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은 추천하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보고 있었고, 무엇보다 추천을 하려면 그 글을 본 평을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한 저에겐 조금 힘든 글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글을 추천하게 된 지금 평보다는 제 이야기를 조금 나누고 싶습니다.
전 십이년간을 단 한명의 배우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로 처음 만났고, 이후로 영화 두편을 보고난 이후 전작 모두를 찾아보게했고, 개봉하는 모든 영화에서 빛나는걸 느낀 배우입니다.
최동훈감독은 다 파헤치지 못한 이 배우를 감독의 로망이라고 말했죠.
이번 채널CGV에서 이달의 영화인으로 소개되기도 한 배우죠.
영화를 보고, 일상을 이리저리 알게되고, 말하는것을 듣고 표정을 보고 느낌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짓게하고 내가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배우입니다.
절 아는 사람들은 제가 이 배우를 사랑하기 때문에 쉽게 연애하지 못하고, 인스턴트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 만큼 전 헤어나올 생각 자체를 못할만큼 빠져있죠.
과거를 생각할 때 많은 추억속에 후회보다는 추억 자체를 떠올리면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감정을 떠올리게하는 다수의 나날속에 늘 이 배우의 작품들이 함께합니다.
수없이 많은 좋은 배우들을 좋아하지만, 언제나 사랑할 팬으로 이사람의 팬이란걸 자랑스럽게 해주는 제 인생 최고의 배우 임수정씨랍니다.
이 소설이 완결이 나고나면, 어쩌면 이 소설에서 야구를 들어내고나면 제가사랑하는 배우의 작품중 하나의 가치로 제게 기억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지만은 못합니다.
하지만 추억하는 이에게 그 추억속 객체가 언제까지나 사랑스러운 이라면, 그 추억은 언제까지나 행복을 전해줄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전 이 글이 장르소설의 카테고리에 속한다는게 의문스러웠고, 처음 읽었을 때 정말 고마웠습니다. 읽을수 있어서요.
수 많은 대작들에 비해 최고다 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 글을 읽을때면 행복합니다. 킬링타임이 아니라, 소중해요.
지나가버린 시간속의,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행복을 새삼 떠올리게 해 줬거든요.
후회하던 기억들 속에서, 그러므로 인해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게 해 주거든요.
글은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제 생각에 이 글은 저에겐 정말 좋은 글입니다.
좋은 드라마를 매일 기다리는 심정으로, 좋은 영화를 보고난 뒤 뛰는 가슴처럼 떨리게하는 소설이 될 것 같아요.
사실, 이 이야기를 제 취향대로 제본해서 머리맡에 두고싶은 욕심이 들때도 있어요.
낱낱이 파헤치는걸 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문학이란것, 예술이란건 접하는사람에 따라서 그 가치를 달리하기도 하잖아요. 전 지금 문피아에서 보는 모든 글 중에 이 글이 가장 좋아요.
평을 하고싶지 않아서 추천도 하지 않았던 이 글을 소개하는 이유는 오늘 연재분의 작가의 말에 가슴아파서에요.
이 작품에 달린 댓글들을 거의 보지않고 넘겼지만, 종종 그래도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야구를 주제로 한 작품에 야구이야기가 적다며 이야기가 샌다며 뭐라하는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 이야길 좀 하신것 같아요.
전 이 소설을 야구소설로 생각하지 않고, 개별인물들의 각자의 사정들을 듣는게 정말 좋아요. 이 글은 설렘이고 드라마에요.
부디 그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고, 부디 이대로 잘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서은결 작가님의 클로저 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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