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맞추어 평어체로 씁니다. 혹 존댓말로 쓴 글이 아니라고 나무라지 마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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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을 울리는 잔잔한 선율의 첼로 소리는 느긋함을 주어 영혼에 안식을 더한다. 크리스탈 피아노의 쨍한 소리는 경쾌함을 전해준다. 그럼 디스토션이 걸린 일렉기타의 사운드는 무엇을 전하는가?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비트의 드럼은 전장의 뜨거움을 예고하고, 찢어지는 절규의 샤우팅은 굴종을 거부하는 야수의 순수한 본성을 드러낸다.
젊다면 무조건적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장르 - 락
나이가 들어 세파에 찌들어가도 다시금 그때의 흥분을 느끼게 해 주며, '나 지금 여기에 살아 있노라' 외치게 만드는 존재에 대한 확인서. 아직 젊다면 아니 어리다면 무의식적으로 가진 기성세대나 굳어진 사회에 대한 반항심을 표출할 수 있게 해주는 음악. 바로 '락'.
단테의 신곡의 편수에 빗대어 곡 하나 하나를 선곡하여 가사가 지닌 묘한 시적 감흥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필력도 놀랍거니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90%의 논픽션에 10%의 허구를 녹여낸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작가의 풍부한 상식은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일주일에서 열흘의 연재주기가 조금은 못마땅하지만, 글의 멋짐에 '그딴 것쯤이야...'하게 된다. 'n'이 뜨길 기다리며 나는 다시 선호작 보기를 클릭하여
김백호의 인페르노 를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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