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와 헤어졌다

작성자
Lv.5 헤루메쑤
작성
09.04.14 02:14
조회
706

[글쓴이민아]님의 '그와헤어졌다'를 추천합니다.

정규연재란에 장르는 '로맨스'입니다.

사실 문피아에서 제가 처음으로 올리는 추천입니다.(이걸 밝히면 왠지 효력이 극대화되지 않을까 해서..)

이하 제가 쓰는 글은 절대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가 아니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제가 쓰려는 글에 영향을 미칠까봐 문피아에서 그다지 많은 글을 읽어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비교에 의한 감상을 쓸 수도 없습니다.

영화의 경우 로맨스 장르에서 만큼은 아직 우리나라가 작품보다 일본 작품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데 가장 큰 이유는 감정의 '과장'때문입니다.

왠지 우리나라 영화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은 '과장'되어야만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에 비해 일본 영화에 등장하는 로맨스는 대부분 소소하고 기복이 얕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억지스러운지 모르지만 소위 '막장'이라는 드라마가 판을 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사랑은 주목받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불륜'이나 '알고보니 이복동생'따위의 조금 과장된 소재를 찾아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거지요.

추천하는 작품 '그와헤어졌다' (원 제목은 '나는 그사람과 헤어졌다'더군요.)는 드라마 '연애시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랑'을 이야기 하지만 '이별'에서 시작을 하거든요.

아직 20편 분량밖에 연재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일상적인 소재들로 헤어짐의 아픔을 이겨내는 여자의 심리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실제'같다고 느끼도록 쓰는 것이 좋은 소설의 '미덕'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인 '민아'라는 여자가 실존한다면 한번 사귀어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죄송합니다 ..-_-;)

감정의 흐름이 저와 너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그런 점에서 위 작품은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더욱 실제 같구요. 작가분이 경험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어내려 하기 때문에 굳이 자극적인 소재들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지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경험을 토대로 할때는 그런 '과장'의 유혹 없이 작가 스스로 빠져들면서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담백한 문장력이겠지요.

같은 내용을 써 놓아도 문장력이라는 것에서 차이가 나겠지요.

작가님은 매우 담백한 느낌의 글을 쓰시더군요.

굳이 '악센트'를 넣으려고 하지 않고 잔잔하게 글을 풀어나가십니다.

연재 분량이 아직 많지 않아 결말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을 것 같지만, 한편 한편 뒷 내용을 기다리기를 즐기신다면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Comment ' 4

  • 작성자
    sea현
    작성일
    09.04.14 02:28
    No. 1

    지금 읽으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퀸러브
    작성일
    09.04.14 03:21
    No. 2

    추천글은 수십개라도 올려드리고 싶지만
    재주는 읽는 것 말고 쓰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인지라.

    다른분이 올려주신 추천에 기생하여 봅니다.

    정말 섬세한 소설입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에메랄드 빛 이랄까요.

    여튼 이 추천글을 보신 분들 부족한 제 덧글을 보신분들
    정말 좋은 소설입니다. 특히 제가 지금 리플을 쓰고있는 새벽 즈음에는 다시금 보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전 3시군요 ㅠ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서림
    작성일
    09.04.14 14:20
    No. 3

    추천하자마자 다른 분들이 또 읽고 추천하시는 걸 보니 뿌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글쓴이민아
    작성일
    09.04.14 15:51
    No. 4

    <그와 헤어졌다> 소설보다, 여기 추천 글이 더 멋진데요~
    추천 글을 너무너무 멋지게 써주셔서... 저, 감동했어요...TT
    퀸러브님도.. 진심으로 감사해요. 제 진심 보이세요? ㅎ
    에메랄드 빛이라.... 너무 멋지네요~
    그리고, 타이틀 만들어 주신 이서림님도 감사해요. ^^
    이제 시작이라, 많이 부족한데^^;; 더 열심히 써야겠는걸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158 추천 예로나님의 [천독지검] 추천합니다 +3 Lv.1 玄暗 09.04.14 1,063 0
9157 추천 그 누가 잠자던 호랑이의 콧털을 건드리는가. +5 Lv.30 광별 09.04.14 1,633 0
9156 추천 궁극의 범용성, 수작 카니안! +9 Lv.1 팔신기 09.04.14 1,400 0
9155 추천 나는 건달이다 추천합니다!!! +5 서미인 09.04.14 1,152 0
9154 추천 저는 전합니다. 이 소설은 한번클릭이 안아깝다고 +8 Lv.95 칠성여우 09.04.14 2,128 0
9153 추천 카니안 재밌군요 +4 Lv.6 파일주인 09.04.14 732 0
» 추천 그와 헤어졌다 +4 Lv.5 헤루메쑤 09.04.14 707 0
9151 추천 비의님의 PROLOGUE +6 Lv.56 사막물고기 09.04.14 657 0
9150 추천 게임소설 '눈' 돌아왔네요 +3 Lv.1 유성의인연 09.04.14 1,079 0
9149 추천 자유연재란의 빛나는 보석을 강추!!! +2 Lv.1 깜정 09.04.14 1,235 0
9148 추천 [동.추.소] 로맨스/일반/무협 추천 5편 +15 Lv.1 이서림 09.04.13 1,255 0
9147 추천 악인군자 +9 Lv.14 靑林默刀 09.04.13 971 0
9146 추천 내심장은내가원하는것을허용치않는다. 추천합니다~ +9 Lv.54 박굘 09.04.13 692 0
9145 추천 tei.ya 님의 아수라 천마 추우~천 꾹~0_0 +1 Lv.89 러브포뮬러 09.04.13 587 0
9144 추천 멋진 글 하늘과 땅의시대 추천요 +5 Lv.59 sfartar 09.04.13 636 0
9143 추천 크라스갈드님의 철왕전기! +4 Lv.55 시끄이침묵 09.04.13 948 0
9142 추천 라옌다님의 레드 세인트 추천합니다. +3 Lv.66 彩月 09.04.13 780 0
9141 추천 괜찮은 게임 소설 하나 추천해 봅니다. +7 Lv.71 diekrise 09.04.13 1,168 0
9140 추천 "이소파한"-동방존자....추천합니다 +13 Lv.60 바위우물 09.04.13 976 0
9139 추천 마검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1 Lv.58 높새 09.04.13 740 0
9138 추천 유쾌한 판타지 추천 +5 Lv.6 세이콩 09.04.13 1,140 0
9137 추천 13년만에 돌아왔다. +8 Lv.1 창연(昌延) 09.04.12 2,169 0
9136 추천 그대 바다를 항해하는 아름다운 배에 빠져보았는가! +12 Lv.72 Like빤쓰 09.04.12 1,048 0
9135 추천 어라? 내가 좀비였어? +7 Lv.1 일렁이는 09.04.12 2,599 0
9134 추천 좀비 프린스 추천합니다. +2 죽기싫은자 09.04.11 1,304 0
9133 추천 연원질풍보連圓疾風步 추천. +4 만년음양삼 09.04.11 1,280 0
9132 추천 일단, 믿어보세요... "용사와 마왕"! +4 Personacon 동방존자 09.04.11 878 0
9131 추천 간만에 좋은 글을 발견했네요. ^^ +20 Lv.8 목련과수련 09.04.11 2,596 0
9130 추천 요즘 괜찮은 작품 추천해봅니다 +1 Lv.1 나르비크 09.04.11 1,017 0
9129 추천 [ 추천 ] 청평낭자님의 치궁무진 - 잔잔한 감동을 ... +3 Lv.88 담연 09.04.11 91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