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곡자, 손빈, 방연....-_ㅡ

귀곡자라고 무협소설에 많이 나오는데

중국 고전에 보면 뭐

춘추전국시대의 기이한 선생 정도로 등장합니다.

소진, 장의 두사람의 스승으로 알려졌으니 종횡가라고

봐야하겠지만

손빈, 방연 두사람의 싸부이니 또 병가로 봐야하나요? ㅎㅎㅎ

손빈 방연 두 사람간의 운수풀이를 해준

귀곡자의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꽃 꺾은걸로 운수풀이 해주고 말을 조심하라...

뭐 이런거 말이지요.

근데, 손빈의 빈(殯)...이 글자는

정강이뼈를 베는 형벌이라는 음이 같은 다른 글자도 있습니다.

손빈은 이름 그대로 그런 형벌을 받고

앉은뱅이가 되어버렸지요.

방연은 결국 손빈의 계책으로 마릉(馬陵)에서

죽는데요, 재밌게도 방연의 성인 방(龐)자는

지붕아래 용이 있는 형상입니다.

용은 말과 통하는 뜻이고 지붕아래 있다는 것은

무덤에 있다는 뜻이 되니, 결국 말의 무덤이라는

마릉에서 방연이 죽어 버리는 거지요.

왜 썼냐구요? -_ㅡ 걍...

열국지 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일껍니다.

[죠스바lv9]

천애홍엽 보다가 갑자기 이게 무슨 이야기람;;; -_ㅡ

빨리 자고 출근해야 하는데;;;

[남화]

열국지 안 읽어봤는데.. 읽어봐야 겠네요^^
어릴때는 춘추전국시대 이야기 등을 무척 좋아했는데.. 다시 읽으려해도
생각처럼 손이 선뜻 안 가더군요.
춘추전국이라는 시대가 참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시대 배경 같은것보다..
그땐 세상을 지배했던 사람들이 모두 협객과 같은 부류였을것이라 생각하니..
무협소설의 주인공이 떠돌다가
패거리를 조직하여 전투를 치루다가 마침내 천하제패!
한고조도 결국 건달, 파락호였지요 좋게말하면 재야의 협객??이었겠지요. ㅎㅎ
문득 이 말이 생각나네요. 풍소소혜역수한^^

[죠스바lv9]

바람 쓸쓸하고 역수는 차가운데

장사는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네...

갑자기 마음이 스산해집니다 -_ㅡ



무협 좀 더 잘 읽으시려거든(특히 중국쪽)

아니면 더 헷갈리는 무협 쓰시려는 분들은

중국 고전 좀 읽어보는게 더 재밌겠죠.

[帝國의꿈]

헷갈리는 무협-_-;; 표현이 재미있네요

[나태골]

열국지는 유재주님의 평설 열국지를 추천합니다.

[취서생]

열국지는 김구용님의 완역본도 괜찮습니다.

[극성무진]

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