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가분들 글 쓰실때..

작성자
Lv.1 나방N
작성
11.12.03 23:42
조회
844

저 같은 경우는 글 쓰거나 제목을 정하거나 글 내용을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한 며칠 지나서 다시 내용을 곱씹어보면 얼굴이 다 화끈거립니다. 너무 창피해요. 책에 대한 애정이나 자부심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보면 '이건 너무 유치해', '너무 이건 허세가 느껴진다','내가 중2병이였나' 등등의 생각이 막 제 얼굴에 빨간 물감처럼 막 번져요. 지금 이 질문 쓰는데도 나중에 다시 이 글을 보고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듯한 장면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제가 너무 유치하게 생각하는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요. 제가 쓴 글을 보여드리고 물어보고 싶은데 짧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본다고 생각하니까 창문을 깨고 달려나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른 작가분들은 이런 생각이 종종 안드시나요. 도와주십셔.


Comment ' 11

  • 작성자
    Lv.99 광인입니다
    작성일
    11.12.03 23:51
    No. 1

    너무. 보여주려고만 하는 마음가짐에 있지않을까요?
    솔찍하고 강하게 자기생각을 적어나가 보세요
    "이렇게 하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이렇게 쓰면 독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이렇게 진행하면 유치하지 않을까?"
    말고
    "내 생각은 이런 것이니 누가보든간에 내 세상은 이렇게 적을꺼야"
    "내가 쓰고싶은 글은 이렇게 진행되어야해 그러면 어떤분야에서 지식을 얻어올까?"
    "이 글이 지금 마음에 않드니까 1000번이라도 다시써서 내맘에 들도록 바꾸겠어"

    라구 생각 하고 쓰신다면 독자층이 두텁진 않더라도 고정적인 독자를 얻을수 있음은 물론, 자기가 쓴 글을 봐도 부끄럽지 않을겁니다.
    왜냐구요?
    자신을 만족 시킬수 있는 글은 다른사람도 만족시킬수 있습니다.
    그게 감히 자기가 원하는 장르나. 자기가 원하는 형태의 글이 아니더라도 독자들은, 적어도 이 문피아에 있는 독자분들은 뛰어난 글들을 많이 읽으시면서 작가들이 글에 쏟는 정성을 읽을줄 아시는 분들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학대파
    작성일
    11.12.04 00:30
    No. 2

    아직 수련이 부족하여 ㅜㅜ
    글을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 내적욕망(? ㅎㅎ) 이 주인공에 투영되서...
    부끄럽더라고요.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년글쟁이
    작성일
    11.12.04 00:42
    No. 3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한테 자신의 글은 보여주셨는지요? 혹은 부모님이라던지..그것이 아니라면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세요. 부끄러움이 좀 사라질 겁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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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김솔로
    작성일
    11.12.04 00:45
    No. 4

    인정 받을 글을 쓰시려는 겁니까? 만족할 글을 쓰시려는 겁니까?
    자기 글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은 좋지만 그것도 너무 심하면 글 쓰는 재미가 어디 남아나겠습니까?
    뭐 저도 저의 예전 작품을 이제 와서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모니터를 때려주고 싶더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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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란필
    작성일
    11.12.04 00:55
    No. 5

    그냥 단순히 익숙하지 않아 면역이 없는 것 뿐입니다.
    일단 쓰신 글을 가족이나 친구 등 비교적 덜부끄러운 상대에게 보여주시고 처음보다는 좀 덜부끄럽다 싶으면 연재로 공개하신다던지 하는 방식이 괜찮을겁니다.
    뭐, 처음에는 부끄러울지 몰라도 익숙해지면 쾌감이랄까 하는 것도 느껴지실겁니다. 한마디로 뻔뻔해져가는거죠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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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1.12.04 01:00
    No. 6

    그걸 즐기게 된 상태가 '정신적 노출증'이라고 하던가요 ㅎㅎㅎ
    좀 의미가 다른 것 같긴 하지만....김훈작가 머릿말에서 이 단어를 보고 충격을 받았었죠. 오 이런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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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8 네크로드
    작성일
    11.12.04 02:14
    No. 7

    좀 쓰다보면, '자신을 잘 알게' 됩니다.
    '내가 쓴 글이 재밌을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다가...
    자기 글을 다시 살펴보면 '생각보다 재밌는 구석도 있네.'하게 되는
    시기가 옵니다....^^;
    거울속의 자신은 '세익스피어'지만 카메라속의 자신은 '전X옥'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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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1.12.04 09:24
    No. 8

    전 제가 쓰고싶은 글 아니면 못 씁니다.
    다른 독자들이 뭐라 그러면 저는 '오 그래 넌 욕해라 난 계속 쓸테니.' 이런 스타일. 저는 제 면전에다 대고 할수 있는 댓글 아니면 댓글로 취급 안합니다. 곧바로 삭제.

    출판에도 별로 관심없고, 나중에 그동안 써놓았던 글 모아서 안드로이드 앱으로 만들어 올리거나 할 생각이랍니다. 앱에다 카울리 광고 붙여놓으면 용돈벌이는 되겠군요 겔겔겔.
    그럴려면 회사에서 일 열심히 배워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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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04 11:21
    No. 9

    저도 군대에서 끄적거릴때는 보여주는 거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페이스북에서도 열심히 홍보하고 있어요.
    즐겨야지요.
    글 쓰는 것을. 사람들이 읽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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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태풍의핵
    작성일
    11.12.04 11:30
    No. 10

    저 같은 경우는 자유란 에서 몇 편 올렸다가
    제글을 처음 부터 몇번씩 봤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내렸죠.
    부끄러워서요 ㅎㅎ
    하지만, 그렇게 라도 하고 나니까
    쬐끔 늘더군요.
    일단, 글을 올리세요.
    공개 된 장소에 올린 자신의 글을 보는거랑
    개인적으로 혼자만 보는거랑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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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나방N
    작성일
    11.12.04 15:52
    No. 11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이때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보네요. 그래도 이렇게 질문하고 댓글을 보니 용기가 나는것 같습니다. 저도 조만간 문피아에 글 올릴지 모르겠네요. 하하(어색) 그땐 더 자신감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보니 벌써 글 한 편 쓴 기분이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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