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꿈을 꾸다를 보러 오랜만에 조아라 들러 노블레스 결재도 했는데, 그것말고는 볼 게 없더라고요. 제가 다 둘러보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인기 높다는 것 몇개 보니 무슨 야설작품 게시판도 아니고..
사실 장르소설본지가 20년은 된 듯하니 어지간한 명작이라는 건 다 봤는데.
호흡이 빠른 건 보다는 잔잔한 재미가 있는 것 좋아합니다. 근래에서는 같은 꿈을 꾸다가 마치 1세대 판타지에서 나오던 감동적인 장면 연출도 있고, 너무 반복되긴 하지만 이런저런 고사나 정치얘기들, 막상 재미붙이면서 읽을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고 그거 찾은 작가분의 정성이 눈에 보여 인상 깊었고요. 정치사상까지 구성하려고 애쓴 정교함도 느껴졌고.
그렇다고 너무 판타지스런 분위기, 주로 여성작가분들 글에서 묻어나는 심리갈등이 잦은 글은 제 취향이 아닌듯 하고,,,
영화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고, 이런저런 양념이 들어간 글들이 좋더군요. 무협소설이라도 건곤불이기처럼 요리나 당대 항주의 생활상을 '즐길' 수가 있는. 작가분들의 노고가 들어간 글들이겠죠?
조아라에서라도 좀 좋은 것 없을까요? 과거 비커즈 같은 코믹도 좋고. 아님 북큐브에서라도. 참고로 북큐브에서는 은빛과 고검환정록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문피아 선작중에서는 전쟁이야기 젤 좋아하고요. 골렘물도 좋아해서 바탈리온사가 꾸준히 보고 있고. 여하튼 너무 자기내면갈등 위주가 아니면서 좀 색깔 있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좀 분량 많은 걸 좋아해서, 완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출간 많이 되었거나. 출간작 중에서는 요즘 달빛조각사 로드매니저 더마스터만 열심히 보네요. 참, 문피아 선작베스트 20위 내는 제외(제 스스로 챙겨보니까요). 스포츠 소설도 좋아하고,, 장르는 안 가립니다. 요즘 작품들 잘 모르겠어요.
출간작이거나 다른 사이트 추천 특히 환영합니다(문피아글은 저도 많이 알고 있으니까)
(치밀하게 세계관을 구성한 글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SF라면 크라우프, 골렘물은 나이트골렘, 기타 마하나라카 같이... 써넣고 보니 다 기념비적 작품들이네요. ㅡㅡ)
여담 같지만, 작품 좀 찾으려고 독자비평란에 오랜만에 갔는데(아주 옛날엔 저도 글 쓰고 했는데) 비추만 잔뜩 받고 온 느낌이네요. 게시판에 이 작품 안 좋다는 글밖에 없으니,, 비평이 나쁜 얘기만 쓰는 건 아닐 텐데.. 너무 자기 취향 위주에 근거해 뭐라고 하는 글도 보이지만, 실제로 저 스스로가 볼 작품 없다고 이 글을 적고 있으니 쓴웃음 나오기도 하고요.
그런데 비평란에 찬/반은 왜 있는 거죠? 그 사람의 주장이 논리적이고 그 관점이 작품을 보는 데 대한 인사이트가 있다면 그에 대한 공감이나 추천은 있을 수 있다 보는데, 비평에 대한 찬성과 반대라는 명확한 이분법이라.. 제가 생각하는 비평과는 안 맞는 느낌이라서요. 비평은 작품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분석일텐데, 찬성과 반대는 주장에 대한 반응에 더 타당해 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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