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포군단,,,
갑자기 추천이 많이 올라오길래 눈에 띄었습니다. 안그래도 3일간의 봄방학이 시작되어 읽을 연재를 찾고 있던 중에 추천도 많다, 제목도 독특하다 싶어 망설이지 들어가보았습니다. 조회수도 상당했고 비록 연재분이 많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선작추가했던 것들은 다 읽어놓았기에 읽어보았습니다.
음, 몰랐는데 말포는 걸레라는 뜻이더군요. 걸레,,, 걸레군단입니다. 읽다보면 아시겠지만 이 글에서는 하류인생을 보통 걸레라 칭하더군요.
우선 서장이 참 독특했습니다. '묻겠습니다.' '부탁합니다.' 묻겠습니다.는 뭔가 묘한 찡함을 이끌어냈고 부탁합니다.는 호기심을 이끌어냈습니다. ㅎ, 계속 뒷장을 읽어 나갔고 결과는 역시 만족입니다. (ㅎㅎ, 만족 않했으면 추천을 올릴리가 없죠.)
아버지를 원망하는 아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잘난 아들, 그에 비해 너무 초라한 아버지, 그런 아들 앞에서 아비는 너무나도 비참한 모습을 보이고 엘리트의 길을 밟으며 전도유망하던 아들은 삐뚫어져버립니다. 그러나 피는 속일 수 없고,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하늘이 정해준 인연에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가진, 아버지만 생각하면 분노와 함께 가슴이 꽉- 막혀버리는 아들이 주인공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다 바치는 자존심마저도 내버리는 아버지, 감옥에서 아들에게만큼은 털끝하나 손대지 말라며 통곡하는 아버지. 죽음을 앞두고 내뱉는 말들은,,,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이상하게 우리내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어릴 적 우리를 든든하게 하던 그 등이 그렇게도 든든해보였건만 조금만 크고 나면 그 등이 얼마나 약한 등이었는지, 모진 풍파에 할퀴어 얼마나 야위었는지를 알게되면,,, 가슴이 찡해지지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위한 것임을 알면,,,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를 가슴 아프게 그려낸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는 전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표현하시는 작가님을 보면서 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되고 기대해보고 싶은 그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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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을 맞이하야, 정말 몰입도 끝내주고, 연재분 2~3페이지 정도는 쌓인 (게시판 페이지를 말하는거지요.) 그런 글 좀 추천해주십시오. 이미 많은 분들의 인증을 받은 글이어도 좋구요. ^^; 왠만한건 다보고 있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제 선호작입니다. ㅋ0ㅋ
수적천하월편
하오대문
태극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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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다가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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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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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질풍검
무법자
광풍무
상계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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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걸로 추천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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