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2 파천황검
작성
06.02.02 00:24
조회
548

제가 자주 경험했던 사례를 끄적여 봅니다.

1.추천글을 통해 새로운 글을 찾아 나선다.

2.클릭하고 추천글을 본다.

3.처음 글의 분위기가 진지하고, 무게가 있음을 느끼고 흡족해 한다.(개인적으로 코믹한 글을 멀리함.)

4.추천인에게 내심 고마움을 표한 후, 선호작에 등록한다.

5.열심히 글 속에 빠져든다.

6.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진지했던 글의 분위기는 어디가고, 갑자기 주인공의 언행이 가벼워지는 등 글의 무게감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6.내심 불안함을 느낀다.

7.이윽고 글의 분위기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8.일관성 없는 글에 실망한다. 그리고 안본다.

9.새로운 글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난다.

10.1~9번을 꾸준히 반복한다.

저만 그런 건가요?

훈영님의 무무진경이나 초우님의 호위무사 같은 글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

요새 그런 수작들이 아니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에거거...

글을 고르는 기준이 너무 까다롭게 변해버렸어요.

책방에서 책을 빌려봐도, 한 20장 정도 보다가 이거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덮습니다.

고무판에서도 마찬가지로 서장을 보고 아니다 싶으면 가차 없이 안보게 되구요.

글마다 분위기가 가지각색입니다.

가볍고 코믹한 글, 무게있고 진지한 글, 무게 있었다가 돌연 가벼워지는 글, 딱히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는 글 등..

또, 글을 쓰는 스타일에 따라 글의 분위기가 달리 느껴지기도 합니다.

문장을 한 두줄 정도씩 짧게 끊어서 쓰는 글, 그 짧은 문장을 하나로 매끄럽게 이어서 쓰는 글, 지형이나 주변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한 글과 대충대충 넘어가는 글, 주인공의 무공 설정을 많이 고민한 티가 역력함이 묻어나는 글과 기존 소설과 별반 다르지 않는 글 등등...

하여간... 요새 너무 고민입니다. 글을 고르는게 너무 까탈스러워서 영...ㅠㅠ

저만 그런 겁니까요?ㅡ.ㅡ;;


Comment ' 10

  • 작성자
    Lv.28 갱남
    작성일
    06.02.02 00:27
    No. 1

    저도 요즘 눈만 높아져서 책방에 새로 들어오는 책들중에 2권을 넘기는게 절반도 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ight
    작성일
    06.02.02 00:30
    No. 2

    저도 그런데요... 확실히 눈만 높아져서는 ㅠㅠ...
    하지만 볼거없으면 찬밥더운밥 안가리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칠산(七山)
    작성일
    06.02.02 00:41
    No. 3

    흠 저도 처음에 진지하다 나중에 가벼워지는 글은...

    처음부터 가볍게 쓰면 그려려니 하는데

    저도 요즘 부쩍 고민입니다. 그래서 선작은 많지만 좀 가벼워졌다 싶을때는

    당분간 읽지 않습니다. ^^;

    지금 열독중인 소설은 친왕록, 천애홍엽, 만검조종, 애검패도, 지존귀환, 무림평정기, 전왕전기, 마조흑운기, 신룡전설등 이정도많 읽고있죠

    But 너무 굶주리면 야수본능이 살아날까 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帝國의꿈
    작성일
    06.02.02 00:55
    No. 4

    동의합니다. 저도 재미있는것보단 무게있는게 좋더군요.. 코믹은 거의 안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잠보대장
    작성일
    06.02.02 01:22
    No. 5

    그런면에선 저도 마찬가집니다. 일관성이랄까 그런게 있는 건데..
    저는 무게있는거든 코믹이든 가리지 않고 보는편인데, 딱 두가지 걸리는게 있으면 안봅니다. 무개념먼치킨[이건 거의 동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이나 자기혐오증걸린 어린왕자[모든 일이 다 내탓이요, 암울모드1000%] 딱 이두종류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낌새가 보이기만 하면 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한건 분명히 제 스타일이 아닌 이런 책들 중에서도 골라보면 명품이 나오니 전자의 대표격이 요새나오는 나이트골렘이요, 후자의 대표격은 사나운 새벽이랄까요. 진자 두소설 모두 첫권만 보고는 욱 하고 치밀어 오르려했는데, 점점 보면볼수록 빠져든달까요.

    1권정도에서 접으시는 책들 억지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깊어가는 겨울밤 잠도안오고 컴도 싫증이고 딱히 내 취향에 속하는 글은 다 읽었다 그러시면 간간히 전에 보다만 소설들 중 골라보시면 읽어보실만한게 분명 생길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동심초
    작성일
    06.02.02 01:46
    No. 6

    저랑 책앍는 취향이 비슷하신분인가보네요
    출판이라는 압박인지는 몰라도 정통에 가까운 무협을 쓰시는
    작가님들도 차기작품엔 지나치게 코믹으로 흐르는 경우가
    참 많더군요.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들의 출판부수가 코믹류나
    환타지 작품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나 보더군요.
    대여점에서 고른 작품으론 무정지로. 기문둔갑. 철중쟁쟁.
    혼원무벽. 무인지로등을 추천해드리거 싶네요.
    물론 읽으신 작품도있으시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평소에가끔
    작성일
    06.02.02 02:00
    No. 7

    책을 일단 빌리면.... 재미없어도 무조건 다 봅니다

    돈이 아까워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6.02.02 02:17
    No. 8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면에서 윤현승님은 무슨 재주가 있으신듯한.. 가벼우면서도 무겁달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푸른이와
    작성일
    06.02.02 04:49
    No. 9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6.02.02 11:54
    No. 10

    그렇기도 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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