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파 1방이니..마교니..사파니 ...이런거 아닌 소설없나요?

티비를 안보는 사람인데..

어찌하다가 "초류향전기"라는 중국 무협드라마를 봤네요.

고룡님의 소설이 원작이죠?

처음엔 "엄훠? 중국배우가 추자연을 닮았네" 해서 신기해서 봤는데..

추자연맞더군요.;;;; (어벙~~~)

아무튼..무협물이란게 드라마든 영화든 유치함은 감수하고 봐야하는거긴 하면서도..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밥은 식탁에서 X은 변기에서를 생활화하는 사람인데..

티비앞에서 밥을 먹으며 볼정도로 재밌었네요.

무협소설을 안본지가...정말 오래 되었는데...

이유가...요즘 한국 무협소설이 대부분

허구헌날 9파1방...마교...사파...문파가 어찌고 저지고..문파 문파 문파....

간만에 드라마를 보니.

"아..옛날에 봤던 고룡님의 소설들...참..재밌었지..." 하고 생각하다가. 역시..요즘 소설은 너무 문파네 뭐네..하면서 매달리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문파가 중심이 아닌 고룡님의 소설들 처럼 문파란것은 그저 스쳐지나가듯...다양한 배경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무협 소설...어디 없나요?

고룡님의 소설은 다 읽었습니다.

[견미]

황규영님의 천하제일협객이 대게 좀 덜 얽혔다고 생각해요^^;;
다만 출판물.

[풍심]

무협물이란게 드라마든 영화든 유치함은 감수하고 봐야하는거긴 하면서도..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 모든 무협물이 유치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김용선생의 작품을 일반문학작품보다 더욱 가치있다고 판단하는 사람중 1인입니다. 물론 유치한 것들도 많겠지만 아닌것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슬로피]

절대쌍교 만화책으로 재밌게 봤다능.

[목련과수련]

ㅡㅡ; 풍심님? 무협영화와 드라마라고 했지..소설을 말한게 아니었는데욤?
무협 드라마와 영화는 연극처럼 오바를 떨면서 연기를 하는게 거의 굳어져서 하는 말이었는데 말이지욤?
김용님의 소설원작의 무협영화나 드라마들도..유치한게 수두룩합니다.
그 어느 것이든 소설 ==> 카메라로 담아지는 순간 유치해지더군요;;;

무협연기의 기본은 오바여서 그런지;;;

그래도 무협드라마나 영화의 백미는
"으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 의 웃음 소리가 아닌가 합니다.
가끔 혼자서 따라해본다능...

[목련과수련]

절대쌍교는 고룡님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봤어욤..ㅡㅜ

[풍심]

목련과수련님 제목에서 소설을 찾으시면서 중간에 무협물이라는 통칭개념의 글을 적으셨고 영화든 드라마든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그것은 통칭개념에서 예시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봤구요. 본문의 글을 통해서 제가 이해한 것은 무협물은 다 유치한데 그 중에서 9파1방등이 소재로 나오지 않는 고룡선생의 작품과 비슷한 것을 찾는 다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홍삼차]

으하하하하하하하하
나도 많이 따라해 본다는 거죠..ㄷㄷ
고룡선생님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9파1방이 거의 안나오는 작품은 대부분 설봉님의 작품이 주 일것같네요..
그래도 9파1방같은게 나오면 친숙한 느낌이 드는게 아직도 저라죠..

[루나레나]

문맥상 영상물을 지칭하는게 뚜렷한데요 ^ ^

풍심님이 잘못이해하신거 같네요.

[강검]

십전제...ㄷㄷㄷ

[박상준1]

낮뜨겁지만, 진가소사.
다른 건 몰라도 구파일방, 사파, 정파는 안 나옵니다.
3권까지는 책으로 나왔고 1~3권 일부와 4권 일부는 정규연재란에 있습니다.

[라후드]

어떻게 보면....
낯설은것보다는 낯익은 것을 좋아하는 독자층이 많다고 할 수 있기때문이랄까요;

[雪波]

오래 됐지만 패왕초이가 구파일방 같은 것들이 안 나오죠
당시 상황이 구파일방의 봉문이었었던 것으로 기억...
뭐 마지막 완결 후 종장에서 봉문을 풀었단 말이 살짝 나오긴하지만..

[풍류(風流)]

뭐 월풍도 거의 나오지 않아요 막판에 화산파 도사들 잠깐등장하고 거의 나오지 않죠 ㅋ

[별리사]

수부타이님의 작품 - 만고지애, 연풍무적 을 초강력 추천합니다.
근데 문제는..
만고지애는 출판사 문제로 2권까지 출간되고 지금 기약이 없는상태
연풍무적인 지금 문피아에서 연재중입니다.

이분 작품들은 구무협 특히 '신조협려'의 향기가 짙습니다.
제가 아는 무협소설중 남녀간의 정(사랑)을 이렇게 잘 그려낸 걸 본적이 있나 싶습니다.

[josiah]

설봉님 마야?

[채광]

근데 김용은 소설 보면 작가가 중화사상이 머릿속 깊게 뿌리박혀 있다는게 확 느껴져서.

[모호야아]

문피아 연재중인 윤극사본기 추천해드립니다. 천년마교가 잠깐~ 나오긴 하지만 구파 일방 같은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연재도 거의 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겐 정말 재미 있는데 완전 반대의 평을 하시는 분들도 꽤 있더군요 한번 읽어 보세요.~

[[탈퇴계정]]

헉 중무빠!
앞에 세글자 수식어 더 붙히고 싶지만 자제 (개그입니다.)

[취서생]

연재물 중에 신권혈창, 희번득, 무적신도, 잡조행...추천입니다.

[호수73]

출판작중에 이재일작가, 임준욱작가,최후식작가 님들의
작품이 대체로 입맛에 맞으실듯 9파1방 나오더라도 상황에따른 무대소품정도...

[kalris]

한상운 님의 무협소설 무림사계 한번 읽어보세요.

시원합니다. 요즘 읽은 무협중 최고였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무협지 에서 정의롭게 표현된

무림인들을 살인귀로 생생하게 표현한게 정말 감명깊었네요.

무림인이란게 협이니 정의니 따져도 결국에 이익때문에 사람을 죽이고

그걸 좀더 쉽게 하기 위한 방법을 익힌 사람들일 뿐인거죠

문파란것도 뒷골목 폭력배처럼 이권과 폭력 살인 등등으로 얼룩져있고

머랄까 참 현실적인 일면을 보여준 무협으로서 인상깊었구요

기존에 중국무협을 "신격화" 하는 듯한 무협지에 짜증났던 일인으로서

상당히 감명깊게 봤습니다.

이제 우리 무협물도 구파일방의 환상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허구헌날 무슨 기공법적인 비급하나 익히면 "절세무적 고금 최강

킹왕짱" 쎄져서 1000대1로 맞짱뜨고 검강은 기본에, 무슨 광검에 심검이

니..이런식으로 나가니 무협이 3류 쓰레기 취급받고 30년전에 나온

중국/대만 무협작가의 틀에서 못벗어나고 굽신거리는거 아닙니까

[다이안]

무림사계 좋죠. 저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