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잊혀진 신의 세계 추천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
12.06.19 14:34
조회
2,404

아마 처음 쓰는 추천글인 것 같은데, 제가 특별히 까다로워서 그렇다기 보다는 막상 추천할 정도로 오래 읽고 괜찮다 싶으면 출간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본의 아니게 추천을 잘 못하게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초기에 선작취소를 고민했을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던 글이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선작을 취소하지도 않고 계속 읽다보니 어느 순간 꽤 마음에 드는 글이 되어버린, 특이한 경우입니다.

도입부 자체가 '여신'이 '남자 주인공'의 몸에 들어오는 설정이라 거부반응이 컸었던 것 같고, 그 외에는 별다른 개성이 없는 게임물이라 생각이 되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 내용은 '퓨전 판타지 이계 게임물'이 되어버려 정신이 없을 것 같음에도 독자의 이해력이 떨어지지 않게끔 전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적절하게 제 코드에 맞는 오타쿠용 유머가 가미가 되어있는데다가, 종종 굉장히 신선한 발상은 물론, 사건들이 허탈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개연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해결되기도 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게다가 특별히 분량을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한화 한화 비교적 깔끔하게 결론이 나는 느낌이라 억지스러운 절단마공으로 고통받았던 기억도 거의 없고요.

단점...이라면, 아까도 언급했지만, 작가의 초기 설정이나 능력(?) 등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꽤 높다는 점입니다.  아버지께도 권해드렸었는데 (올해 68세) 정을 붙이기 전에 포기를 하게 되시더군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께서는 소싯적부터 무협을 좋아하셔서 제가 초등학교 때 세로로 인쇄된 무협을 접하게 만드신데다가 대여점에서 퓨전 판타지를 빌려와도 재밌게 읽으신 분이라 까다롭지 않은 취향이신데도 초반부가 재미없다고 느끼셨으니 이 글을 보고 시도를 하실 분들은 어느 정도 각오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아직 선작을 하지 않으셨다면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초반부를 너그러이 읽고 넘어갈 수 있을 때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일
    12.06.19 14:49
    No. 1

    이렇듯 습작의 경우, 작가 자신이 도중에 변화하기도 하지요.
    나빴던 글이 확 좋아지기도 하고요.
    심지어 독자의 취향이 변해서 싫었던 글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좋은 추천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19 15:00
    No. 2
  •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2.06.19 15:25
    No. 3
  • 작성자
    Lv.99 마법저아
    작성일
    12.06.19 15:29
    No. 4

    꾸준한 연재를 하는 작가이고
    많은 분량이 연재되어 있어서 읽을 양도 많고 재미도 있습니다
    추가가가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술꽃
    작성일
    12.06.19 15:33
    No. 5

    음...저두이글 보다 말다 보다 말다..띄엄띄엄하네요.. 선작취소는 안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버려진자
    작성일
    12.06.19 15:36
    No. 6

    저도 추천 강화요^^ 제 선작중 베스트5에 드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자이트
    작성일
    12.06.19 15:47
    No. 7

    댓글을 쓰면 연참이 돌아온다지요...!
    '퓨전'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소설.
    추강 하나 더 올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행복가득한
    작성일
    12.06.19 16:29
    No. 8

    저도 추천인챈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건방진신사
    작성일
    12.06.19 16:45
    No. 9

    작가님만의 세계관과 설정이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며 필력과 재미 역시 갖춘 소설입니다. 추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Friday
    작성일
    12.06.19 16:53
    No. 10

    추천강화+9
    이 글의 장점은 꾸준한 연재력과
    충분히 납득가는 합리적이지만 식상하지 않은 전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메이르
    작성일
    12.06.19 17:32
    No. 11

    속도감은 살짝 느리고 독자의 감정곡선은 완만합니다. 사건이 아주 스케일크게 벌어지더라도 주인공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아예 주인공보다 부주인공에 집중해서 찬양하며 보는 것이 더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깨알같고 주옥같은 드립(공돌이류와 오타쿠류가 반반쯤)이 작품 여기저기에 산재해있으며 설정은 스스로 모순됨이 없고 고증 또한 현실감이 있습니다. 독자들의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반전이랄까 충격도 종종 안겨주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다만 추천사 올리신 분도 그렇지만 좀 느리고 완만하기 때문에 초반에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초반도 좋았어요!!) 그래도 꾹 참고 최소한 여신강림편까지는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06.19 18:00
    No. 12

    저에게는 문피아에서 최고의 소설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워낙 제 취향에 맞는 글이고 정말 재미있게 보아서 느리다거나 지루하다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죠
    책으로 소장하지 못하는것이 정말 아쉬운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요통남
    작성일
    12.06.19 18:23
    No. 13

    어. 전 오히려 도입부가 신선해서 좋았는데 말이지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지라 그리 느끼나봅니다.

    어쨌든 추강+1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워리도꾸
    작성일
    12.06.19 21:39
    No. 14

    상당히 재미있게 보는 작품입니다.
    이거 다 보는데 며칠 걸렸습니다.
    아무튼 저도 추강 +1
    //그나저나 아버님 멋지시네요. 그 연세에도 장르를 즐기시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네크로드
    작성일
    12.06.20 00:57
    No. 15

    추천 댓글 감사드립니다..^^;
    프레이와 프레이야의 대립구도를 처음에 염두에 둔 탓에...
    입문이 좀 어려운 작품이 되어버렸던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잠수타기
    작성일
    12.06.20 11:14
    No. 16

    기대하면서 보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디오시스
    작성일
    12.06.20 11:26
    No. 17

    추천강화요~ 처음 부분만 넘기면 매일매일 기다려지는 작품이죠 작가님이 백플이벤트도 자주하셔서 노력만 한다면 오래오래 기다릴필요없이(?) 볼수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20 18:58
    No. 18

    보면 볼수록 재미있어집니다.
    글이 점점 레벨업을 하나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광염소나타
    작성일
    12.06.20 19:27
    No. 19

    저도 비슷하게 느꼇습니다.
    추강+12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달빛머금고
    작성일
    12.06.24 17:32
    No. 20

    아..아무나 워프조...ㅁ 주세여! 털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2.06.30 04:44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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