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L_Kaiser
작성
09.04.21 18:37
조회
433

<바람의 세레나데>를 정규연재란에서 연재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비록 처음에는 작가의 자기만족을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었지만,  일일 조회수가 네자리에 이르게 되니 완결을 꼭 보겠다는 각오로 늘 반성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설 속의 주인공이 성장해 나감에 따라 소설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 글쓴이로서는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대략 어떤 내용의 글인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람의 세레나데는 평범한 일개 목동이었던 주인공의 사랑하는 소녀에 대한 애절한 사랑과 성장과정을 그린 소설이며 현재 2부의 첫번째 챕터까지 연재 되었습니다. (현재 총118편)

<1부>

평화로운 이케나스 영지에서 양떼를 돌보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16살의 주인공. 평범한 키에 배운 것도 없는데다가 싸움도 잘 하지 못해 또래 소년들에게 자주 괴롭힘을 당하던 보잘 것 없는 순진한 소년입니다. 그나마 내세울 거라곤 잘생긴 얼굴 정도? 그런 그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소꿉친구로서 함께 자란 네냐라는 예쁜 소녀가 있습니다. 둘은 나이가 들면서 서로에게 이성적인 관심을 보이게 되지만 수줍은 나머지 자신들의 솔직한 감정을 숨긴 채 서로 티격태격 다투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바람둥이로 소문 난 윌렉이 기사 작위를 받는 것과 동시에 네냐에게 청혼하려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소녀를 난봉꾼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어느 목동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프롤로그(유일한 3인칭)는 사실 조금 진부합니다. 그리고 1부의 초반 역시 별다른 긴장감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죠. 하지만 이후 주인공이 전쟁에 휩싸이게 되면서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부의 마지막 챕터인 <Chapter IX 바람이 될 수 있다면...>에서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주인공이 성벽 위에 서서 사랑하는 소녀를 위한 노래를 부르며 1부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자신의 사랑을 그녀가 있는 곳까지 바람이 전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음은 본문 중 발췌...)

<바람의 세레나데>

바람이 될 수 있다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대의 곁으로 날아갈 수 있을 텐데...

바람이 될 수 있다면

그대가 외로움에 젖어 누군가를 애타게 찾을 때

따듯한 봄의 미풍으로 그대의 어깨를 다정히 감싸 주었을 텐데...

바람이 될 수 있다면

그대의 뺨에 흐르는 눈물방울을

그리움과 함께 저 멀리 날려주었을 텐데...

사랑하는 소녀여, 미안해요.

나는 바람이 될 수 없답니다.

그래서 그대를 향한 나의 변함없는 사랑을

바람에 대신 실어 그대에게 보내봅니다.  

지금 그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스치는 바람에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면 귀를 기울여 주세요.

그대가 듣는 것 내 영혼의 고백이니...

바람은 그대의 곁에 항상 머물 수는 없지만

영원히 그대를 향해 불고 있답니다.

나의 애틋한 사랑을 담아...

노래가 끝나자 나는 네냐의 편지를 만지작거리며 바람이 흘러가는 남쪽을 바라보았다. 바람이 될 수 없는 나는 그녀의 곁으로 날아갈 수 없지만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저 푸른 지평선 너머 어딘가에 나를 기다리고 있을 소중한 사랑이 있기에...나, 할시온 레펜다이르는 더 이상 나약하게 울지 않을 것이다.

바람은 끊임없이 남쪽으로 불고 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2부>

세월이 흘러 20세가 된 주인공. 그 동안 전장에서 수많은 적군을 베어넘기며 지옥을 헤쳐나온 그는 이제 더 이상 예전의 순진했던 목동이 아닙니다. 이제는 그 누구와 싸우더라도 지지 않을 만큼 강해졌지만 자신의 손에 얼룩진 피로 인해 고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면서 신념을 가지게 되고 무엇을 위해 검을 휘둘러야 하는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과연 그는 사랑하는 소녀의 곁에 자신이 원하던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전란의 900년 대 말기를 휩쓴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 앞에서 그는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일개 목동에서 불멸의 신화가 되어가는 그의 여정을 함께 지켜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바람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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