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상상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네요.

제가 제 글을 쓰다가 감정이 북받혀 눈물을 흘혔다니...

하... 스트레스가 쌓였던걸까요. 감정이입이 너무 심하게 되네요.

으으.. 좀 쉬어야 하나..

[da*****]

글쓰는 사람도 즐길 권리가 있는거라고 믿습니다!

[Arkadas]

그러게요. 요즘 심적으로 불안해서, 걸핏하면 감정이 격해지는데 그때문인걸까요...

[정주(丁柱)]

그걸 자기 혼자 느끼지 말고, 독자에게도 전달 하실 수 있게 노력하십시오.
저도 가끔 감정 과잉이 오지만, 그 감정 과잉을 독자님들께도 전달해 과잉하게 만들기 위해선...
작가 본인이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화이팅^^

[Arkadas]

감사합니다. 하지만 필력의 한계로 인해 과연 전해질지는 의문 ㅠㅠ 최대한 노력해야겠죠.

[밝은스텔라]

^^ 저도 글 쓰다가 한 번 그렇게 왈칵 했었어요. 그리고 나서... 그렇게 다 쏟아 부었는데도 반응이 쉥~ 해서 또 울었.. 죠 ㅋㅋㅋㅋㅋㅋ 화이팅입니다!!

[모두잘살길]

힘내세염

[기천우]

그 걸로 독자도 울리면 뿌듯해집니다.

[Arkadas]

하지만 보는 사람이 얼마없다는게 함정 ㅠㅠ

[기천우]

글을 보는 한 사람만 공감해줘도 뿌듯합니다.
단, 글을 쓰다가 겪한 감정을 느꼈다면 잠시 쉬고 글을 들여다 봐야 합니다. 제일 먼저 이 장면이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확인해 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없애거나 과잉된 장면을 줄이고 필요하다 싶으면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앞의 복선을 가다듬고(없으면 만들어 넣고) 감정에 빠져들 수 있도록 충분한 묘사를 덧붙여야 하겠죠.

[우울한인생]

제 앞가림도 못하는 제가 주제넘은 참견같지만. 작가가 과잉감정을 가지면 경험상 오히려 독자를 울리기 어렵습니다. 천재적이고 감각적으로 문장을 풀어내는 사람이거나 치밀한 플룻으로 클라이맥스에 감정을 고조 시킨다면 모르겠지만 과잉감정을 가지면 오히려 자신의 문장이나 플룻의 구조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더군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다시 그 문장을 봤더니 그때 울면서 봤던 문장이 어라? 싶더군요. 뭐, 그냥 오래전에 겪은 제 경험입니다. 다른 사람은 다를 수도 있겠죠?

[바람과불]

빠져들 줄 알아야 거리두는 법도 알게 됩니다.

[覺醒]

예전에 대학교에서 유명한 강사분을 초청해 글쓰기에 관해 이야기를 들은게 있는데 그중에 이말이 기억에 남아요. 여러분 제일 감동적이고 눈물이 펑펑나는 글은 어떤 글일거 같아요? 온 국민을 울게만드는 글이 뭘까요? 바로 기자가 감정이입을 전혀 안하고 작성한 기사입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오래전에 어린아이들이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었는데 수많은 기사들 중 한 기사만 아무 감정없이 덤덤하게 기사를 올려서 자신이 보았던 글중 아직까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슬프게 느껴졌다고.. 개인적으로 소설보면 격공해서 주인공이 울부짖는다거나 작가분이 감정적인 묘사를 하게되면 몰입이 전혀 안되더라구요.. 감동받고 슬퍼하는건 독자들이 할테니 작가님은 최대한 무덤덤하게 작성하는게 어떨까요? 전민희 작가님 룬의아이들 보고 그렇게 어릴때 울었는데ㅋㅋㅋ 생각해보니 참 담담하게 여정을 그리셔서 그때문에 온갖 감정을 느끼게되어 그랬던거 같아요.

[야광흑나비]

저자가 울컥 할 정도면 반은 먹고 가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파이팅 힘내세요!! ㅇㅅㅇ

[水月猫]

좋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