일
    14.09.29 05:46
    No. 1

    호 홍보글이 맘에 드네요~ 믿고 선호작 갑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14.09.29 16:05
    No. 2

    기다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밥도둑
    작성일
    14.09.29 10:02
    No. 3

    저도 재미있게 잘보고 있는 작품이네요 작가님이 성실 연재 해주신다고 하셔서 근데 홍보글을 잘써주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14.09.29 16:05
    No. 4

    밥도둑님 항상 감사합니다 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카림라시드
    작성일
    14.09.29 13:56
    No. 5

    홍보글이 맘에 들어서 읽어보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14.09.29 16:05
    No. 6

    저와 같이 달려봅시다 하핫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14.09.29 15:02
    No. 7

    오랜만에 한담에다가 댓글을 써봅니다ㅠ
    제가 이런 말을 들어도 될까 싶을정도로 너무 과분한 말을 해주셔서 참 뭐라 감사의 말을 해야할지 ㅠㅠ
    그저 너무 감사할뿐입니다ㅠ

    이거 뭐..생 초짜의 글을 그저 봐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이런 글까지 올려주시고 ..
    정말 감사합니다 (- -) (_ _)

    그리고 옥타곤의 왕자는 저랑 같은날 연재가 시작된 글이기 때문에 저도 챙겨보는 글입니다ㅋ
    저는 필립님 같은 전문성이나 섬세함이 없어서 참 걱정이긴 합니다ㅠㅠ

    옥타곤의 왕자 안보신 분이 있다면 어서 고고싱 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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