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가입하고 처음으로 쓰는데 추천글이네요!!
작품: 오네이로이
작가: 비응
장르: 게임
개인적으로 장르문학이란 문학이란 이름아래 "최소한"의 작가의
고찰, 작가의 철학이 강요되는게 아닌 자연스럽게 소재와
믹스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판타지에서는 이게 나오기가 참 힘든데 이 연참대전에
참가한 작품은 어느정도 그런 정당성이 보여지는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다른 게임소설과 똑같다고 생각하며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는데 주인공이 게임을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게 바뀝니다,
글의 감성이 풍부해지고 주인공의 성격과 시각이 변화하죠..
스토리는 좀 돈있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주인공이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살다가 사고를 당하고 사지가 모두 절단됩니다.
평범하고 살짝 오만함이 보였던 주인공은 모든 희망을
잃고 사랑했던 여자친구도 떠나며 당연히 삶에 비관적이게 됩니다.
아버지는 인공장기에 큰 기여를 한 회사의 오너며 인공신체
파트를 개발, 연구하는 차원에서 가상현실 게임
오네이로이를 선보입니다.
주인공은 완벽하게 최첨단 기계로 세팅된 공기좋은 동네의 별장으로
이동해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여기에 아버지의 숨은 연구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확실하진 않네요. 하지만 주인공은 항상 싸늘했던 아버지에게 감동을 받고 좋은쪽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베타테스터로 시작한 게임은 갓난아기로 시작합니다.
아이같이 어머니의 젓을 빨아야 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행동 하는지에 따라 유아시절의 영향이 어른
캐릭터의 기본을 다집니다. 스킬도 어떤 행동을 얼마나
정확하게 반복 또는 변화를 주느냐에 따라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먼치킨 요소는 나타날 기미는 있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현재 주인공은 자신의 변화와
삶에 대한 깨닮음을 얻으며 성장하는 중입니다.
초반에는 아주 진부한 게임소설이 될줄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사냥하고 재밌게 놀때 게임에서조차
팔,다리의 싱크로율이 1%라는 절망적인 메세지에 주인공은
좌절합니다. 하지만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에 해변가에서
노력을합니다. 몆개월동안 반복적인 기어다니기
파도에 맞서기 등 평범한 사람이라면 쉽게 할수 있는것들을
정말 처절하게 노력합니다. 여기서 장애인이란 어떤
존재인지 평범한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
주인공은 느끼며 소소한것에 감사하게 되고 삶에 대해 배워갑니다.
이것외에 주인공 기계에 있는 주인공이 모르는 특별한
장치라든지 아버지의 연구의도, 그외에 다른 복선들이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까지 완벽한 글은 아니고 몆몆 단점들도
보이지만 그래도 게임이란 소재를 이런식으로 보는건
참 오랜만인거 같네요. 이 글이 오래전에 시작했다가
작가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떠나시고 올해 다시 쓰기 시작해서
많은 연재가 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눈여겨볼 작가님인거 같습니다.
이 추천글은 제가 첨 써본 글이고 외국에 오래 살아서 잘 표현하지 못했지만 "오네이로이," 한번 읽어보시면 게임소설로서 만족하실거라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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