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여자들만 보는 장르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의 심리도 파헤쳐 보면 어떨까? 고민했습니다.
<발코니의 남자>를 보시면
여자와 남자의 감정, 그리고 미묘한 생각의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 속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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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게…… 첫, 키스라고?’
기습적으로 다가와 현솔의 입술을 훔친 건후는 커다란 손으로 그녀가 달아나지 못하게 뒷목을 감싸 쥐었다. 게다가 단지 입술만 부딪히며 끝날 거라는 현솔의 예상과는 다르게 말캉한 그의 혀가 입속으로 쑥 밀고 들어왔다. (중약)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부드럽다고 해야 할지, 달콤하다고 해야 할지. 소설책에서만 접하던 키스라는 것은 생각보다 엄청난 힘이 필요한 것 같았다.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알아채기도 전에 온 몸은 전율로 부들부들 떨렸다. 건후를 밀어내기 위해 버둥대던 양팔은 어느덧 축 쳐져있었다.
이건 말 그대로 꾼이었다.
초보는 무슨! 너무나 능숙하고 뱀처럼 약은 술수에 당하고 만 것이다.
- 발코니의 남자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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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의 기억을 깡그리 잃어버린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에 과대망상증까지 겸비한 까칠한 말투의 절대 비호감.
류건후!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고 유언을 빌미삼아 억지로 명문고로 전학을 오지만, 뜻하지 않게 일진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불운녀.
이현솔!
우연히 쏟아진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히키코모리인 건후가 사는 발코니 아래로 뛰어든 왕따 현솔.
그녀로 인해 조금씩 기억을 되찾아가는 건후,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그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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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해서... 웃음이 나고
과격함에... 주먹을 쥐고
눈물나게... 찡함을 주는
로맨스를 그려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된 <발코니의 남자>입니다.
이제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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