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또 추천 한 건 하러 들어왔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정말 좋은 무협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제목은 선유문주, 저자는 무림장닭입니다.
선유문과 선유문의 8대제자인 현재의 선유문주와 그의 사형제들, 그리고 그를 선유문으로 이끌어온 전문주... 그들이 예전의 인연에 의해 친하게 지내던 마교(혹은 신교)의 고수로 인해 알게된 음모... 그리고 그 음모에 은근히 동조하는 무림맹의 세력들... 무림맹과 마교 전체를 적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선유문을 돕고자 하는 전대의 고수들..... 무림전체가 피에 물드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인공인 선유문주와 그 일당들(?)이 동분서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내용은 어쩌면 전통적인 무협의 전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만, 그 속에 존재하는 캐랙터들이 모두 살아움직이는 이런 작품은 정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감동적이다가도 순간순간 코메디를 보는 듯 눈물이 글썽글썽하다가 웃음이 나기도 하는.. 아주 좋은 글입니다.
글 속에는 선유문의 문도들 사이에 흐르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정신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작품에서 보이는 "누군가는 열심히 희생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 희생을 전혀 모르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은 전혀 없습니다. 소설속에 나오는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은 정말 자신에 대해 당당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당당함이 있어서 말도 안되는 감정낭비가 이 글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반드시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초강추!!!!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