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건설노동자님의 플레이어

작성자
Lv.89 두르가
작성
07.07.28 11:55
조회
1,287

굉장한 흡입력으로 헤어나지 못하게 하시더니...

출판 계약 됐다는 이야기만 하시구 그담부턴 소식이 없네요..ㅜㅡ

건설노동자님 근황 아시는분 계신가요?

건설노동자  플레이어    

지옥대마졸  광무대제    

케  테  르    완황    

스포츠광     에이스    

곽  승  범    질주장가    

고        렘   빈곤지독    

공동전인     엄마는절대고수    

판        탄   제이코플래닛    

월  영  신    화산신마    

천극무인     천극무예록    

가        월   아일론의영주    

임        제   육가장    

사  랑  씨    일검쟁천    

미구(美句)   죽근의원    

별        도   검은여우    

조인(Join)   레인(Rain)    

가        글   후생기  

제 선작 입니다..이외에(게임소설은 빼구요..갠적으루 취향이 안맞는거라서...^^;) 추천 해줄 글 있으면 추천 해주세영~

컴에 한글파일 저장된거 정리하다가 발견한거입니다..예전에 한담란에 한번 올린것 같은데...

그래두 함더..요즘 조금 우울한 한국축구 국대를 보면서...ㅋ

히딩크 행님의 말입니다...이글보면 2002년이 다시 떠오르네여..^^;

내가 한국으로부터 감독 직을 제의 받았을 때 솔직히 쉽게 결정을 짖지 못했다.

나는 한국이란 나라를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이끌고 크게 이겨본 팀이기에 흔쾌히 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결국 한국팀을 맡았고 한국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과거 한국축구는 월드컵이란 무대에 5번이나 진출하고도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나는 그러한 좋지 못한 전적에 마침표를 찍기를 원한다.

한국이란 나라를 세계축구의 강국으로 이끌기 위해 나는 노력할 것이고 지금도 연구하고 있다. 처음 내가 마음먹었던 것보다 더 노력하고 있으며 그 진행은 순조롭게 이어져 왔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내게 질문 한다. 아니 어쩌면 그것이 가장 궁금한 것일 수도 있다. ”과연 월드컵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

나는 그 질문에 '예스'라고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다. 승부의 세계에서 확실한 것은 결코 없다. 만약 경기도 하기 전에 이미 승패가 정해져 있다면 스포츠의 존재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나는 다만 그것을 확률로 따지고 싶다. 내가 처음 한국대표팀을 맡았을 때 그 확률은 미미했다.

하지만 내가 지금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우리 팀은 그 어느 때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며 그 확률이 서서히 높아져 가고 있고 지금 시점에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는 점이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처음 내가 받은 한국팀의 첫인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전력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열정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지시하는 점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했으며 한결같이 착하고 순수했다.

유럽의 톱 클래스 선수들은 스스로의 생각이 강하고 개성이 탁월하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프로라는 의식이 있을 뿐 하나의 팀으로서, 아니 한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선수로서의 사명감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월드컵이란 무대는 자신들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 선수들도 많이 봐 왔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 그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무대에서 뛰기 위해선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왔다.

나는 이러한 한국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들의 실력이 뛰어나든지 한 수 아래로 떨어지든지 그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실력이 떨어지면 남보다 더한 노력으로 이를 보충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선수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선수들보다 우월하다.

그러한 한국축구의 기본 잠재력은 일찍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으며 내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한국 선수들을 대단히 사랑한다. 그들의 순수함은 나를 들뜨게 한다.

준비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어떠한 비판도 나는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

당신들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비판의식에 사로잡혀 있을 때 나는 6월을 기다려 왔다.

지금 세계 유명 축구팀들이 우리를 비웃어도 반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월드컵에서 16강에 가고 못 가는 일을 떠나서 우리는 분명 세계를 놀라게 할 강력한 한국팀이 되어 있을 것이다.

지금의 전력을 더욱 갈고 다듬어서 6월에 있을 본무대에서 모두 폭발 시킬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낮은 전력의 팀들을 격파하면서 얻는 값싼 승리가 아니다.

만약 내가 그러한 길을 택했다면 그 과정에서 나오는 승리로 인해 한국 국민들은 열광하겠지만 그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 일류의 팀이 되기 위해 더욱 강력한 팀과 싸워 나가야 한다.

질 때 지더라도 우리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배우고자 하는 자

세로 그들과 일대일로 부딪쳐야 한다.

한국 국민들은 그러한 준비에서 나오는 패배로 인해 실망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패배 뒤에 오는 값진 월드컵에서의 영광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월드컵에서의 승리는 내가 원하고 또한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말하고 싶다.

단순히 이번 월드컵무대만을 위해 뛰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한국축구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팀으로 가는 길에 작은 기여를 하고 싶다.

한국축구의 밝은 미래에 내가 약간의 보탬이라도 된다면 내 스스로의 이력에도 플러스가 되겠지만 그보다 더 큰 성취감을 얻게 될 것이다.

과거의 한국축구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변방의 소속이었지만 이제는 내가 속한 나라이며 내가 이끌고 있는 우리의 나라이다.

비록 국적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그 문화의 차이가 다르지만 내가 선택한 나라이며 또한 가능성이 있는 나라이다.

남들이 뭐라 떠들던 나는 내가 생각한 길을 갈 것이며 궁극적으로 이는 성공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

수십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노하우나 철학들을 모두 쏟아 붓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분명 강력한 한국팀으로 변모해 있을 것이다.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16강이 나의 목표가 아니다.

내게는 그 이상의 목표가 있다.

만약 6월을 끝으로 내가 한국을 떠나게 될 지라도 소중한 추억으로서의 한국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램이다.

그것이 영광스러운 이별이 될 수도 불명예스러운 퇴진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지금의 나는 한국팀의 감독이고 앞으로도 한국팀의 감독이라는 것이다.

월드컵에서 우리는 분명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모든 것은 그 때에 알게 될 것이다."


Comment ' 6

  • 작성자
    Lv.52 천심天心
    작성일
    07.07.28 12:00
    No. 1

    말할필요도 없이 너무 멋지신 히딩크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7.07.28 12:02
    No. 2

    소월 작가님의 이계공명전
    마셜 작가님의 위저드에센스 추천드릴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07.07.28 13:08
    No. 3

    플레이어는 출판한다고 했던 말은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고일
    작성일
    07.07.28 17:46
    No. 4

    제가 출판사에 전화 해 봤는데 6월쯤에 출판한다고 들었지만 호ㅓㅏㄱ실히 정해진건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 지금쯤 출판했을지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두르가
    작성일
    07.07.28 19:03
    No. 5

    천심님// 멋지죠...ㅋㅋㅋ

    네임즈님//추천 감사 합니다~~

    개념은있냐님// 저두 출판사와 계약 했다구 들었는데...그게 너무 오래되어서여...^^;

    고일님//헛...전화까지...ㄳ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해피로봇
    작성일
    07.07.29 00:40
    No. 6

    잉걸불님, 고일님, 개념은있냐 님// 죄송합니다. 오늘 완결됐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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