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고디체
작성
10.12.02 00:02
조회
872

홍보글에 미사여구를 넣는 것도 이제 지쳤습니다.

최근 써내려간 전투씬의 일부를 올립니다.(Sample, 맛보기, 떡밥...)

글록시드를 공격했던 검에 의지하여 간신히 서있던 육신이 무너져 내린다. 이미 그녀의 주위를 투명하고 이질적인 것이 둘러싸고 있다는 사실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흩어져 가는 의식 사이로 육신을 으스러뜨리고 가르는 소리를 들으며 비올은 완전히 의식을 놓아버렸다.

그런 그녀의 주위를 넘치도록 쏟아지는 회색 재가 가득 메우고 있었다.

─철컥.

"일단, 저 놈을 죽이는 건 조금 미뤄둬야겠군. 곧 죽을 놈 같아보이지만 빨리 병원에 던져놓으면 어떻게든 살아날 수 있겠지."

검집과 검이 맞물리는 소리가 공간을 가득 메운 이질감을 찢어내고 울려퍼진다.

"이봐, 괴물. 기뻐해도 좋아. 너는 훨씬 더 질 떨어지는 애송이에게 먹이기로 결심했거든. 그 전까지는 살려 두겠어. 단─,"

날카로운 푸른 선을 긋고, 투명한 육신을 베어낸 검은 군데군데 균열이 생겨있었다. 갑자기 난입한 검은 머리의 여성은 그 정도쯤 짐작했다는 듯 손에 쥔 검을 겨누고 가볍게 선고할 뿐이었다.

"적당히 간 정도는 봐주지. 알겠냐? 벌레 자식아."

흉포한 미소와 허공에 그려지는 수많은 참격(斬擊)의 선. 미스트는 한 손으로 정신을 잃은 비올을 들춰메고는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 3 막. 나인> 中...

뭐, 대충 이런 식입니다.

마음에 드신다면 한번쯤 보러와주세요. 덧붙여 말하자면 현재까지 1,2 막이 써졌으며 3막은 지금 연재 중입니다. 그리고 1막은 제가 봐도 (매우, 절실히) 리메하고 싶은 수준이라 많이 부끄럽습니다만

학생신분에 공부를 소홀히 할 수도 없는 터라 그럴 시간은 없고 간신히 주 2회 연재만을 지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지게 길고, 설명이 많은 3막인지라 중간은 조금 지루할 지도 모르나 후반부는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취향은 다르니 확신은 못합니다.)

링크 걸어 놓습니다. 미욱한 글, 구경하러 와주세요.

링크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190


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2.02 00:32
    No. 1

    부끄럽더라도 나아가야겠지요. 수고하세요! '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혈
    작성일
    10.12.02 00:34
    No. 2

    음... 저는 과거형과 진행형을 섞어 쓰는걸 굉장히 좋지 않은 버릇으로 생각해요..'ㅁ' 그걸 고쳐보심은 어떤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자현이
    작성일
    10.12.02 00:42
    No. 3

    원래 한글에선 시제의 구분이 모호합니다.
    엄격하게 시제를 따지는건 영문법에서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0.12.02 06:08
    No. 4

    참고 봐야하는 수준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디체
    작성일
    10.12.04 23:21
    No. 5

    지구영웅 님/ 격려 감사드려요
    은혈 님/ 과거 시제는 단순 묘사 쪽에, 현재 시제는 전투 씬이나 급격한 장면의 전환 쪽에서 진행형의 느낌을 주기 위해 쓰고 있는데... 별로인가요?
    자현이 님/ ... 그런 거였군요! 전 제가 보는 소설들(옛날 것들 이것저것)이 잘못된 줄 알았어요.
    5영광 님/ 초반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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