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
12.03.24 04:33
조회
2,631

저도 현대 판타지 비슷한 것을 쓰고 있습니다만...

현대 판타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배경이 현대면 일단 외면하고 잇습니다.

저는 무협, 판타지를 좋아해서 쟝르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된 케이스니까요.

모두가 취향이 다르니, 현판만 넘치는 지금이 그리 달갑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요즘 비판이나 낙담이 넘치고 날카로운 느낌도 듭니다.

문제는 문피아 같은 사이트에서 양판소다, 현대 판타지들 천편일률적이다, 그렇게 떠들어서 바뀌느냐?

글쎄요. 그렇다고 보던 사람들이 안보는 건 아니지요.

일례로 비평란에서 욕먹던 작품들은 조회수가 엄청 늘었습니다.

일각에서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요.

(작가 혈압올라갈 전개를 본다면, 노이즈 마케팅은 아닐거라고 봅니다만..)

욕한다고 변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니 상황이 악화되는 효과는 있겠군요.

욕하면 쟝르 소설이 성장할까요? 그보다는 쟝르 소설에 대한 편견이나 비판적 시각만 키우기 딱 좋다고 봅니다.

결국 독자층이 줄어드는 부작용은 있을지언정, 독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현대 판타지를 소화하는 대다수의 대여점 이용자들은 문피아에서 뭐라고 떠들던 관심 없을 겁니다.

쟝르 소설에 애정을 갖기 보다는 시간 죽이기 용으로 적당히 볼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니, 천편일률적인게 흠이 되지 않지요.

정말 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자기 취향의 소설을 찾아서, 칭찬하고 알려주는 것 만이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볼만한게 없다고 쟝르 소설 접는다고 돌아서던 사람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고, 참신한 소설이 팔린다는 생각이 들면 작가들도 진부함 대신에 참신함을 택하게 될테니 말이지요.

욕하는 건 좋아하는데, 칭찬에는 인색하니...

부각되는 것은 소위 천편일률적인 작품들 뿐이고..(부정적 이미지라도)

그러다보니, 모르게 묻혀가는 좋은 작품을 쓰던 분들도, 무관심에 지쳐서 사라져 갑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는, 신랄한 비판도 필요합니다.

하락세를 타고 있을 때, 비판은 확인 사살이며 파국을 당기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판들만 판을 친다며 한탄하시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자기 취향의 소설을 찾아서, 알리고 칭찬해 주세요.

제가 보기엔 그 길만이 답답한 현실을 타개할 타개책이 될겁니다.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시되, 연재한담에만 하진 마세요...^^;

블로그나 트위터, 그밖에 커뮤니티에 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 보고 쟝르 소설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은 작품이 성장할 토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Comment ' 27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2.03.24 04:42
    No. 1

    선작에 몇몇 작품 말곤 다 킬링타임용이고 재미있다 오오 하며 기다리는 작품들은.출간. 하지만 사서볼정돈 아니라고 생각해서 선작삭제. 이십대 때는 사모으기도 했고 몇번씩 다시 보기도했지만 요즘은 대여점 가기조차도 귀찮아졌지요. 앞으로 재밌게 보는 글에는꼭 댓글로 칭찬 달아드리겠습니다. 다만 킬링타임용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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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12.03.24 04:47
    No. 2

    피리휘리님 작가한테 칭찬해 주라고 말씀드린 건 아니었습니다만...^^;
    물론 힘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틀림 없습니다....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둔 글입니다...
    (역시 말은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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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이게뭐야
    작성일
    12.03.24 05:01
    No. 3

    글쎄요...저 자신도 좋은작품 몇개 보다가 판무에 취미붙이게 됐고 친구들한테도 재밌는건 추천해주기도 하는데요...일단 반응은 좋아요
    근데 야 이런거 또 없냐? 하면 그 다음엔 유구무언...
    좋은작품이 있긴 있는데 이세계로 끌어들이기엔 레파토리가 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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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12.03.24 05:36
    No. 4

    많이 흥분하셨나봐요..쟝르소설
    깨알같은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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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4 08:23
    No. 5

    칭찬하고 싶어도 칭찬할만한 작품찾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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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라콘투어
    작성일
    12.03.24 08:26
    No. 6

    칭찬이 인색하다... 몸소 느끼는 중입니다 ㅜㅜ 피드백 자체가 양이 적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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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3.24 09:11
    No. 7

    그래서 전 나 자신에게 칭찬해요.
    "아이고~ 이 이뿌고 귀엽고 착하고 앙증맞은 백수녀석~!!! 네 앞에 나타나지 않는 여자들이 눈깔 삔거야~! 너의 귀차니즘은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너의 펑퍼짐한 궁딩짝은 너무 사랑스러버~! 너의 오타는 너무나도 재밌어~! 너의 양판소는 너무나도 신선해~!"
    왜? 난 소중하니까... ㅡㅡ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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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조삼모사
    작성일
    12.03.24 09:21
    No. 8

    좋은 작가, 좋은 작품을 발굴하는 일은 출판사가 해야하는 일입니다.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하고 그래서 맘에 들면 주위 사람에게 자연히 알리고 맘에 안들면 욕합니다. 즉 칭찬 받을만 하면 자연히 칭찬하고 욕 먹을만하면 욕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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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4 11:30
    No. 9

    언젠가는 변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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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3.24 12:05
    No. 10

    솔직히 비판하면 안된다는 건 알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품과 그런 글이 동급 취급 받으면 역겨워요. 에뜨랑제랑 양판소가 동급 취급받으면 어떨까요?
    월야환담채월야랑 현판이랑 동급취급 받으면?
    어차피 대여점에서 빌려보니까 똑같은 대여료의 소설일뿐. 이게 현실이죠.
    양산형에 비판이 많은 이유는 너무 못나서이기도 하지만 그런 글과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 똑같은 취급을 받기때문이 아닐까합니다.(오히려 좋은 작품은 대여점반품)

    그런데 정말 좋은 소설 알리기에 인색한 건 사실입니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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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5 月詠
    작성일
    12.03.24 12:25
    No. 11

    비판보다 비난이 더 심하죠. 뭐 낚였을 때 그 심정을 모르는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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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5 月詠
    작성일
    12.03.24 12:38
    No. 12

    전 진부한 내용도 작가실력에 따라 글의 재미가 다르다고 봅니다. 소재가 신선하면 더더욱 좋겠습니다만 그게 재미를 보장하지는 않으니까요.
    현대판타지는 지금의 장르시장 트렌드라고 봅니다. 또 변하겠죠.. 음악도 일렉트릭이 판치고 있잖습니까. 하지만 세시봉같은 80년대 클래식 통기타 음악도 사랑받고 있는 것 같이 '현대판타지'를 욕해야 되는게 아니라 소재를 못살린 작가의 능력과 출판사의노력없는 작품선택 및 좋은글 홍보에 손놓고 있던 독자가 다같이 반성해야할 때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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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무랑도령
    작성일
    12.03.24 19:22
    No. 13

    K리그를 살려야 한다며 .............. K리그 보러 많이 와 달라고 하면 사람들이 K리그 보러 갑니까?

    안갑니다.

    K리그가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는건 K리그의 잘못이지 보러가지 않고 K리그 비판하는 사람들 잘못이 아닙니다.

    장르소설도 마친가지입니다

    분명한건...............현대판타지가 좀 잘팔린다고 현대판타지만 양산하는 현실을 글 쓰는 사람들 스스로가 탈피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장르소설계에 등을 돌리게 될거라는거지요.

    사람들은 냉정합니다.
    즐길수 있는 건 많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사람들은 구지 장르소설에 연연 하지 않고 다른 새로운 재미를 찾아 떠나게 될겁니다
    물론 현대판타지 쓰는 사람들과 현대판타지 보는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 있겠지만......그만큼 시장도 축소되고 경쟁은 치열해질겁니다.

    그런 미래가 온다면 그건 독자들이 좋은 글을 찾아서 추천하고 읽어주고 사주고 그러지 않아서가 아니라 장르소설계가 스스로 파이를 줄였기 때문인겁니다.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서 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게 아니라 현재 잘팔리는 것만 대량 생산했기 때문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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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사류무사
    작성일
    12.03.24 23:05
    No. 14

    욕을해도 변하지 않습니까 ??
    변하지 않으니 욕을 하는겁니다.
    욕먹는걸 두려워 합니까 ??



    장르소설 작가들은 그럽니까 ???

    전 요리사 입니다 ..
    24살때 주방에 들어가서 하루13시간 일하고 한달에 한번 쉬면서 요리를 배웠습니다 ..
    칭찬으로 실력 늘까요 ??? 물론 늘수도 있죠 .. 그러나 칭찬만 들으면 실력은 답보상태를 가던가 오히려 실력이 줄어듭니다 .......

    국을 손님에게 대접 합니다 ..
    1번손님 .. 맛있어요 ..
    2번손님 .. 와 대박 강추 ..
    3번손님 .. 추강 ..

    물론 이런 국만 계속 대접할수 있다면 .. 그 요리사는 신급이겠죠 .
    그러나

    한번은 국에 소금이 조금 많이 들어가서 짭니다 .
    1번손님 .. 맛있어요 ..
    2번손님 .. 와 대박 강추 ..
    3번손님 .. 추강 ..
    (이래야 할까요 .. 이렇게 칭찬을 해야 실력이 늘까요 ???)

    **** 요리사 .. 아님 전문직 ..아님 자기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 ****

    1번손님 .. 오늘 국이 왜이리 짭니까 ..
    요리사 .. 먹어보고 어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 다시 끌여 오겠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실수를 되집어 보고 소금의 양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공부를 할것입니다)
    2번손님 .. 국 너무 짜 .. 완전소태 .. 나 다시는 여기서 밥 안먹어 ..
    요리사 .. 아이쿠 정말 죄성합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주의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마 먹어보고 진짜 짜다면 // 식대는 물론 서비스로 // 탕수육 하나 정도는 대접 하면서 .. 자신의 실수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노력 을 할겁니다.

    **************************************
    1번손님 .. 오늘 국이 왜이리 짭니까 ..
    요리사 .. 먹어보고 어 별로 안짜요 그냥 먹으세요.
    2번손님 .. 국 너무 짜 .. 완전소태 .. 나 다시는 여기서 밥 안먹어 ..
    요리사 .. 어디서 비평질이야 맛없으면 그냥 조용히 나가 그리고 다신 여기서 밥 먹지말던가 아님 .. 너가 밥 만들어서 먹어 ..
    (위 사항이 제가 느끼는 판무 작가분들 입니다)

    판무 작가분들은 비평을 싫어합니다.
    판무독자 들은 비평가가 아닙니다 .
    그런데 정확한 비평을 하라고 합니다 .(판무작가 들이 원하는 비평은 비평가들의 비평 입니다 ??)
    판무독자 들은 그런 비평을 못합니다 ..
    그래도 이거 짭니다 ..
    이렇게 비평을 하면 .. 비판이라고 몰고 갑니다 ??
    판무독자들 대부분 은 정확한 비평과 비판을 구분할수 없다고 전 생각 합니다.
    그래도 이거 짜다 .. 달다 .. 맛있다 .. 맛없다 .. 이정도 는 압니다.
    그래서 짜다 .. 달다 .. 재미없다 .. 이상하다 .. 못보겠다 ..
    이러는 겁니다.

    노력을 해야 합니다.
    손님이 맛없다고 하면 왜 왜 왜 .. 뭐가 문제지 .. 고민하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언젠가 이런글도 본적이 있습니다 .
    문피아 에서 공짜글 보면서 불만만 많다고 ....
    판무작가님들 .. 당신들은 문피아에 글을 올리는 순간부터 프로 입니다.
    아마추어가 아닙니다.
    오늘..내일 ..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면 출판을 않하실겁니까 ??
    출판을 하실거면 당신은 프로 입니다.

    독을 영약으로 생각 할순 없을까요 ??(욕을 하면 않되지요 .. 비판을 강하게 욕 .. 비평을 강하게 하면 비판 )
    판무의 주인공 들은 무수한 시련과고난 으로 실력을 키워갑니다.

    판무작가 분들은 온실속의 화초처럼 좋은 말만 듯고 좋은 환경에서 만 살아갈려고 합니다 ....
    그래서 조그마한 비판 글만 보여도 .. 강남오공자 중 삼공자가 노하듯 길가는 독자를 지려 밣으려 합니다.

    좋은글은 강추 하고
    이상한 부분은 지적 할수 있는 그런곳 이 문피아 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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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숫자하나
    작성일
    12.03.25 01:38
    No. 15

    사류무사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이리저리 비판과 비난에 대한 캠페인이 이리저리 나와서 그걸 볼때는 아! 알았다 라고 이해하지만, 막상 쓸때는 구분이 안되죠. 자기는 구분했다고 생각하고 적어놓으면 다른 사람들은 비난하지마라고 난리치죠.
    쩝. 처음엔 그럼 안되겠구나 조심해야하겠구나 했지만 이제는 그냥 씁슬하죠. 생산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이 문제인지 그렇게 만든 세태가 문제인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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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꺼꿍
    작성일
    12.03.25 02:01
    No. 16

    사류무사님 말에 다시 동감합니다. 솔직히 공부하고 찾아보고 하지 않잖아요..고민도 별로 안하고..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글이 고민을 좀 한건지 막 써내려간건지 느껴집니다..그나마 무협이라면 기본적인 용어(현대와 다르니)나 역사나 지리나 좀 찾아보죠..아님 상상의 나래를 펴서 환타지로 가든지..현대물은 그냥 기본설정이 비슷하니 써갑니다. 쉽게 볼수있게, 자기 세계관이 별로 없죠.. 상상도 빈약하죠..가슴 짠하게 와닿는 카타르시스도 별로 못느끼겠어요. 새로운 신세계를 접하는 설렘도 없더군요..조폭, 기업, 로또,주식..참 불쌍합니다..우리들..
    넷의 발전으로 독자층이 어려져 간다는 것도 무시하지 못하겠죠..
    몇번이고 씹어볼 감칠맛이 없으면 두근거림이라도 주든지..
    프로의식(장인정신, 고집)도 없고..
    (현 한국 문화 자체가 얕다는 단점도 있겠죠..)
    점점 기대치는 낮아지니 찾아오는 것도 점점 뜸해지게 되네요..
    휴,,,그래도 문피아 오픈하고 참 좋아하고 즐거웠는데..
    그냥 답답함에 이리저리 저질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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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조삼모사
    작성일
    12.03.25 02:01
    No. 17

    모든 장르문학 작가들이 사류무사님의 글을 읽고 생각을 좀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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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12.03.25 04:38
    No. 18

    사류무사님, 제가 말씀드린 칭찬은 작가에 대한 피드백이 아닙니다.
    맛있는 음식점이 있는데, 손님이 없습니다.
    요리사한테 가서 칭찬을 하든, 비평을 하든...먹으러 오는 사람이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얼마안가 문 닫겠지요.

    사무실 같은데 가서 '어느 요리집 돈가스가 참 맛있더라.'라고 칭찬해 주라는 겁니다. 그럼 그 요리집 가서 먹어보고 단골되는 사람도 생기겠지요.

    '이집 돈가스 맛없네.' '저집 돈가스 맛없네.' '요즘 돈가스 맛없네.' 이렇게 사방 팔방에 떠들면 어떻게 될까요? 맛있는 돈가스집이 살아남을까요?
    '역시 돈가스 먹는건 바보짓같아. 다른 거 먹자.'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고, 말하는 자신도 돈가스보다는 다른 메뉴를 찾게 될 겁니다.

    출판사와 작가의 일이라는 분들 말씀도 맞습니다만...
    맡겨놔서 이꼴이 되었으니, 그냥 방치하고 장르 소설이 사라지는 것만 기다리시면 좋은 겁니까?
    제법 재밌는 소설들이 조기종결 크리를 먹고 사라졌습니다.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고, 덕택에 장사가 안되니 그렇게 된거지요.

    재밌는 작품을 보는게 좋으니, 그런 작품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그렇게 비굴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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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이게뭐야
    작성일
    12.03.25 05:22
    No. 19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좋은 작품을 입소문내는것과 허접한 작품을 욕하는건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 문제라구요
    어느 한쪽을 하고 어느 한쪽은 하지말자 이래서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네크로드님 말씀대로 좋은 작품이 대여가 안돼서 조기종결크리를 먹고 사라지는 경우 종종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대여점에 가서 책을 한권 뽑는다고 해보죠
    그 소설이 꽝입니다 볼게 못돼요
    그래서 그거 반납하고 다른 소설을 뽑았는데 그것도 꽝입니다
    그래서 또 딴걸 뽑았는데 꽝꽝꽝꽝...도무지 볼게없는겁니다
    좋은 소설은 그 속에 열에 하나 스물에 하나 정도 박혀있는 상황...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수작 하나를 건질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그정도의 끈기가 있는 독자들은 또 얼마나 되겠어요?
    그 수작을 건져서 볼 수가 있어야 입소문도 낼거 아닙니까
    그러려면 잘쓰여진 수작을 앞뒤좌우로 포위하고 있는 허접쓰레기 비율을 줄이는것도 만만치 않게 중요하단 말이죠

    독자들이 무턱대고 욕하나요?
    드래곤볼이나 세월의 돌같은거 띄운게 독자가 아니면 누굽니까?
    비평가나 언론인가요? 아니잖아요
    그런 작품들 소문나게 만든것도 독자예요
    독자들이 좌백님 욕합니까? 이수영님을 욕합니까?
    독자들이 욕하는건 앞뒤 설정도 안맞고 주어 서술어 구분도 안되고 캐릭터에 일관성도 없고 말그대로 종이가 아까운 그런 것들입니다
    이런것마저 욕하지 말라고 하는건...좀 아닌것 같습니다

    글이라고 보기에도 민망한 수준의 졸작들은 쥐잡듯 잡아줘야 한다고 봐요
    최소한 그 작가들이 글쓸때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쓰도록 말이죠
    그렇게 허접한 양판소설들을 독자들이 좋아라 찾아보지 않고 쥐잡듯 잡아주면 출판사도 뭔가 생각이란걸 좀 하지 않겠어요?

    지금 장르문학계는 아름다운 꽃에 벌레가 드글드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잘쓴 글들을 홍보하는게 중요한만큼 허접떼기 벌레들을 퇴치하는것도 만만치 않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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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조삼모사
    작성일
    12.03.25 05:29
    No. 20

    정말 맛있는 음식점인데 손님이 없는 경우는 별로 못봤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정말 맛있는데 어디가서 그 음식 맛없다고 떠드는 사람도 별로 못봤습니다.

    책이 정말 잘썼고 정말 재미 있으면 입소문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타투성이에 장르소설치고 그나마 좀 읽을만하다 정도로는 입소문 안납니다. 정말 잘 쓴 글이 그것도 한둘이 아니라 많이 나와야 그나마 인식이 좋아지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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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이게뭐야
    작성일
    12.03.25 05:30
    No. 21

    드래곤볼이라고 썼네;;;드래곤라자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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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12.03.25 05:48
    No. 22

    일단 생각할 것은 취향은 각자 다르다는 겁니다.
    꽝인 작품이 많다고요? 그거야 당연합니다.
    그 꽝인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사실은 그 사람들만 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매운맛 좋아하는 사람들만 있는 곳에서 매운맛 음식 욕한다고 매운 음식이 사라질까요?
    매운맛 좋아하는 사람들 속에 달콤한 맛의 음식이 나오면...
    당연히 외면당합니다.
    매운맛은 악이다. 사라져야 한다. 이런 마인드로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는 없습니다.
    매운맛은 매운맛대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내버려두고...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달콤한 음식도 있다고 알려줘야 합니다.
    달콤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달콤한 음식도 더 많이 나오게 되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이 점점 매운거, 더 매운거 찾다보니...
    그 매운맛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제 매운 것 말고는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꽝'만 뽑는건, 꽝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걸 바꾸자는게, 꽝쓰는 사람들을 옹호하자는 의견으로 여긴다면..
    드릴 말씀이 없을 뿐입니다.
    좋은 작품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길 바란다면..
    그거야말로 도둑놈 심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5 08:20
    No. 23

    작가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긴 있죠.이 경우는 독자에게 더 큰 책임이 있지만요. 이해가 안가는게 그렇게 양판소가 범람하는데 양판소만 조회수가 많은게 이해가 안갑니다. 한 10년넘게보니 지겹던데. 일부 양심없는 작가들이 하도 베껴쓰다보니 양판소가 생긴건데. 네크로드님 처럼 독특한 소설을 무지좋아하는데 그런 작가님들은 생활이 힘드신지 전부 잠수타시고.요즘 글 읽는 재미가 많이 줄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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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조삼모사
    작성일
    12.03.25 11:21
    No. 24

    네크로드님//

    취향이 문제가 아니에요. 매운맛, 달콤한 맛이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근본적인 질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출판물인데도 불구하고 난무하는 오타, 개연성 상실, 어이없는 결말 등등은 취향하고는 상관없어요. 남에게 권하기를 원한다고요? 창피해서 못해요. 오죽하면 비평란에서 작가편들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장르소설에서 이 정도면'이겠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상품을 바라지 않는 소비자는 없습니다. 그게 도둑놈 심보라면 어쩔 수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조삼모사
    작성일
    12.03.25 11:32
    No. 25

    윗 글을 쓰고나서 든 생각인데, 사실 작가들이 뭔 죄가 있겠어요. 출판사가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되도 않은 책을 왜 출판을 해대는지... 좋은 글, 좋은 작가를 발굴할 수 있는 눈이 없는 것으로 보여요. 하긴 그런 눈이 있으면 오타정도는 출판하기 전에 고치고 출판을 하겠지요.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해서 결국은 전체 시장을 망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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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이게뭐야
    작성일
    12.03.25 13:54
    No. 26

    허접쓰레기같은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치를떨고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이런 사람들한테 욕하지 말라고 입을 틀어막으면 그야말로 저런 허접떼기를 좋아하는 사람만 보이겠네요

    그렇게 되는게 정말 장르문학에 보탬이 된다고 보시는지 궁금할뿐입니다
    제생각엔 저같은 독자가 점점 많아져서 그런 허접떼기작품은 갈갈이 해체해줘야 작가들 본인은 물론 출판사도 아 독자들이 이런거 싫어하는구나 생각이라도 하겠죠

    90%이상의 허접쓰레기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어쩔수없다'라는 발상 자체부터 갈아엎어야된다고 봐요
    어쩔수없긴 뭘 어쩔수 없나요?
    저런 허접떼기들만 출판하게 만든게 독자라면 또 다른 부류의 독자들이 저걸 해체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정말 장르문학계에 그 허접떼기들만 남겨두고 싶은 생각이 아니라면요

    그러니까 제 말의 결론은 이겁니다
    욕한다고 달라지는게 없다고요?
    분명히 달라집니다 허접한 작품 욕하는 사람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진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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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sn******..
    작성일
    12.03.25 22:47
    No. 27

    저는 사류무사님과는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글쎄요..전 비평란에 올라오는 많은 비평을 보면 이렇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1번손님 .. 씨x 국이 왜이렇게 짜..이런것도 국이라고 만드는거냐..개돼지를 줘도 안먹겠네
    2번손님 .. 국 너무 짜 .. 완전 쓰레기.. 요리를 발로 배웠냐
    (위 사항이 제가 느끼는 비평글 올리는 사람들 다수입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악감정이 섞인 글은 티가 납니다. 글올리는 사람이 가장 잘 느끼겠죠..국이 짜다면 굳이 욕하면서 짜다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조금만 예의를 갖추고 불만사항을 이야기 한다면 요리사도 충분히 알아듣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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