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절 아시는 분은 없겠지만 정연란에 '마문'을 썼던 혼세입니다.

첫 작품이 어떻게 출판을 해서 지금도 5권을 쓰느라 정신 없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며 쓰는 글이라 분량 맞추기에도 빠듯한 현실인데 쓰고있는 글에 대한 스토리가 떠오르는 게 아니라 엉뚱한 소재가 생각납니다.

출판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십 년 넘게 습작했던 것들이 있어서인지 시놉만 만들어뒀던 글에 살을 붙일 내용들입니다.

다른 작가님들은 현재 쓰고있는 글과 관련없는 내용들만 머리에 가득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혼자 이것저것 끄적일 때야 생각나는 걸 쓰면 됐다지만 지금은 출판을 시작해서 책임이 있는 상태라는 게 자꾸 걸리네요.

저도 독자였고 지금도 독자기에 출간주기가 극악인 책들을 보면서 속이 터져나갔던 생각을 하면 엉뚱한 소재 붙들고 씨름하면 안될 것 같은데 이 모양입니다.

1. 그냥 쓰고 싶으면 써서 또 올린다.

2. 닥치고 쓰던 거나 완결짓고 다른 거 해라.

[바람과불]

3. 병행하되, 주를 현재 출판작에 두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전업작가건 부업작가건, 페이받으면 프로니까요.

영감, 감흥이라는게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니, 현재 감흥이 떠오른 글을 쓰되 시간을 정해두고 하시고, 그 이외의 가용한 시간은 현재 출판작에 투자하는 방안을 권해봅니다.

건필하세요.

[[탈퇴계정]]

박한님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가장 이상적이긴 한데 퇴근해서 저녁먹고나면 이시간입니다.
다음날 출근 생각하면 길어야 한두시까지 쓰는 건데 어제도 생각난 거 붙들고 있다보니 그냥 열두시가 넘더라구요.
오늘도 가칭 '도문'이라고 된 글을 먼저 클릭해서 쓰려다가 이러면 안되지 하고 여쭤본 건데 시간을 정해둬야겠군요.
알람을 맞춰두고 그 시간 되면 무조건 끄는 걸로...^^;;

저도 독자니 출간주기 한 달은 너무 길게 느껴지는데 막상 제가 출판하면서 보니 한 달은 너무 빠듯하네요. 주말에 곰같은 마눌이랑 여우같은 딸래미 보러가는 시간까지 줄여야 합니다 -_ㅠ

[엔띠]

저는 일단 구상이 떠오르면 좋건 나쁘건 써먹을 수 있건 없건 일단 무조건 적어둡니다.
나중에 발상이 바뀌면 그 내용을 개조해서 좋게 만들어 써먹을 수도 있잖아요.

[이게뭐야]

일단 설정을 메모해놓으시고 쓰던작품을 완결하신뒤 착수하시는게 좋을듯...

[노트앤북]

윗 님 말이 젤 좋을 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