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이 세상을 지배한 세상...
미래를 내려다보는 예언자는 암울한 미래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살아남은 이들은...
오로지 복수의 일념으로 사람들은 발버둥친다.
그리고 그런 그 세상에...
나는 떨어졌다.
다른 세상에서 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나는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용사'가 바로 내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용사가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너무나도 약했다.
이곳의 어린아이보다 약한 육신으로 아무리 훈련하고 훈련해도 더이상 강해질 수 없었다.
결국 난 이곳의 사람들보다도 약한다.
그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런 내게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나를 위해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한다.
마왕을 죽일 용사들의 안내인으로...
길잡이로의 삶으로 나는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내가 향하고 있는 길은 절망... 그것 뿐이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