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것의 부작용

자꾸만 잘못된 글자들이 눈에 밟힙니다.

예를 들면,

-'ㅅ'쓰지마! 'ㅆ'이라고 'ㅆ'!! 스페이스 바 한 번만 더 누르면 되잖아!-라고 혼자서 화내며 생쇼한다던지,

-잊는게 아니라 잃는 거야 잃는 거!!

-재가 아니야 제! 제!

-지향이 아니라 지양이라니깐!

-잔아가 아니라 잖아라고!

.

.

.

점점 환자가 되어가는 거 같아요 ㅠㅠ

괜히 저런 거 지적했다가는 돌만 맞을 것 같아서 합죽이가 됩시다 합! 하고는 있는데 왜 이렇게 눈에 밟힐까요. 맞춤법에 조금 신경쓰다 보니까 더 눈에 밟힙니다.  

으헝헝, 본인이 생산해 내는 오탈자들은 어떻게 하고 저렇게 남의 실수(고의?)만 눈에 띄는지 원... 덕분에 인터넷 서핑하기가 불편해지네요.(눈물)

[용세곤]

전 저랬으면 좋겠습니다. 후후후.

[이설理雪]

저도 그런 걸요, 뭐. 깊이 깊이 공감합니다!^^ 헌데 작가들이 다 그런 건 아닌가봅니다^^;

[엔띠]

그런 것보다 수업시간에 앞에 교수님이 영어 철자 틀리는 것이 더 신경 쓰이죠...
하지만 지적했다가는 수업의 맥이 끊기겠지.
저 철자가 틀렸다는 것을 알고 제대로 필기하는 학생은 몇 명일까.

[덴파레]

원래 자기가 실수한 건 남이 알려주기 전까지 찾기 어렵고, 실수는 나중에 발견 되드라고요.-_-...;;

[푸른나래]

오타지적해주시는 분들이 제일 감사한 분들입니다.
나중에 보면 정말 내가 이걸 왜 안 고쳤지? 이런 게 많더라고요.
모르고 지나친것도 많고요.

[위대한알라]

오히려 오타 지적해주는 건 좋은 거 아닌가요?

[퀘이사T]

작품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인터넷 상에서요, 작품이라면 지적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지요... 그런데 괜히 오타지적했다가 돌만 맞을 것 같은 게시판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스카리아]

전 문피아에 와서 처음으로 "어짜피"가 아니라 "어차피" 라는걸 알았답니다. 너무 충격이었어요..ㅋ 그 오타 지적해주신분.. 너무 감사드리는데.. 이 댓글 보려나 모르겠군요..^^

[水原]

오타 지적해 주면 엄청 고마운 겁니다.

오타 수정 작업 자체가 엄청난 노가다죠. 그렇게 수정을 몇번을 해도 오타가 남아 있는 경우도 많고요.

[Ezekiel]

저는 그냥 독자인데도 불구하고 오타 많은 글 보면 스트레스가 ...

그래서 밑에 뭐가 틀렸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의미전달은 되기에 꾹 참고 패스합니다.

[오디]

글을 틀렸다고 지적하면 다음에 고쳐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그게 특히 글을 쓰는 작가라면 오히려 고마워야죠. 그렇지만 다음에도 다다음에도
고쳐지지 않는걸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제는 알고 있는 글자까지 잊어버리겠어요. 띄어쓰기는 저도 틀립니다. 그렇지만 글자는 되도록이면 틀리지 않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오히려 작가들의 글을 읽고 우리가 배워야 하는데 오히려 알고 있는 글까지 잊어버리면 앞으로는 진짜 한글 사라집니다. 그래도 문피아에서는 그런 글은 아예 못 들어오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두자는 괜찮지만 엄청나게 많은 글은 작가로서 소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