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과 판타지의 차이점에 대해

라이트노벨과 판타지의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제가 처음 읽은 판타지는 바람의 마도사이고 데로드 앤 데블랑, 더 로그, 사이케델리아 등등의 판타지를 접한 후엔

한동안 ‘판타지 소설’을 읽지 않았습니다. 제 상식에 의하면 저 소설들은 1세대 판타지이겠죠. 그런데 라이트노벨이란 개념은 제가 알기로는 일본에서 시작한 장르문학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그것이 판타지라는 구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실히 모르겠군요. 라이트노벨이 기존의 판타지 개념을 포괄하는 게 아닌가요? 단지 일본 식의 판타지 문화, 그중에서도 특히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 판타지가 주류를 이루는 장르문학으로 알고 있는데 무엇이 다른지 설명해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양산형A]

국내 라이트노벨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공모전 요강이나 기획서 형식을 찾아보시면 감이 확 오실 겁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대여점용 소설로 분류되는 판타지물도 라이트노벨 브랜드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둘을 분류하려면 '한국식 라이트노벨'과 '한국식 판타지(혹은 여타 장르)'로 구분해야 정확하겠지요.

[샌드박스]

권 분량에 내용이 극한으로 압축된 글입니다.

[혈수아]

라이트노벨이 나올당시에 취지는 가볍게 읽기편한 소설을 만드는걸 목적으로해서 그림삽화도 넣고 했습니다 지금 잘모르겠습니다

[늦두더지]

간단하게 구분지어지는건 단권에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야됩니다. 유명작품 중에 상하로 나누어지는경우가 가끔 있지만 기본틀은 한권에 이야기의 주제가 끝나야하죠

[L.O.B]

철저하게 10대 위주로 기획되는 것이 라이트 노벨입니다. 일반 판타지와의 큰 차이는 그 부분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꿈꿀소금]

경소설이라 불리는 라이트노벨의 가장 큰 특징은 일단 캐릭터입니다. 통상적인 소설들이 이야기를 위해 거기에 맞춘 캐릭터를 쓴다면 라이트노벨은 캐릭터를 위한 이야기를 마련하는 것이 다릅니다. 또한 라이트노벨은 한 권 안에서 완결성을 갖춰 한권 안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한권 안에서 그것을 끝냅니다. 그리고 삽화도 있지요. 라이트노벨은 형식 자체는 구애됨이 없어 그 안에 판타지 SF도, 심지어 아직 쓴 사람은 없지만 무협도 수렴될 수 있습니다. 원류인 일본에서는 다른 미디어믹스의 원작이 되는데(코믹스, 애니메이션, 드라마 CD 등)우리나라는 애니메이션이 거의 제외되고 나온다 하더라도 그 확장성이 일본에 비하면은 다소 초라한 것이 사실입니다.

[[탈퇴계정]]

캐릭터에 맞춘 시놉시스로 단권의 형태로 끝내고.
그 다음권에 대해서는 또다른 화두를 가지고 이어가는 형식이 라이트 노벨이 아닐까 싶습니다. ^^

[스톤부르크]

라이트노벨과 판타지는 교집합입니다. 라이트노벨 중에 판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판타지가 아닌 다른 장르의 라이트노벨도 많습니다. 일본에도 판타지 소설 중 라이트노벨로 분류되지 않는 것들도 있고요.

다만, 일본에서 라이트노벨의 가장 큰 특징이 '문고판+일러스트'이기 때문에, 보급판 개념으로 문고본이 재판된 소설들 중 몇가지 성향을 공유하는 것들이 라이트노벨로 분류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은하영웅전설이나 십이국기 같은 소설들은 본래 라이트노벨 분류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라이트노벨의 원형이라거나 크게 봐서 라이트노벨에 속한다거나 그런식으로 분류가 되죠.

하지만 추리 라이트노벨이 있다고 해서 일본의 추리 소설들이 전부 라이트노벨이 아니듯, 라이트노벨에 가까운 판타지들이 주류라 해서 라이트노벨=판타지인 것도 아니죠. 라이트노벨이 뭔지 알려면 그냥 라이트노벨을 읽어보는게 가장 편합니다.

[흉갑기병]

간단히 말하자면 장르적 차이가 아닌 출판형식과 브랜드의 차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