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판 판타지의 진흥을 위하여!!!!
판타지 수작(秀作) 추천 - 두번째
정순명님의 라메르트의 검
'진지' 합니다. 만약 검기가 난무하고 마법을 펑펑쏴대고 드래곤이 나와서
'크롸롸롸롸롸~' 거리는 소설을 기대 하셨다면 조용히 빽스페이스를 누르시
지마시고 한번 보십시오! 그런거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보통 판타지
를 보자면 주인공을 삐까뻔쩍하게 꾸며놓고 무지막지한 검강들과 대마법등
자극적인 소재로 독자를 끌어들입니다만 라메르트의 검은 그런것과는 거리
가 멉니다. 이런 소설일수록 작가분의 필력! 필력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라메르트의 검은 그런 필력의 위력을 확실하게 느낄수 있습니다.
잠이 와도 잠못자고 몰입하다가 어느새 마지막 글을 읽으며 모니터를 긁게
만드는 위력을 보여줍니다. -_-;;
스토리의 처음은 과거 형제를 죽이고 자리를 되찾은 왕이 한 맹세에 따라
서로 헤어져야하는 왕과 왕의 동생에서 시작됩니다. 얼핏 내전을 생각할수
도 있지만 다행히 그런 비극성 전쟁소설은 아닙니다.
담담하고 진지한 전개. 과거를 쫓는 왕자. 그리고 그런 왕자의 뒤를
따르는 충실한 수하들. 아직 벗겨질 비밀이 많고도 많습니다.
적당히 무거우면서도 그런 무거운 분위기에 짓눌리지 않고 몰입하기 좋은
소설. 양산형 판타지에 질리신 분께 권하고 싶습니다^^
추천대상 : 판타지 중급자, 양산형 판타지에 질리신분, 오늘밤 자기 싫은 분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