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잘만 관리된다면 유료화도 확실히 질적, 물적 개선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옆동네 사이트처럼만 흘러간다고만 볼수는없어요. ㅇㅅㅇ;;; 물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문피아는 여러가지로 옆동네 사이트와는 분위기, 즉 기본적인 문화자체가 다르니까 말이죠.
하여튼 저도 개인적으로 문피아가 유료화 되는건 반대입니다. 다만, 일부 유료화를 선택사항으로 넣고 그 진입장벽을 옆동네 사이트보다 상당히 높게 잡는 방식으로라면 어쩌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가능한가? 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이미 문피아에는 확고부동하게 문주님이 계시고, 실제 이미 역량을 검증받은 작가님들도 다수 활동하고 계신데다가, 실제 출판업자분들도 글들을 체크하고 있다는 특수성에 기인해 가능성의 여지는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사람을 불러모으는.. 옆동네의 '성인스러운' 소설이 유료화가 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신빙성 있는 검증을 통해 진입장벽을 만듬으로써 유료화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어디까지나 실현가능성은 낮아보이니 탁상공론에 그치는 이야기입니다만.. 지금과는 큰 변화가 없으면서, 정말 대다수의 독자들과 주변 작가분들이 인정하는 '몇몇 작품' 만이 유료화란이라는 곳에 올라가 연재가 되고 있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유료화를 반대하는 논지는 대부분 무효가 되는겁니다.. 단지 돈내고 읽기 싫다라고 외치시는 분들이라면 예외겠지만..^^; 사실 논란의 글들에 달린 리플들 사이사이에도 실상 그렇게 외치는 티가나는 분들이 간혹 계셔서 걱정이네요..;;
물론 이역시도 너무 진입장벽이 높다면 들인만큼의 수익성이 보장이 안될테니 더더욱 탁상공론적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런날을 꿈꿔봅니다. 어디까지나 몽상이지만 생각해보면, 가능하기만 하다면 정말 좋을것도 같네요.
말이 자꾸 새었지만.. 정말 말하고 싶은건, 지금 '유료화' 라는게 너무 일방적으로 부정적으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료화도 앞으로의 확실한 길이자 대응책의 하나입니다. 독자분들이 너무 지나치게 유료화를 타락과 쇠락의 길로만 보는 이면에는 '지금까지 공짜던것에 돈을 쓰기싫다' 는 이기심이 분명히 깔려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공정하게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저도 지금 당장 유료화 이런것에는 절대 찬성하지 않지만, 어차피 북큐ㅁ등의 방식이 대세로 흘러가게 될거라면 문피아도 그에 대응하는 변화가 필요한것은 거의 운명적인(?)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정말로 유료 이북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그것이 차기의 장르문학의 주류가 된다면 자연히 문피아도 지금 상태만 고집해서는 점점 도태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문피아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당연한 일입니다. ㅇㅅㅇ;; 정말 이북화가 대세고 흐름이라면 당연히 역량있는 작가와 글들을 그쪽으로 쏠리게 될테고, 그에대한 당연무쌍한 반동으로 문피아에는 그만큼의 이탈이 있는 법이니까요.
인식을 좀 더 폭넓게, 그리고 변화에 대응해나가는 방식으로 맞춰서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문피아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날이 분명 오게될거란것만은 확실하니까요.^^; 그게 단순히 이북같은 문제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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