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시 40분 경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113화가 되어가고 첫 글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정확히 1년 전입니다.
긴 시간 써오면서 매너리즘에 빠졌나 봅니다. 머릿속으론 그러지 말아야지 했고 몇몇분들이 지적해주시기도 했지만 어느새 손은 정반대로 나아가버립니다.
말 그대로 생각하기 쉽고 쓰기 편한대로 쓴 것입니다. 적은 계속 세지고 주인공도 덩달아 세지고.
이른바 블리치식 파워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드래곤볼식이라 하는 것이 더 맞겠군요.
그리고 첫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 댓글은 가슴이 시릴 정도로 날카로웠습니다. 거친 말도, 욕설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날카로워 두번 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핵심을, 정곡을 짚었으니까요.
내내 가슴이 불편하다가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글을 다시 썼습니다.
그로 인해 뒤에 이어질 스토리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짜놓은 시나리오는 모두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후련해졌습니다.
지금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마운 댓글을 달아주신 khbs님께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은 홍보가 될까봐 적지 못하겠네요. ^^;; 그래도 근래 홍보하지 않았으니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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