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
14.11.06 00:06
조회
4,682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정통 판타지 장르에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의 힘으론 어찌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존재들이 나온다면 어떨 거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판타지 소설에서 보면 아주 고전인 경우가 아니면 드래곤, 신, 마왕도 나중에는 인간 혼자 힘으로 어떻게든 쓰러뜨릴 수 있는 존재로 그려지잖아요? 그런 것으로 인간의 우월성, 주인공의 먼치킨성을 부각시키는 느낌으로요.

 

 그런 주인공이 노력해서 나중에 혼자 아니면 소수의 동료들의 협력에 의해 초월적 존재를 어떻게든 쓰러뜨릴 수 있다는 거 말고, 정말로 어찌할 수 없는 절대적인 절망과 동등한 존재들이 나타난다면?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노력과 신념을 담아도 결코 넘어설 수 없는 초월적 존재로서 구현된 절망이라면? 그런 것들이 등장해 완결까지 그 초월성과 절대적인 절망이 유지된다면 어떨 거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Comment ' 28

  •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11.06 00:08
    No. 1

    유명한 사람이 쓰면 많이 읽히겠죠.
    그러나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쓰면 그냥저냥 묻힐 겁니다.
    뛰어난 실력이 있지 않는 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06 00:11
    No. 2

    밸붕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파워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전면에 내세우기에는 너무 넘사벽으로 강하고, 안그러자니 듣보잡 엑스트라가 될 것 같고. 그렇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14.11.06 00:16
    No. 3

    아마 국내에서 잘 팔린다면 어떤 노력과 신념을 담아도 결코 넘어설 수 없는 초월적 존재로서 구현된 절망이라도 극뽁 될겁니다. 아니면 그 '절망'이 주인공일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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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pi****
    작성일
    14.11.06 00:22
    No. 4

    사실 그정도의 존재라면 미약한 인간 따위에
    신경을 쓰는 것 자체가 설정상으로 이상한 일이라 생각해서....
    길 걸어가면서 바닥의 개미 신경쓰는 사람은 없잖아요. 개연성이 없어요.
    소설에서 인간과 연결된다면 당연히 극복이 가능한 수준이여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4.11.06 00:25
    No. 5

    그럴지도 모르지만 인간이 결코 극복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적 공포와 절망이야말로, 크툴루 신화와도 같은 코즈믹 호러물의 진수라고들 하지요. 이해못할 절대적인 초월존재에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다 고통과 절망, 공포만을 실컷 맛보고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인간군상들을 보는 재미라고나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1.06 00:48
    No. 6

    결국 개미가 열심히 신발 물어뜯다가 밟혀죽는 재미인가요.. 인간은 신경쓰지도 않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06 01:02
    No. 7

    희망 고문 같은 걸 집어넣으면 재미 있습니다. 나는 전설이다 처럼 말이죠. 아무래도 이런 형식의 글이 쓰기 힘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 밸런스가 너프되어야 보죠. 너무 무시무시한 존재면 재미가 반감되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갈드
    작성일
    14.11.06 00:25
    No. 8

    극복 할 것 같이 분위기도 몰아주고 띄워주다가.. 배드 엔딩으로 끝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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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DomZ
    작성일
    14.11.06 00:27
    No. 9

    옆동네 조@라에 둠스데이 작가님의 전작인 [인류를 리셋하겠습니다]의 내용이
    말씀하신 부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해피엔딩도 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4.11.06 00:27
    No. 10

    말그대로 엄청 잘 써야 될겁니다... 주인공이 거대한 절망 앞에 쓰러지는 구조는 필연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기는 얻지 못하죠. 사람들의 그런 불호까지 극복할만큼 역대급 필력만 보여준다면야 나름 인기는 얻을듯... 필력이 딸리면 "이야기도 마음에 안 들게 쓰는데 필력도 더럽게 없는 이야기"가 되는거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한야인
    작성일
    14.11.06 00:27
    No. 11

    크툴루 신화는 잘 모르지만요. 기존에 없었던 종족(존재)에 대해 잘 묘사하고 잘 풀어갈 수 있다면 참신할 것 같아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11.06 00:56
    No. 12

    그다지 쿠툴후를 차용하지 않더라도, 인간상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다보면 꿈도 희망도 업는 이야기를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마블코믹스식 히어로물을 좋아하시는분들은 읽을 생각부터 안하겠죠. 긍정의 힘은 일종의 종교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방장
    작성일
    14.11.06 01:07
    No. 13

    재미만 보장한다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미제너
    작성일
    14.11.06 01:28
    No. 14

    이미 있는작품입니다...DomZ님이 말씀하신 [인류를리셋하겠습니다]가 크툴루를 다룬 작품입니다. 작가님이 문피아에서 둠스데이 쓰시고 계시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4.11.06 01:51
    No. 15

    아니, 왠만하면 현판 말고 중세풍 정통 판타지 배경에 등장하는 녀석들을 보고 싶은 거라서요. 그런 탓에 [노멘]이나 [인류를 리셋하겠습니다]는 일종의 현판이라서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Barebug
    작성일
    14.11.06 00:28
    No. 16

    봉인에서 막 깨어난 크툴루는 기차 사고로 다시 잠들게 됩니다. 공격력에 비해서 방어력이 형편없기에 시기만 잘맞추면 이길수 있습니다. 근데 아자토스라던가 니알라토텝이면... 끔살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06 01:34
    No. 17

    멘붕소설이죠. 답이 안나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강룡진
    작성일
    14.11.06 01:47
    No. 18

    하나 있었던거 같은데요? 출판 소설에서? 음... 뭐였더라? 아 맞다! 노멘! 거기서 배후 세력으로 크툴루 신화의 사신들 나오는데 말씀하신 것과 비슷하게 나와요. 인간은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결코 상대할 수 없는 사신들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푸르샤
    작성일
    14.11.06 02:26
    No. 19

    틀을 고정하면 확장 발전이 안됩니다.
    쟝르가 판타지인데 판타지스러우면 되는 거지
    ㅎㅎㅎ참!
    누군가 길을 만들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14.11.06 03:50
    No. 20

    크툴루 신화가 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ga******
    작성일
    14.11.06 05:32
    No. 21

    러프 크래프트라고 미국 소설작가가 만든 가상 신화가 있습니다. 별다른 줄거리는 없고 캐릭터 위주입니다. 국내에도 러브 크래프트 전집(4권)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내가 표류해서 무인도에 갔는 데 어마무지하게 큰 괴물을 봤다. 보는 순간 압도되서 영혼이 굴복하고 자기 몸을 먹이로 갖다 바치더라. 무시무시했다....이런 패턴을 반복하면서 각양각색의 괴물들을 소개.
    컴퓨터 게임이나 던전 앤 드래곤 (카드 게임)의 설정, 룰 북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걸 이용해서 작성된 패러디 또는 팬 북 형태의 소설들 있잖아요. 본문 글쓴이는 러프 크래프트의 설정을 이용해서 그런 소설을 써보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신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스크류빠
    작성일
    14.11.06 10:56
    No. 22

    희망도 없이 끝까지 절망적. 유료라면 쳐다도 안볼듯.신의 필력이면 몰라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데다난
    작성일
    14.11.06 11:38
    No. 23

    판타지라고 반드시 인간 혼자서 드래곤 막 때려잡고 그러는건 아니죠
    인간 혼자서 드래곤, 신, 마왕 다 때려잡는건 먼치킨 장르지
    ...라고 해도 요즘 나오는게 죄다 먼치킨물이라 위 표현은 현실성이 없나

    드래곤라자를 벌써 고전 취급 해야 하는가...는 지금 중요한게 아니고
    설령 고전이라도 재미있는 소설이라면 보고 배울점은 많습니다

    작중 인물들의 심리묘사에서
    초월적 존재를 직접 마주한 아버지는
    아내를 잃은것을 마치 천둥번개나 홍수등 천재지변을 당한것과
    동급으로 받아들이고 빨리 털어내게 됩니다

    ps. 사족을 덧붙이자면
    절대적 절망이 그저 존재하기만 하는거라면
    위에 언급한 드래곤라자 같은 분위기가 될듯하고

    절대적 절망이 인류에게 악의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인류가 절대적 절망과 싸워 승리하거나
    아니면 인류가 멸망하고 디스토피아 판타지가 펼쳐지겠죠

    희망이 없는 디스토피아 판타지를 쓸거라면
    장편은 무리일거 같고
    단편을 먼저 써보시는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06 12:17
    No. 24

    디스토피아는 쓰는사람이나 보는사람 전부 멘붕이라 별로 추천하고 싶진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1.06 14:09
    No. 25

    글 쓰는 것은 누구도 말리지 않습니다.
    결과물에 대해서도 책임 지지 않죠.
    작가분의 노력을 반드시 보상해 주지 않습니다만, 제2의 러브 크래프트가 되실수도 있겠죠.
    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마이너 취향을 글이라 상당히 고전하시겠지만, 도전하시길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흐르는물살
    작성일
    14.11.06 17:41
    No. 26

    어떨것이냐 라고 생각하실것 없이 이미 나온 소설에 보면 무지막지하게 강하다는 설정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표현력이 대부분 부족하다보니 제대로 표현이 안되어서 그렇지 크툴루 이상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거기에 주인공은 신을 초월해서 크툴루 같은 존재들을 쓸고 다니죠.

    그러므로 생각할 것 없이 그냥 판타지 소설의 한개로서 재미있으면 볼것이고 재미없으면 안볼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4.11.06 22:05
    No. 27

    아니, 본문의 의도는 크툴루 캐릭터가 나온다는 거 자체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런 이들이 나오는 것으로서 주인공들이 결코 대적하거나 저항할 수 없는 절망을 주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서요. 주인공이 나중에라도 그쪽을 쓸어버린다는 이야기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논지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존재들은 저항하려 한 시점에서 끝에 미치거나, 죽거나, 파멸하는 결말만이 기다린다는 전제여야 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淸花
    작성일
    14.11.07 02:29
    No. 28

    전 안볼거 같아요. 우울한건 현실로 충분합니다. 장르문학을 읽는건 일종의 대리만족이라
    해피앤딩이외는 잘 안봅니다. 또 아주 아주 필력이 좋은 글이 아니면 우울한 분위기
    글은 중도하차 하고 맙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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