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모든 규율은 '낙원의 서'에 등재되어 있는 다음의 다섯가지 법칙에 입각한다.
-첫째. ‘낙원’의 어느 누구도 다른 이의 목숨을 빼앗아 갈 수 없다.
-둘째. ‘낙원’의 어느 누구도 ‘낙원’의 법칙의 일부를 변경 및 삭제 할 수 없다.
-셋째. ‘낙원’의 어느 누구도 ‘낙원’외에 또 다른 낙원을 건설할 수 없다.
-넷째. ‘낙원’의 어느 누구도 ‘낙원’의 법칙의 대상자가 아닐 수 없다.
-다섯째. ‘낙원’의 어느 누구도 앞의 네 개의 법칙이 모두 위반되지 않는 한 ‘낙원’ 을 파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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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는 어느 날 밤, 잿빛궁전의 여제(女帝)를 찾은 한 소년.
소년은 '낙원'을 벗어나는 조건으로 여제와의 돌이킬 수 없는 계약을 하게되는데........
'낙원'에는 봄이 오지 않는다. 기나긴 겨울만이 존재할 뿐.
수많은 모순속에 쌓여있는 알 수 없는 '낙원'......
'낙원'의 비밀을 감추는자들과 '낙원'에 의심을 가진 자들간의 사투.
"이 '낙원'은 대체 누구를 위한 낙원이란 말인가?"
낙원의 멎어버린 봄바람을 다시 불게 할 한 소년의 여정.
"모두가 낙원이라고 하지만 당신은 인정할 수 없는 ‘낙원’...... 과연 당신은 이곳을 떠날 수 있을 것인가?"
* * * * * *
....“자이온, 그렇다면....... 진정한 낙원은 어디에 있는 거죠?”
라온이 어려운 질문을 용기 있게 물었다. 자이온은 그의 멋스러운 목걸이들을 바로 걸치고는 답했다.
“후후....... 글쎄올시다, 꼬마 양반.”
“무슨 대답이 그래요.”
“낙원이라....... 모두가 한번쯤은 꿈꾸어보았을 세상이지. 하지만 과연 낙원 이란 게 존재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저마다 낙원의 잣대가 달라.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낙원과 가까워진다면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그가 바랐던 낙원과 멀어지는 게 되는 거지. 내 생각엔 낙원이란 없어. 낙원과 가까운 세상이 존재할 뿐.”
햇살이 은빛 목걸이에 부딪혀 사방으로 부서졌다. 라온은 그 작은 편린들이 눈이 부셔서인지, 아니면 낙원이 없다는 자이온의 말에 허탈감을 느껴서 인지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
-<낙원의 봄> 36화中에서 발췌-
<펜의아이장편선> 그 첫번째 이야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P.S 감상후엔 댓글을 달아주세요.댓글은 모두의 '힘'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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