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렇습니다.
공부 잘하라는 말, 돈 많이 벌고 부모님께 잘하란 말은 사실 약과에요. 나 잘 되라고 하는 소리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착하게 살아라는 말은 어떨까요?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좋은 일 하면서 살라는 말은 결국 이타적인 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만의 생각인가요?
그래요. 피해는 안 주면서 사는 게 좋죠.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선의나, 호의에서 비롯된 행동이 반드시 보답받는 곳일까요? 잘해줘 봐야 당연하게만 여기고, 100번 잘하다가도 1번 잘 안해주면 저 xx 변했단 말만 되돌아 오는 세태. 저도 남의 호의에는 감사하단 말을 할 줄은 알지만, 어쩌면 저 자신조차 살면서 알게 모르게 남의 호의를 당연시 여겨오며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써봤습니다.
선과 악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는 저에겐 너무도 어렵고 흥미도 가질 않았습니다. 대신 남을 배려하는 행위에 의미는 있는가, 그 의미가 있다고 한들 왜 이 세상에선 호의와 배려를 당연시 여기며 몇몇 이타적인 사람들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가. 이 점에 대해서 써보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나는 현자도 아니고 혁명가도 아닌 범인에 지나지 않으니까, 선악 개념은 쌈싸먹고 자기 줏대를 기준으로 저돌적인 놈 나오는 소설, 한 번 써보자! 그래서 그런 마인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게 디어데블입니다.
한 번 시간 내셔서 봐주신다면 더없는 영광이겠습니다.
https://blog.munpia.com/ad2006/novel/3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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