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낭중지추

작성자
Lv.59 취룡
작성
11.11.13 12:51
조회
2,800

주머니 안에 송곳이 표가 나듯이 자연란이든 정연란이든 작연란이든,

잘 쓴 글은 알려지고 그렇지 않은 글은 묻힙니다.

자연란 잘 안가는 거야 당연하죠.

일단 복잡하고, 연중될 가능성도 높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독자들 끌어당긴 힘이 있는 글이면 널리 알려집니다.

제 친구가 자연란에 10화인가 연재하고 일주일만에 모든 출판사에서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죠.

- 이게 지금으로부터 자그마치 5년 전(...) 그러니까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클 때 이야기긴 하지만요(...;;)

가까운 사례로는 이도에 만백하고 등이 있겠죠. 자연란에서 연재했지만 입소문이 돌아서 흥한 경우입니다.

여러번 연담에 글을 올렸지만 독자들에게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쓰세요. 괜한 기대는 더 큰 실망으로 돌아올 뿐입니다.

- 이건 독자들을 탓하는 게 아닙니다. 독자들이 매몰차다고 욕하는 것도 아니고요.

당장 스스로가 작자가 아니라 독자일 때의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각 나올 겁니다.

독자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작자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 개인적인 친분관계 등이 아닙니다.

오직 글입니다.

덧1) 그런데 확실히 문피아의 반응 그 자체가 줄어든 감은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줄었는지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옛날 만큼의 활기는 없어 보이더군요.

옛날에는 10을 충족시키면 감상이 올라왔다면 요새는 한 50은 충족시켜야 감상이 올라온다는 느낌?

덧2) 어느 분 말씀대로 스마트폰으로 보는 분들이 느셔서 그럴지도요. 당장 저도 문피아 거의 스맛폰으로 접속하고요.

덧3) 글이 안 뜨는 건 독자나 시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글에 문제가 있거나 그 글이 흥행성이 없는 겁니다.

덧4) 물론 무료 연재시 작자는 독자들의 관심과 덧글 감상 추천 기타 등등을 먹고 삽니다. 그것들이야말로 글을 쓰게 하는 최고의 원동력이죠. 하지만 그것에 감사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독자에게 강요할 수는 없겠죠. 독자가 작자에게 글 쓰라고 강요할 수 없듯이요.

덧5) 가끔 '건필하세요'같은 덧글을 성의없는 덧글이라 폄하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로그인 하고, '건필하세요' 적고, 확인 버튼 누르는 수고를 기울여야 하니까요. 저거 생각보다 하기 힘든 일입니다. 저게 정말로 성의없고 쉬운 일이면 문피아 전체 덧글량이 지금보다 10배는 증가했을 겁니다.

작자들도 저 건필하세요 덧글에 약간의 아쉬움은 느낄지언정, 성의 없는 덧글 필요없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덧6) 제가 잘났다고 이런 글 쓰는게 아니라... 그냥 그간 느낀 것들입니다. 당장 저만 해도 거의 매화마다 덧글과 감상과 추천은 글쟁이에게 힘을~! 이런 코멘트 붙이는 걸요 -3-;;


Comment ' 6

  • 작성자
    Lv.55 유여
    작성일
    11.11.13 13:01
    No. 1

    공감 가는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13 13:24
    No. 2

    저도 많이 공감이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평온
    작성일
    11.11.13 13:54
    No. 3

    전 스마트폰으로 들오기가 더 귀찮던데;;;
    컴퓨터는 댓글 달기가 수월해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평온
    작성일
    11.11.13 13:54
    No. 4

    글쓴이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잠긴상자
    작성일
    11.11.13 14:36
    No. 5

    가끔은 정말 잘 봤는데, 그 한회의 내용상 덧붙일 말이 없을때도 있죠.

    건필하세요- 말고는 딱히 덧댈 내용이 없는 그런 때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1.13 14:37
    No. 6

    어떤 글이라도 10만부가 팔린 책은 10만부의 값이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결국 내용이 어떻고 스토리가 어떻고 문장이 어때도 재밌는 책은 잘 팔리고, 그 책은 좋은 책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1332 한담 세 번째로 날렸습니다. +8 R.U.이나바 11.11.16 1,390 0
121331 한담 홍보 경쟁도 참 치열하군요 +17 Lv.8 곰박사 11.11.16 2,216 0
121330 홍보 [정연/퓨전] SF퓨전물 가이아 메모리즈 -이계복수물?! +10 Personacon 구라백작 11.11.16 1,366 0
121329 한담 오늘 놀랐습니다. +9 Lv.62 두형 11.11.16 2,246 0
121328 한담 책을 출간하고 싶습니다. +13 Lv.4 UA 11.11.16 2,595 0
121327 요청 연금술과 관련된 판타지 소설좀 알려주세요. +4 Lv.12 잠과의사투 11.11.16 2,904 0
121326 홍보 [정규/판타지]나는 왕이로소이다. 독선의 왕. +12 Lv.19 백화요란 11.11.16 1,674 0
121325 한담 판타지의 배경에 대해서... +10 Lv.46 호강해 11.11.16 2,776 0
121324 추천 용사를 죽여라 추천드립니다. +8 Lv.8 TAPA 11.11.16 2,378 0
121323 요청 소설 제목 좀 알려주세요. +5 Lv.1 KG꼬망 11.11.15 1,887 0
121322 홍보 [정연/판타지] 비밀의 수호자 홍보합니다. +2 Personacon Pasionar.. 11.11.15 911 0
121321 요청 요마전기 같은 책 없을까요? +6 Lv.47 [탈퇴계정] 11.11.15 1,797 0
121320 한담 요청합니다. 글의 분량에 대해서 궁금한점.. 연재분량 +3 명작 11.11.15 1,745 0
121319 요청 제목이 생각안나요 +3 Lv.40 어둠이야기 11.11.15 1,316 0
121318 알림 연참대전 <펜의아이장편선> 수정 알립니다. Lv.1 [탈퇴계정] 11.11.15 873 0
121317 홍보 [정연/현대/판타지] 사신의 일기 +1 Lv.4 UA 11.11.15 1,901 0
121316 추천 자청님의 <시공기병> 추천합니다. +28 Lv.99 DarkCull.. 11.11.15 3,735 0
121315 요청 내용이 긴 소설 추천좀요 +12 Lv.72 슈퍼갱스터 11.11.15 2,485 0
121314 홍보 [자연/판타지]용사를 죽여라 +1 Lv.5 키신 11.11.15 1,687 0
121313 요청 문피아 고수님들 판타지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글... +13 Lv.4 ARel 11.11.15 2,640 0
121312 한담 [연참대전]오늘 조금 애매하게 올렸는데, +3 Lv.18 색향 11.11.15 1,945 0
121311 요청 로봇물(기갑물) 추천 해주세요(있다면..) +23 Lv.51 虛空亂舞 11.11.14 3,251 0
121310 요청 무협지를 찾습니다. 팔고문이 나오고 +5 Lv.97 앙이20 11.11.14 1,999 0
121309 한담 글이 정연란으로가고 난 뒤에 +9 Lv.1 여승훈 11.11.14 3,832 0
121308 한담 작품 소개글 쓰는 방법..입니다. +1 Lv.66 인할라 11.11.14 3,260 0
121307 추천 [추천] Dejavu 추천합니다. +17 Lv.7 레니아크 11.11.14 3,784 0
121306 홍보 [정연/판타지] 연금술사 알프! 좌충우돌 괴짜 연금... +6 Lv.9 수달맨 11.11.14 917 0
121305 한담 청빙님의 요마전기 +2 Lv.8 테드라 11.11.14 1,406 0
121304 요청 소설 제목 기억이 안나와요...도와주세요. +2 Lv.49 하얀마신 11.11.14 1,969 0
121303 요청 선호작중 갑자기 삭선이되잇네요... +4 Lv.47 단환 11.11.14 1,29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