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라 세계여, 진흙 위에 핀 악덕(惡德)이여.
백골을 빻아 내려, 다시 쌓아 올린 모래성이여.
썩은 독의 늪은 시련처럼 발목을 잡으리니,
속박을 일삼아라. 배부른 죽음을 저주해라.
머지않아 모래성은 파도에 무너지고
세상을 뒤짚는 격랑과 함께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살아라, 무너진 모래성의 주인들이여.
일어나 누구도 무너트릴 수 없는 강철의 성을 세워라.
아아, 진흙 위에 피는 것은 악덕이 아니라 연꽃인 것을.
예지[Seer]
그리고
"...아버지."
"아버지... 이 짧은 단어를 끄집어내는 게,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요?"
"어째서 당신은 이렇게 교활한 거를 아들로 삼아주셨을까요?"
"어째서 저는 당신을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을까요?"
"안녕히 주무세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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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새벽에 이런 작품을 보게되다니.
문피인 분들께서 [하울링 하울링] 하시길래.
언젠간 보러가야지 하다가 방금 보고왔는데 ;ㅅ;
감동감동 이런 작품이 있었다니.
처음엔 14편 정도밖에 없어서. 좀더 채워지면 읽을까 했더니.
한편 분량이 엄청나더군요 ;ㅅ;
'뇌풍님의 하울링 추천합니다!'
엄청나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면서 간단하게 사람을 몰입시키는 문장력을 가진 글이었습니다.
글쎄 전 14편에서 울뻔했다니 깐요 [울먹!]
아아. 이럴수가 중독되버렸어 [털썩]
강항 영양력을 행사하던 캐릭터가 죽어버리다니..
개인적으로 주인공과 둘이서 부자관계로 짝짜꿍[?!]
하면서 잘 사는 그런 해피스토리도 바랬건만..
역시 작가님은 아직 주인공을 괴롭히시려는 걸까..?!
뇌풍님의 하울링! 꼭 한번 봐보세요..
아니... 분량 쌓인다음에 보시는것도....
[더 보고 싶어!!! 풀썩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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