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한 말인 지는 모르겠으나.
'글은 작가가 쓰지만, 진정한 완성은 독자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진다.'
라는 식의 말이 자꾸만 생각 납니다. 'GO!武林판타지'의 좋은 글들을
읽다가 보면 어느새 글은 사라지고 글을 통한 영상만이 머릿속에 재생이
되는 경험을 자꾸만 합니다. 저의 이상한 방향으로의 상상력이 극치를
달려서 인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이러한 현상을 겪는지 궁금하네요.
특히 감칠맛 나게 상황묘사를 해놓은 부분은 제 멋대로 해석을 하기 시작
합니다. 화려한 특수 효과와 함께 주인공의 이미지 또한 제 멋대로 그려지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좋은 작품의 표지가 출간될 때 마다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자꾸만 잡설이 되어가는 것을 막을 길이 없네요.
결과적으로 궁금한 것은 다른 분들도 글을 읽으실 때 머릿속에서 자신만의
영상이 떠오르거나 하지는 않으신지요.
PS. 지금 쓰다보니 글의 내용이 예지몽에서 이미 썼었던 내용이군요.
스스로 섬뜩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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