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보면 제자리로 돌아올 줄 알았어. 하지만 넌 돌아오지 못했어. 벌써 스물다섯이야. 더는 기다기가 어려워. 잘 지내.”
그녀가 떠나가면서 남겼던 마지막 말이다. 멀어져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떤 말도 꺼낼 수 없었다.
은둔형 외톨이. 낙오자. 게임 폐인. 쓰레기. 사회 부적응자.
그녀가 떠나고 나에게 남겨진 단어들이다.
언젠가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꿈을 꾸기 시작했다.
꿈은 너무나도 생생했다. 참혹하고 잔인했다.
꿈속에서 나는 짐승이었다. 짐승이 되어 다른 짐승을 죽였다.
잠에서 깨어난 나는, 실제 있었던 일처럼, 너무나도 선명한 그 꿈을 좇아갔다. 그곳에서…….
1인칭 소설입니다.
타인에게 읽히는 글을 쓴다는 것이 생각처럼 즐겁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 알아버린 초보자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찬성: 
반대: 
유리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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