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강호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강호입니다. 나이는 올해 열여덟로 설정되어 있고, 흔하디흔하게 부모님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열여덟에 세계의 천재들을 꼽을 때면 항시 다섯 안에 들어가는 그런 천재로 설정해 놨습니다. 글을 통해 드러나겠지만 나중에는 억 소리 나는 일도 해내게 할 생각이거든요.
너무 똑똑해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여러분들은 주위에 잘난 친구가 없습니까? 좀 질투 나고 비교되는 그런 친구죠. 어머니도 항시 그 친구와 비교하면서 잔소리를 하는 그런 친구 없습니까?
서울대학 교수라고 하니까 사회생활도 해봤는데 왜 저렇게 반응하느냐 하는데. 교수들한테 왕따 당합니다. 그냥 뛰어나니까 어쩔 수 없이 교수에 앉혀 놓은 겁니다. 보기 좋잖습니까? 학교를 자랑할 때 들어가는 보석과 같은 존재니까요. 그렇다고 실권이나 힘이 있느냐 그런 건 개뿔도 없습니다.
그런 걸 바라지도 않는 성격이죠.
성격이 적극적은 아니고 그렇다고 소극적은 아니지만 먼저 말을 걸고 친교하는 것은 어색해 하는 정도입니다. 어릴 때 성장환경 탓이죠.
일에 임해서야 결단력이나 조직력 등이 드러나지만 일단 그렇다는 말입니다.
이제 본론이네요. 게임 내에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한 마디로 같은 길드 사람을 속이면서 게임을 합니다. 우연히 알게 되는 사람이 한 명 있지만 다른 이들에게도 절대 알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럼, 길드 사람들이 나쁘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아주 착하고 성실하고 재밌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실에서 못 느끼는 정이란 것도 느끼면서 행복해 하죠. 그러면서도 절대 알릴 생각은 없습니다.
이걸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알려진다면 어떻게 되는 거죠? 이해를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달라붙어서 뭐 좀 얻어 먹으려 하는 사람도 있겠고, 거리를 두고 대하는 사람도 있을 테죠.
강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기의 본래 모습을 안다면 사람들이 자신을 지금과 같이 편하게 대하지 않고 현실의 사람들처럼 변해갈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래서 비밀로 하는 거죠.
뭐 아닐 수도 있죠. 사람도 천차만별이니 이해하고 잘해주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위에 능력 있는 사람이 있으면 조금씩 기대는 사람도 늘어날테고 빌붙는다고 해야 하나요. 하여간 그렇겠죠.
강호는 일단 그게 두렵습니다. 그래서 실력을 계속 숨기고 활동하는 겁니다.
이해 안 된다는 분들이 좀 있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해봅니다.
개척자강호 읽어보신 분들 많은 댓글 바랍니다.
강호가 게임 내에서 하는 행동이 틀렸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Commen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