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여러 장르를 쓰면서 느낀 점.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
11.12.20 23:31
조회
1,470

음... 6월달부터 이 곳에 연재를 시작했으니 6개월정도 꾸준히 연재를 했군요. 몇 년전에도 문피아에 무협을 연재하기는 했는데 두 가지 일을 못해서 2권가까이 연재를 하고는 일한다고 중단을 했었더랬죠.

여튼, 제가 6개월간 꾸준히 다섯 개의 다른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느낀 건데...

각 장르마다 댓글이 달리는 독자분들이 꽤나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협으로 꽤나 많은 분들이 보아 주셨는데, 그 뒤 퓨전을 쓰면서도 무협을 봤던 독자분들이 상당수가 장르에 상관없이 볼 것이라고 예상을 했거든요. 하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더군요. 물론 일부 독자분들이 꾸준히 보시면서 댓글을 달아주시지만 전혀 새로운 분들의 댓글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현대물을 같이 쓰고 있는데 장르가 바뀌니 또 다른 독자분들이 댓글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저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글쟁이라 그런지 20편이 넘어가서부터 조금씩 댓글이 불어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전작과는 전혀 별개라는 것을 많이 느꼈답니다.

보통 같은 작가분꺼는 하나가 마음에 들면 다음것도 보기 마련인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지도가 조금 있을 때의 이야기인 듯한 느낌도 들었고요. 물론 전작이 마음에 드셔서 지금 새로운 글들을 보시는 분도 꽤나 계시지만 장르가 달라지니 독자분들 성향도 확실히 달라진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확실히 인지도가 높은 분들은 시작하고 10편도 채 올라오지 않아도 꽤나 뜨거운 반응을 받더라고요. 물론 글이 재미있다면 큰 호응을 얻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10편 내외에서 인지도 없는 분이 큰 호응을 얻기는 힘드니까요.

지금까지 말씀드린건 그냥 연재를 하다보니 든 생각이랍니다. 제가 이런 데이터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다보니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ㅎㅎㅎ

글 잘쓰는 연구도 이처럼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올랐으면 좋겠네요. 생각 많이 하고 글도 많이 쓰기는 하지만 확실히 글 잘 쓰는 요령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듬도 다듬지 않으면 전진하기가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ㅎㅎㅎ

늦은 밤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잠시 몇 자 적고 갑니다.

문피아와 함께 항상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에도 뜻하시는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래요~~~^^

덧.

대학에 처음 들어가서 1학년이 되면 전공과 상관없이 이것저것 듣게 되지 않습니까. 여러 장르를 쓰면서 느낀건데 처음에는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점점 저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현대물이 저에게는 참으로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이게 또 써보니 재미가 있더란 말이죠. ㅎㅎㅎㅎ 처음 글 쓸 때 장르에 대해 너무 큰 제한을 두지 않는 것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ㅎㅎㅎ


Comment ' 6

  • 작성자
    Lv.1 태풍의핵
    작성일
    11.12.20 23:43
    No. 1

    휴... 전 한 장르에 하나의 글을 쓰는것 만도
    벅찬데 부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1.12.21 00:24
    No. 2

    저야 쓴지 몇년 안되고 본격적으로 연재한지 얼마 안되는데요 멀. 이러면서 제가 더 잘하는 쪽으로 길을 잡아 가야죠 머 ㅎㅎ 뭐, 장르에 상관없이 제가 쓰고 싶은 걸 마음껏 쓰게 되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에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1 견마지로
    작성일
    11.12.21 00:35
    No. 3

    아직 선작을 못하고 있는 것들도 있네요. 시간을 쪼개서 하나하나 보려니.
    여러장르를 동시에 쓰시는 거 참 부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향한자
    작성일
    11.12.21 03:23
    No. 4

    취향이 다 있는 모양이네요, 전 잡식이라 장르에 관계 없이 재미있는것은 모두 좋아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러스트언
    작성일
    11.12.21 09:53
    No. 5

    저도 취향이 있는데 게임, 무협소설은 정말 전설급으로 추천받지 않은 이상 안봅니다. 또 현대물(2000년대 한국배경)에 무공, 무력적 요소가 나오면 안봅니다. 판타지 , 퓨전은 봅니다. ㅎㅎ.
    다른세상 이야기는 그 세상의 법칙을 모르기에 있을법한 이야기가 되는데 특히 현대물 한국 배경은 지금 살고있는 세상이라 잘 아는데 무리한 전개 즉 무공배워서 맘에 안든다고 악당 살해하고 재벌2세 마구 패서 버릇고치고 법적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지 원 ...이런건 있을텍도 없는 이야기라서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춉코보
    작성일
    11.12.22 06:07
    No. 6

    제가 이상한건지 인지도 말고 직접 글을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생기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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