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窮狀
작성
07.03.01 01:25
조회
763

게시판에 플레임을 일으키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은 자세가 전달되지 않지만, 만약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저는 무릎꿇고 두손을 무릎에 가지런히 모은 상태로 고개를 반쯤 숙이고 얘기하고 있습니다.(그렇게 상상해주세요.^-^;)

추천을 요구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면 '무개념'은 사양한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그런 글을 썼던적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저는 아마 무개념이라도 상관 없다는 얘길 썼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꽤 뛰어난데 조회수가 떨어지는 작품들의 추천이 올라오면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개념, 개념 외치는데 정작 이런 개념작은 보는 사람이 적다'

형태가 조금 다를지는 몰라도 의미는 비슷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가끔 올라오는 작가분들의 푸념 중에

'개념을 찾고 쓰니 보는 사람이 없다. 나도 이고깽이나 써야하나'

란 글이 올라옵니다. 역시 형태는 달라도 의미는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런 글을 보면 좀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그러니까, 조회수 높고 인기 많은 작품은 개념이 없고 막나가서 인기가 좋은 거고, 그 작품(추천 받은 글이건, 푸념하시는 작가분의 글이건)은 개념을 좀 심하게 찾아서 인기가 없는 겁니까? 그리고 추천하시는 분이 얼마나 무개념한지가 걱정돼서 추천받을때 '무개념 사양'이란 글을 쓰시는 겁니까?

저는 문피아에서 꽤 많은 글을 봤지만 적어도 추천이 올라오는 작품 중에서

'아 이건 정말 안드로메다 좀 갔다와야겠는데...'

라고 생각되는 글은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구성이 약간 허술하다던지, 문법적인 오류가 좀 많다던지, 번역식 문체가 거슬린다던지 이런 단점들이 있는 글은 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리고 그랬던 글들도 대체로 연재가 진행되면서 나아지는 것을 많이 봤구요.

각종 글에 보면 '진정한 개념작'이란 표현이 자주 보이는 작품이 있습니다. 저도 그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고 좋아합니다만, 한 작품에 대한 찬사가 다른 작품들을 깎아내리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 때가 많습니다.

적어도 문피아 안의 작품들에 대해서 개념과 무개념의 잣대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두서 없는 글을 썼습니다. 만약 제가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이 많다면 제가 생각을 고치겠습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64 쥬주전자
    작성일
    07.03.01 01:27
    No. 1

    개인적인 시선...의 차이겠지요.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se******..
    작성일
    07.03.01 01:33
    No. 2

    확실히 보기에 따라서 다른 작품을 깎아내리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을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slglfslg..
    작성일
    07.03.01 01:33
    No. 3

    동의합니다.
    재청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망고망구
    작성일
    07.03.01 01:37
    No. 4

    확실히 요즘 사람들은 개념이란 단어를 너무 남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듯 하네요''

    그리고 '개념'이란 단어를 사용할때 '객관'보다 '주관'이 더 많이 작용 하는 듯 싶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망고망구
    작성일
    07.03.01 01:39
    No. 5

    뭐.. 남의 작품을 자기만의 잣대로..
    '이건 개념글' '이건 무개념글' 따지는건 아니라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겨울바른
    작성일
    07.03.01 01:46
    No. 6

    음...요즘 들어 반성할 일이 태산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풍선(風仙)
    작성일
    07.03.01 02:00
    No. 7

    음. 저도 그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어떤 글이든 글에는 작가님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글 하나 하나가 소중하지요.
    누가 뭐라고 해도 작가에게는 소중한 그러한 글을, '필력의 부족' 또는 '억지스런 이야기 전개' 등등의 이유로 '무개념'으로 치부해 버리면 글도 작가도 슬플것 같습니다.

    물론, 뛰어난 글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개념'이라는 단어는 칭찬에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좋은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단어들 중 하나를 사용해 칭찬해도 '개념'이라는 말을 대신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wintsky님의 의견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를 댓글로 달아버린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窮狀
    작성일
    07.03.01 02:10
    No. 8

    反童還老님// 제 의견과 다른가요?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제가 이해력 부족인지 아니면 글을 잘못쓴건지... ;ㅁ;
    천유마님// 기분 나쁘시지 않으셨다면 다행입니다. 사실 이 글 쓴 직접적 계기였거든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역마
    작성일
    07.03.01 02:17
    No. 9

    저는 그냥 다른사람들이 개념찾는거보면 그저 유치하던데..특히
    개념이있냐? 이런말하는사람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黑血狼
    작성일
    07.03.01 02:21
    No. 10

    음, 분명. 개념, 개념 하는 것은 문제지만. 뭐 인기 좋은 작품은 다 무개념이다 뭐다 하는 것은 조금 주관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개념이 없다는 말을 대부분 오용, 남용하고 계시는 거죠. 잘 못 쓰시는 겁니다. 개념이 없다는 것은 이 글을 쓰신 분처럼 사용해야 하는데, 단순히 먼치킨이라는 것과 무개념을 일치화 시켜서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런 무개념 글 사양이라는 말이나 다른 말이라도 '개념 운운'하는 글이 있다면 문피아 회원의 권능으로 따끔히 혼내주시는 게 좋습니다 .

    그 때 그때 수정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문피아~ 화이링! 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서뇽
    작성일
    07.03.01 02:36
    No. 11

    제가 문피아에서 제일... 듣기싫은(?) 소리 중 하나가 '개념' 어쩌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07.03.01 02:46
    No. 12

    역마님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까아아아아아아아 ㅜ_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역마
    작성일
    07.03.01 05:26
    No. 13

    헉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diekrise
    작성일
    07.03.01 05:32
    No. 14

    아무래도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표현이지요.
    대체적으로 자기 입맛이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면
    많이들 그렇게 매도 하기도 합니다만
    가끔은 고개를 끄덕일만한 공감이 가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夜雨
    작성일
    07.03.01 06:24
    No. 15

    주관적인 잣대로 개념작을 논하는게 진정한 '무개념' 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다만 출판작을 기준으로 보면 주요 고객층의 입맛을 맞추기위해서 인과관계를 무시한 불량식품같은 작품이 오히려 안정적인 호응을 받는걸 보면 답답하기도 합니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스토리의 인과관계가 지켜지는 작품이라면 개인적인 취향과 재미의 정도를 떠나서 작품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한 것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07.03.01 11:13
    No. 16

    소위 말하는 '개념'있는 글들은 보통 '개념'이라는 애기조차 할 필요가
    별로 없죠.......오히려 '무개념' 글들이 '개념'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듯..
    저 역시 '개념'이라는 말 안좋아하고, 오히려 그런 애매모호한 컨셉으로
    작품에 대한 퀄러티를 주장하는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來人寶友
    작성일
    07.03.01 13:22
    No. 17

    어찌 보면 예전의 진흙 속의 진주 논란을 보는듯 하군요...

    뭐 개인 차이 겠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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